아침이슬 노래를 방송금지 시킨 사람을 만난 양희은.JPG

"'아침 이슬'을 금지시킨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과거 '시골밥상'이라는 프로그램을 했을 때다.

어떤 남자가 주변을 서성이면서 자기가 '아침 이슬'을 금지시킨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공연윤리위원회나 군부에 있던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래서요? 당장 가세요. 그런 이야기 해봤자 설득력도 없고 기분 더럽게 나쁘니까 가세요'라고 했다.

내가 그렇게 나올 줄 몰랐을 거다. 아마 굽실거릴 줄 알았을 거다. 그날 밤 속으로 '만약 나에게 그런 힘이 있었다면

금지를 안 시켰을지도 모른다. 제 풀에 꺼질 테니까'라고 생각했다

뭔 좋은 소리를 듣겠다고 지가 금지시켰다면서 다가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