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렌즈와 바디 어떻게들 하시나요?

15년 정도 쓴 L 렌즈 해상력과 AF 가 이상해서 견적을 맡겼더니
최소 35만원, 열어보면 50만원까지도 수리비가 들 수 있다고 하니 고민입니다.
많이 쓰는 렌즈라면 돈 들어도 수리하는 게 알 수 없는 중고를 사는 것보다 나을거 같고
많이 쓰는 화각이면 이 기회에 최신 렌즈를 들이는 게 좋을거 같은데
많이 쓰지 않는 렌즈라서 고민이네요. 그냥 장식품으로 가지고 있을지.
새로운 렌즈나 바디가 나오면 옛날 것을 빨리 처분하고 갈아타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새로운 것을 잘 사지도 않을 뿐더러 한 번 산 것을 껴안고 가는 스타일인데,
보통 어떻게들 하시나요?
팔고 싶어도 얼마 받지 않는데 아까워서 계속 끼고 있나요, 아니면 조금이라도 남기려고 결국 팔게 되나요?
아무리 그래도 가지고 있는 분들보다 파는 분들이 더 많을텐데
그 많은 과거 렌즈들과 바디들이 지금 다 어디에 있는걸까요?
장터에도 오래된 것들은 잘 안보이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