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네 왔어 feat. EOS R5

EOS R 쓸때만 해도 저렴이 Leica M - RF 헬리코이드 어댑터가 없었는데
얼마전 알리는 뒤져보니 그나마 이름이 알려진 7장인 제품과 전혀 모르겠다싶은 이 제품이 있더군요.
7장인이 대략 9만원, 드보르잡은 4만원.
그래서 4만원짤 시켜놓고 한달쯤 잊고 살았더니 어제 배송이 왔었습니다.

꺼내보니 절삭을 꽤 잘한듯 합니다.

E마운트용 보이그랜더 VM-E 클로즈 포커스 어댑터와 비교입니다.
아무래도 보이그랜더에서 만든건 마감부터가 다르긴 합니다만 가격차가 꽤 나는데다가
RF용은 미발매라 드보르잡 4만원짜리 잘 써줘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구입했던 최초의 M마운트 렌즈이자 보이그랜더 시작인 녹턴 40mm F1.4 S.C에 마운트해봤습니다.
올드렌즈의 복각이라 잔존수차가 그대로 들어간 렌즈라서 해상력 좋은 것으로 바꾸자 -> 옛날 그 맛을 느끼고 싶어 하면서 20년동안 꽤 많은 개체를 사고 팔았던듯 합니다.
현행에서 느끼지 못하는 미묘한 맛이 느껴지는 렌즈입니다 캐논으로 따지면 EF 50mm F1.2L정도 될까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M마운트다보니 접점이 없습니다.
EOS R5에 사용할거라 6비트 코딩도 필요없구요.

M마운트 렌즈는 0.5m - 0.7m으로 최소초점거리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RF렌즈다보니 기선장을 맞추기 위해서 그렇게 나온거다보니 근접해서 사용할때 문제가 발생하죠.
최소 초점거리 0.7m은 너무 길어서 테이블에 앉아 음식사진같은건 꿈에도 못 꿉니다
하지만 헬리코이드가 장착된 클로즈 포커스 어댑터를 사용하면 0.2m - 0.3m정도로 초점거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원리는 간단하게 렌즈를 좀 더 앞으로 돌출시키면 됩니다.
저가형 어댑터의 단점으론 무한대 포커스가 안맞는게 있지만 이 어댑터는 잘 맞는듯 합니다.




여러각도에서 본 EOS R5 X Voigtlander Nokton 40mm F1.4 S.C입니다.
손목을 다친뒤로는 묵직한 렌즈를 사용하는게 힘들었었는데 한결 낫군요.
조만간 Voigtlander APO-Lanthar 35mm F2를 구입해서 작례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