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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게와 시게의 극한 대립이 바로 적폐의 산물입니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이지만 

결코 군대게시판의 공격과 매도의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군대게시판에서 분노하는 것은 
단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강제로 나라에 끌려가서 자유를 박탈당하고 노예로 살아야 하고
취업시장에서 불이익만을 보고 있다고 점에 있습니다. 

그런데 20대 여자가
이 나라에서 취업하기가 말랑말랑한가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여전히 같은 학력이라면 인사담당자는 남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자는 육아휴직을 해야 하거든요.
군게 남자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유리천장이라는 것이 여전히 
존재하는 게 사실입니다.

이 사태의 본질은 무엇인가하면 
바로 이 나라에서 쓸만한 일자리가 증발해 버린 것에 있습니다.

이명박근혜 9년을 거치면서 정규직은 줄어들고 
그 자리를 비정규직으로 대체 되었으며
청년들의 고용안정성은 극악이 되었습니다.

군게에서 페미니즘이니 여성할당제니하는 말에
극단적으로 반응하는 데에는 바로 이러한 배경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성들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안 그래도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임신과 육아로 경력단절이 존재한는 마당에
할당제마저도 축소된다? 
그렇다면 여성의 취업율이 지금처럼 유지 될 수 있을까요?
그러면 육아는?
지금 물가에 남편 혼자 벌어서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요? 

이러다 보니 인터넷 상에서는 
남자나 여자나 서로를 극단적으로 
적대시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군게의 주장대로 여성들이 남성들 처럼 군대에 가는 걸로 해결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메갈처럼
남자들을 매도하고 욕하는 걸로 해결 할 수 있을 까요?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비정규직을 없애고 청년들에게 
쓸만할 일자리를 돌려주는 것
해법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왜 한국에서는 
청년들에게 쓸만한 일자리가 돌아가지 않았던가?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지적하고 싶은 것은 
사람을 비용으로 보고 가능하면 줄이고 싶어하는
현 사회의 잘못된 경제 관행입니다.

인력을 비용으로만 보게 된다면 짜르기 쉽지 않고
많은 월급을 주어야 하는 정규직은 귀찮은 존재일 뿐입니다.
반면 비정규직은 매우 매력적인 제도이지요.

기업의 입장에서는
자본주의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일 지는 몰라도

국가의 입장에서는
공동체의 입장에서는
남녀 갈등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절벽
이라는 부작용을 낳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가치보다
기업과 자본의 논리만을 중요시한 결과이고
이것이 바로 이명박근혜의 9년 적폐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러한 관행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먼저다라는 철학을 가진 문재인이라면 
해결하는 길에 우리 나라를 한 발 자국이라도
가져다 놓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군게에서는 왜 여성할당제를 폐지 하지 않느냐
등등으로 불만인 듯 하지만
그건 문제의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돌아가는 것 많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본질이기 때문에
문재인은 무엇보다도 일자리 창출을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 후보들 보다 문재인의 당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댓글
  • 구름두둥실 2017/05/01 21:40

    바로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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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성지리구연 2017/05/01 21:42

    그럼 일단 여성할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양성평등은 아니라는 얘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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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겐 2017/05/01 21:43

    좋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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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kitaa09 2017/05/01 21:47

    격한 공감을 합니다
    실체를 정확히 알려면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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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욜라짱 2017/05/01 21:50

    격공 추천드립니다 제가 하고싶은말을 잘 표현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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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암 2017/05/01 21:50

    여기에 동의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별, 역차별 이전에 모두가 힘들다는 것이 본질 같아요.
    남자는 군대 가고, 인내라는 강요를 당합니다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사회 분위기가 이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여자는 경력단절. 직장이냐 아이냐로 선택해야 합니다.
    아직도 면접에서 결혼, 출산에 대한 질문을 받는 시대입니다.
    남녀의 고됨을 저울질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도 힘들고, 남성도 힘듭니다.
    각자의 고됨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며,
    우열이 아니라 공동으로 주장했으면 좋겠어요.
    결국 남녀 모두 행복하게 살고 싶고, 좋은 일자리가 필요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저는 할당제에 반대하지만,
    문재인의 공약(도시뉴딜, 치매국가책임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지역화폐 등)이 좋은 일자리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하기에 그를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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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잔 2017/05/01 21:51

    모..불만은 인정하고.. 동감하지만....  그걸 표현을 하는 남성이 너무 적어요.  넷상이 아닌.. 현실로요.
    현실에서 남여 모인곳에서 말하라고 하면 마초로몰린다고 말안하는 사람이 대부분일껄요..
    문제점있으면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목소리를 내지않으면 몰라요   꼭 애인보고 내맘도몰라 하고 생각하는 여자같다고 생각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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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ㅔ덴 2017/05/01 21:53

    말씀 잘해주셨네요
    근데 들을 생각들이 없을겁니다
    이런말을 해봐야 여성의 정책은 있고 남성의 정책이 없는 불평등을 주장할뿐이죠
    애초에 취업에 불리한쪽에 힘을 조금줘서 기회의 평등을 가지자는건데
    여기서 패미가 튀어나오더군요
    애초애 큰 파급력도 없는것인것도 알고들 있는거 같더군요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반응이 냉담하네 난 정의를 추구할거야 라는 느낌입니다
    모든 2~30대가 그런것도 아니고
    뭐 그 의견들도 유권자의 권리이니 투표에는 본인들이 판단하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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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북일까나 2017/05/01 21:56

    저는 이미 취업문을 통과한 상태고 제 주위도 다 그런 나이대라 그런지 할당제 이슈에 대해 둔감합니다.
    근데 같이 목소리 낼 생각은 없습니다. 내 간절함에 침묵하고 조롱하는 사람들 편에 서주고 싶은 생각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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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pi 2017/05/01 21:57

    청년들 일자리 모자라서 취직 못하는 건 이미 신자유주의가 도래하면서 발생한 부작용입니다.  이태백이란 말도 꽤 오래 전부터 떠돌던 말이죠.
    기업의 경제 논리를 견제하고 국가의 존속을 위해 공익의 목소리를 내야할 정부가 이제껏 기업편만 들어 더 악화된 측면도 많고요.
    그렇다고 청년들이 요구하는 게 부당하다 생각이 모자르다 여기지는 읺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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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학궤범 2017/05/01 22:02

    .... 군게 의견을 교묘히 왜곡하시네요.
    양성징집은 당연한겁니다.
    사람은 장애 성 종교 둥으로 자신이 선택할수 없는것으로 차별받지 말아야합니다.
    이제까지 남성은 성으로 차별받아 온겁니다.
    법적으로 징집의 의무를 일방적으로 부여 받아 온것입니다.
    군게에서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외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역하자면  차별받는것은 어머니들인데 왜 여성에게 혜택을 주는가?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 할 의지가 안보이는데 현상만 치우기 급급한 문재인 공약이 불만인겁니다.
    취업혜택을 주어 봤자 임신으로 인한 경력단절및 회사에서 아버지들보다 어머니들을 고용할 매력이 생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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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르a 2017/05/01 22:03

    음?? 근데 지금 군게에서 나오는 얘기가 원래 있던 여성할당제를 축소하라는건가요?
    여성할달을 늘린다고 하니까 반발이 나온거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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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의목소리 2017/05/01 22:03

    양쪽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가는데 확실히 이 글이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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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뚱 2017/05/01 22:05

    이해는 가는데
    행동이 전혀 다르니 문제인거죠.
    왜 문제가 되는 차별정책을 지우면 안되는건지 이해가 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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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팔자_위왕 2017/05/01 22:07

    다 먹고 살기 팍팍하니.. 서로에게 불리한 정책에 대해선 눈이 뒤집히는거죠.. 양질의 일자리, 사람 불러 쓰는데 정당한 보상, 고용안정만 되면 이런 대립은 빠르게 사라질거라 봐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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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왔다만간다 2017/05/01 22:07

    이겁니다! 동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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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오 2017/05/01 22:08

    갈등을 해소하려면 역시 정치에 관심을 갖고 투표하는것
    프레임에 가두고 싸우기만해서는 답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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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조아 2017/05/01 22:08

    파이를 늘리면서  굳이 여성우대정책도 끼워팔기하는게 이해가 안되니 말이죠.
    제가 살면서 겪어온 내 또래의 여성들은 배려의 대상이 아니라 동등한 학우들이었는데 말예요.
    (오히려 최상위권 중에서는 남자보다 여자얘들 점수가 더 좋았던 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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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식공룡 2017/05/01 22:11

    공감합니다. 논란에도 늘 가만히 보고만 있었는데, 오랜만에 로그인하게 되네요.
    청년 모두가 힘든 상황입니다. 자기 밥그릇조차 보이지 않으니 더 갈등만 빚게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앞이 막막한 20대 후반 청년이기도 하고요... 전반적으로 힘들기만 하니 서로 자기 챙기기 바쁘고 내 목소리 내기도 벅차지요. 그래봐야 제 살 깎아먹기인데...ㅜㅜ 다같이 좀 더 살기 좋은, 미래가 있는 삶을 위해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팍팍한 나머지 점점 남녀로, 계층으로, 이리저리로 구성을 나누어 대립하게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그러지 않기 위해 목소리를 하나로 모았으면 합니다. 나에게 이런 이슈 저런 이슈가 있지만., 글쓴이님 본문처럼 일자리 확충 등 청년 전반에 대한 미래를 같이 생각하면 좋겠어요ㅜㅜ
    20대 30대 남자도 여자도, 사실. 4-50대 조차도 지금은 너무 삶이 힘들어서... 분열해서 싸우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다같이 잘사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건 제가 너무 어리게 생각해서일까요ㅜ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는,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미래가 있는 나라를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디에서 한 목소리를 낼 때, 누구보다도 잘 경청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내놔라하는 것보다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봐 주셨으면 합니다...최소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저는 집단의 목소리를 꼭 들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한 사안마다 건건이 꼬투리를 잡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탄핵 이전, 촛불로 밤을 밝힐 때도 마음이 무거웠고 지난 10년은, 특히 제게는 대학생으로서 졸업생으로서 보낸 지난 5년이 더욱 그랬지만, 너무 각박한 세상을 느꼈고 느끼고 있습니다. 대선을 통해 그나마 변화의 불씨가 지펴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발 우리끼리 싸우지 말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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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니퐁니 2017/05/01 22:11

    본문에 설득당하긴 했지만 여전히 찝찝하긴 하네요
    더민주가 이런 시각으로 접근한게 맞는가 싶어서요
    모두에게 득이될 공약이라면 여성중심적인 표현만이라도 좀 지양해주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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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llASleep 2017/05/01 22:13

    추천하려고 오랜만에 로그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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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출의꼬치봉 2017/05/01 22:13

    출산 육아 문제는 안낳으면 그만아닌가 어디까지나 선택이라고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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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쿄드 2017/05/01 22:14

    한마디로 개싸움이죠. 피해자들간의 싸움입니다.
    취업이라는 통곡의 장벽에 놓인 청년들은 이미 절벽에 있습니다.
    그 상황에 할당제 같은 절벽에서 미는 것 같은 정책이 나오니
    극단적으로 예민하게 반응하죠. 기성세대 남성들은 이해하기 힘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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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이된아이들 2017/05/01 22:15

    군게분들이 무슨 잘못입니까 여성분들이 무슨 잘못입니까 애시당초 일자리가 증발해버린 시스템 잘못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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