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게 싫어진거 보니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네요 ㅎㅎ..

이제 30대의 끝자락에 다다르니 무거운게 점점 귀찮아지네요.
예전엔 신계륵이랑 오이를 그렇게나 좋아라 했었는데,
지금은 "오랜만에 위에 렌즈로 한번 찍어볼까?" 하면서 마운트 하고 나면,
한 30분도 안되서 바로 빼고 알쩜팔로 다시 갈아끼네요 ㅎㅎ.....
뭐 어쩔수 없는 사진들 찍어야 할 때는 무조건 신계륵 픽 하기는 하는데,
일상 스냅은 걍 무조건 알쩜팔이 되버린 상황.
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어중간하다 싶어서 내쳤던 쩜사도 오랜만에 다시 들여와 봤는데,
동일 조리개에서 알쩜팔보다 확실히 더 밝네요.
주변부 비네팅도 양호하고,
무게 부담이 있는거도 아니고, 다른 한손으로 받치기에는 렌즈도 살짝 튀어 나온게 좋고,
다만 바닥에 놓았을 때 무게 때문에 렌즈가 닿는다는 점이 있기는 한데,
무튼 50mm 좋아라 해서 이리 저리 쓰다보니
오식이는 넘 어둡고, 아트오식이는 넘 무겁고, 오이는......일단 무겁고.......한번씩 싫어질 때가 있고...
알쩜팔은 나쁘진 않긴 한데... 무튼 쩜사가 결과물이 더 좋은거 같아서
결국엔 쩜사로 다시 돌아왔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