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가 자녀의 자소서를 읽어보았다

저 아줌마 아저씨 취업 시절엔 대기업 거저 간 경우가 많던데...
경기도 엄청 활항이었고. 이후 애들 죽여가며 쳐굴려서 몸집키우고 이제 자리보존해야지? ㅎ

공대생 : (피를 뿜으며)속도가 아니라 방향....

저기에 있는, 진부한 표현들은 안썼는데 왜 나 자소서는 떨어지지.... 대기업을 지원한것도 아닌데... 그리고 유럽여행이 흔한 경험이라는데에 조금 깜짝 놀랬어요... 저는 돈 겨우 모아서 갔는데......시무룩..

자식 : 그런 조언은 누구나 다 할수 있는 거잖아요? B- 드리겠습니다.

오죽하면 자소서 읽는다고 하고 일정 스팩 이상이면 뺑뺑이 돌린다고 소문난곳도 있죠...

입사 쉬웠고 능력 없다는거애 공감하며 저 자리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는 분들은 아직 저기 있는 분들과 아직은 일을 안 해 보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같이 일 해 보면 노력했거나 공부가 아닌 그저 운이 좋아서, 정치질을 잘 해서, 동료들을 팔아 넘겨서와 같은 이유로 남아계신 분들이 많다는걸 잘 알 수 있지요.
일례를 들자면 저는 광고판에 몸 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외국광고와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의 광고가 잘 못나오는 것도 저런 분들이 최종 컨펌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공부해서 저 자리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셔서 비웃고 말았습니다. 저도 배울게 많은 분들과 일 하고 싶었는데 현실은 평소에 미술관을 가거나 디자이너 작품들은 단 한 개도 모르면서 제 디자인 지적하는 분들 뿐이어서 저도 답답할 따름이네요.
그리고 회사에 돈 벌러 왔지 무슨 내 인생에 소신을 알라고 하나요. 알면. 뭐. 이뤄줄라고?

아니. . 요즘세대가 특별한 경험을 하기힘들다는거 지들이 인정하면서 왜 자소서항목에 그런거 넣어놔?

결국 뭐 어쩌라는거지 저분들이 쓴자소서 다른분들이 블라인드로 돌려보고 평가하면 어떨까

자기소개서 학생들이 쓴것처럼 정해진 폼안에서 뻔하세 적어야 합격되는거 아니에요.?
기업은 말잘듣사람 원하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사람 원하지 않습니다.

흔하지 않은 경험 하는것 자체가 고된일은 아닌데
그런 경험 하면서 성적, 스펙 우수하게 유지하는건 불가능하지 않나요?

뭔 대단한 소설한편 기대하시는건가?
애초에 뽑아놓고도 후회는일도 허다하면서 바라는건 엄청많음.
들어가보면 시키는일이라곤 대부분 평범함.
자기자신도 자신들의 자녀도 평범하다고 생각해야지 무언가 상위권이어야한다는 엄청난 착각을 하고계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