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이 심심한 자게이들을 위한 썰 하나 적어볼까요

뭐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아요 큰 기대 마세유.
버라이어티한 오늘의 홍대 이야기 입니다
저는 우리 댕댕이 데리고 산책하면서, 길가 계단에 앉아서 블투 스피커로 노래를 듣고 있었죠
술 한잔씩 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이더군요
뭐 원래 홍대라는데가 길가에도 앉아서 음식도 먹고, 술도 먹고 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 문화가 있어요.
여하튼, 산책하다 아는 애들을 만나서 반갑게 이야기 하던중
옆쪽에 여자들 4명이 모여서 수다떨고 있고
그 옆에는 30초반 커플이 앉아있더군요
즈희 댕댕이가 애교를 발산하자
커플 중 남자가, 아빠한테 와봐 하면서 댕댕이 부르고
그 옆에 여자넷은 이에 질세라 엄마한테 와 이러면서 부르고
서로 오라고 난리치더군요 깔깔 거리면서.
제가 가서, " 아니 제가 댕댕이 아빤데, 그쪽이 엄마하면 어떻게 되는거죠? "
여자들. 커플들 난리나고
" 어 이거 반지라도 교환해야 되나? " 드립쳤더니
반지 끼워주는 시늉을 서로 하면서 깔깔거리니
옆에 커플은 형님 축하한다고 드립치고
하여간 그렇게 놀았네요
여기서 잠깐.
이 와중에 다른 옆쪽 아가씨 5명쯤이 있었는데
한 ㅊㅈ가 넘어져서 피가 좀 많이 나더라구요
온 주변 사람들이 모여서 상처 지혈하고 119부르고 난리부루스
정말 버라이어티한 홍대의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