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른 특색이 없는 도시인 대전이 대도시가 된 이유.jpg

1905년에 최초로 지어진 대전역의 모습

정말 내세울 게 아무것도 없고, 넓은 들판이라는 이름의 '한밭'이라는 이름을 가진 특색이 없는 도시였는데

오죽하면 한국사에서도 고려시대에 공주 명학소의 망이, 망소이의 난 때 한 번 잠깐 언급 되었을 정도임.

왜냐하면 공주 명학소의 위치가 지금으로 말하자면 대전 서구의 탄방동 지역이었거든.

그러다가1905년에 대전역이 건설되면서 입지가 엄청나게 바뀌게 된 도시가 되어버린 거고.

대전은 충청권에서도 충주와 청주, 논산의 강경에 비해서는 하나도 유명하지 않는 듣보잡 동네였음. 그런데 절묘하게도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동네가 대전이었다 보니까 확 떠버린 거지.

게다가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대전을 모두 지나가는 고속도로라는 점도 성장에 크게 한 몫을 했고.

철도가 표시된 지도만 봐도, 호남선과 경부선이 한데 모이는 도시다 보니까 물류의 집결지로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도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