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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입니까?
끔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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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두분과 같은 생각이시라면
브라우니 사진을 올려주세요(찡끗)
ㅋㅋㅋ돼냥이 귀여워 부르니까.쳐다봤을꺼 아녀요~? ㅋㅋ
헐!!!!!!!!!!!!!
저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주연 아닌가요? 한국어 잘 하시네여
유재석이 영어를 잘 하는 건가??
저 머리 스타일 어째 ㅎ
참고로 저때 와이프랑 촬영장에 같이 옴... 옆에서 보고 있음
(끄덕)
안톤시거 닮았네
솔직히 결혼할때는 재미있었다. 어른들의 소꿉놀이 같았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자 하는 재미가 있었다.
근데 결혼하고 나서 신혼때 미친듯이 싸우는것에 지쳐버리니 아.. 결혼이라는게 이런건가 이렇게 사는게 무슨 행복인가 싶었다.
그렇게 지쳐 갈때쯤 아기가 들어섰다는걸 알고 아빠가 된다는것에 들떴다. 그때는 들뜨기만 했던거 같다 눈에 보이는 예쁜것들을 사들이며 시간을 보내다 아기가 사라졌다는 말에 너무 힘들었었다.
작은것에도 민감하게 서로 칼을 세웠던거 같다.
여러번의 고비를 넘기며 어떻게 또 아이가 들어섰을때 우리는 매우 조심했었다.
조심 또 조심하다보니 너무 안움직인 탓인가 애가 좀처럼 나올생각을 안했었다.
지금생각해보면 은인 같은 의사선생님이 아무래도 제왕절개를 하는게 좋겠다 해서 날짜를 잡고 기다렸는데 그때까지 가진통 같은것도
없었다. 그냥 하루 하루 날짜가 다가오는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미리 싸놓은 짐가방을 들고 조용히 차를 몰고 병원에 도착했다.
와이프는 침대에 누워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있었는데 둘러보니 우리같은 부부가 침대에 주르륵 누워있어서 매트릭스 같다고 좀 웃었던것 같다.
와이프 이름이 불리면서 그때부터 시간은 미친듯이 빠르게 흘러서 내가 어떻게 수술실에 들어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정확히 기억나는건 내가 탯줄을 잘랐을때 그 손에 쥐어진 가위의 느낌과 몇월 몇일 몇시 몇분에 태어났다는 의사의 말 그후에
내양손에 올려진채 첫울음 소리를 내는 아가를 봤을때 감히 내인생의 가장행복한 날 아니 가장 찬란했던 순간이라 할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