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드립니다!
이 글을 보고있는 당신은 방금 막 고단했던 여행길에서 현실로 돌아온 차 입니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야기의 마지막을 마주하고, 시련의 끝단락을 장식했습다.
당신은 지금까지를 함께했던 동료들과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받으며 마지막 연회를 즐겼습니다.
물론, 마지막은 당신과 많을 것을 쌓아온 연인일 것입니다.
당신과 연인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다른 이들을 지나며, 당신은 이세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강렬했을 수도, 어쩌면 침울했을 수도 있죠. 그러나 끝을 정해져 있었습니다.
햇빛이 모습을 들어내는 어스름한 새벽, 밤을 지샌 당신은 예정보다 조금 일찍 연회로 지쳐 쓰러진 이들 사이를 조용히 걸었습니다.
그중에는 당신을 따라 오겠다며 투정부리다 지쳐 잠든 연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래 세계로의 문을 두고, 당신은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았습니다.
기억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세계의 비밀을 위해, 당신은 문을 건너는 순간 이 세계에서의 모든 기억은 사라질 것 입니다. 그것또한 당신이 동의한 바 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이곳에서 행한 모든 행동은 기억될 것 입니다.
당신의 여행기는 전설이 될 것이며,
당신의 모험담은 동화가 될 것입니다.
당신의 머릿속에선 지워지겠지만, 당신의 마음속엔 남아있을 것입니다.
이제, 문을 건넌 당신은 진짜 끝을 마주했습니다.
한 번 더, 당신의 기나긴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마지막 마침표를 읽는 순간 당신은 앞선 약속이 실행될 것 입니다.
여행의 끝에 빛난 당신에게 행운을!
용기가 충만했던 당신에게 축복을!
그럼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이세계의 방문자이시여.
길어서 안읽엇어
얼마나 거기놈들이 ㅈ같았으면 다시 여기로 왔을까
그곳에선 행복해야해
그래...그럼 된거야(끄덕)
식봉이 2021/06/05 02:14
길어서 안읽엇어
디네 2021/06/05 02:15
그곳에선 행복해야해
개시원한에어컨 2021/06/05 02:15
그래...그럼 된거야(끄덕)
조상 2021/06/05 02:15
얼마나 거기놈들이 ㅈ같았으면 다시 여기로 왔을까
BakerStreet221B 2021/06/05 02:16
솔직히 인터넷이랑 온라인게임, 폰허브가 없으면 돌아와야지 어쩌겠어
유이해결사 2021/06/05 02:17
좀 자고싶어졌어
아주 푹잘꺼야...
브렉시아텔 2021/06/05 03:02
얼마나 굴렀길래 현실로 오는걸 택한거임
스바루였냐 나
수상할정도로쩡에밝은돌고래 2021/06/05 03:03
나는 그날 밤이 실망스러웠구나... 아마 실패하고 쪽팔려서 돌아온듯
루리웹-9653264731 2021/06/05 03:04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0766993?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5345199
그러고보니 이분은 이세계 드립 치고 벌써 4달째 글을 안 쓰시네... 이 글 보고 생각나서 다시 들러봤는데...진짜 그건가...
정의의대천사 티리엘 2021/06/05 03:05
뭐지 사망회귀에 지쳐서 돌아오기라도 한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