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평 올리모델링 총평.jpg

평생을 주택에 사시던 어머니가 허리,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연탄불 가는게 불편해보여서 이참에 아파트로 이사를 시켜드렸고, 올리모델링을 했습니다.
견적비교는 공간디자인큐브/한샘에서 봤는데, 오로지 빠른 이사를 위해 대기시간이 짧은 한샘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인테리어 공사는 처음이라 잘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32평(방3,화장실2) 올리모델링, 지방 소도시 한샘에서 견적받고 4/9일부터 작업하여 아직까지 진행중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양아치라 생각됩니다.
형제둘이서 촌에서 혼자 계시는 어머님이 안스러워 (이쪽을 잘몰라서)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브랜드업체를 선정했구요.
둘다 서울에 있어서 공사현장을 자주 못가보고 사진으로만 결과를 전달받고 한 달에 2번 정도 들여다 봤네요.
공사도중에 특이한 점은, 한샘 대표가 견적대로 하지 않고 공사도중에 연거푸 소재를 바꾸는걸 유도하더군요.
거실 TV쪽 벽면에 타일로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더 비싼 인조대리석으로 변경되었고, 베란다 바닥도 타일 종류를 비싼걸로 바뀌었고, 이렇게 하다보니까 애초에 받은 견적보다 1,100정도 초과되었습니다.
공사가 거의 다 끝난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한 사람이 관리하지 않고 둘이서 분담한게 실수였던것 같더군요.
제가 내려가서 이거 왜 바뀌었냐 물어보면 형님한테 얘기하고 진행한거다 이런식으로 말을 함.
공사완공률도 애초에 계획보다 많이 지연되었는데, 우리 형제 호구들은 재촉하지도 않고 가만히 놔두었고 지금은 그냥 맘을 비웠습니다.
어떤 재촉도, 가격에 대한 흥정도 하지 않고 말없이 다 받아줬으면 결과물이라도 만족스러워야 할텐데 그게 아니더군요.
지금 500남겨두고 대금은 지불이 다 된 상태인데 마감 퀄리티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아래는 현재 완료된 사진입니다.
게시물 횟수제한으로 못올렸는데, 이외에서 하자가 더 있습니다.
장판 덜뜸현상, 샷시 찍힘, 실크벽지 찍힘, 실리콘 마감 미흡, 콘센트 위치 미흡,
신발장, 붙받이장 한샘아닌 정체불명으로 맞춤(다른거완 달리 냄새가 너무나서 알아차림)
개인적으로 궁금한건, 화장실이랑 거실TV벽면에 세로로 길게 통으로 대리석을 붙였는데 요즘 아파트에서 한번도 이런걸 본적이 없는데 이게 트랜디하다고 말했다는게...
솔직히, 거실벽면에 인조대리석이란게 만져보면 촉감이랑 질감이 아크릴액자 그낌이라 고급지다는 느낌은 들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