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좀 굉장히 이해하기가 힘든 사이어인의 종잡을 수 없는 성격.jpg

셀을 확실하게 이길 수 있을 때 안 이겨두고 시시하다며 완전체나 기다려 주는 쓸데없는 짓을 하다가

결국 저 꼴이 되고 마는데, 가장 잘 알려진 베지터의 트롤링이지.

손오공은 기껏 선두나 던져줘서 적인 셀의 체력이나 멀쩡하게 회복시키는 트롤링을 하더니

그런 짓을 해놓고서는 셀은 위험한 놈이니까 빨리 끝장내라고 함.

 확실하게 키드 부우를 이길 수 있는 아이템을 건내줬는데도 이건 우리 성미와 자존심에 안 맞는다며 둘 다 부숴버리는 트롤링을 하다가

결국은 당하지 않아도 되었을 이런 꼴을 당하지.

괜히 쟤네들 하는 짓이 '불을 잘 끄는 소방관인 동시에 방화범'이 아님. 쟤네들이 벌여놓는 트롤링 짓만 아니었어도

굳이 인류를 살려달라는 소원을 드래곤볼에 안 빌어도 되었을 일이 있었던 걸 생각해보면 뭐...

자존심을 이유로 트롤링을 하다가 상황이 겉잡을 수 없이 다급하고 불리해지면 자존심이고 뭐고 그런 거 안 따지는 쪽으로 심경이 변화하는데,

자존심을 챙길 거면 끝까지 자존심만 챙기던지,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이기고 싶으면 자존심이고 뭐고 처음부터 그렇게 하던가

이런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더라.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손오공과 베지터 둘이 지구를 구해냈다고는 하지만, 둘이 트롤링만 하지 않았어도 사람들이 죽거나

지구 멸망을 겪거나 그럴 일도 없었어. 쉽게 말해서 '불을 잘 끄는 소방관인 동시에 방화범'이 사이어인의 이해할 수 없는 종특이라는 거임.

하긴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저런 짓을 많이 하다가 사이어인이 멸망해버렸다고 하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