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이 왔습니다

목요일 저녁 술자리에서 곧바로 병원으로 급행 어제 시술받고 오늘 오전까지 중환자실에 있다가 지금은 일반병실로 왔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오전에 전초증상을 느꼈었는데 잠시후 괜찮길래 무시
화요일 저녁때 잠깐 언덕 올라가는데 숨이 가쁘고 가슴이 아팠지만 괜찮길래 무시
다른때 같으면 이상하다 했을텐데 최근에 어깨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어깨근육에 염증이와서 약을 먹고 있었던지라 소염제 먹으며 술먹어서 그런가 했네요
목요일 술자리가기전에 잠깐 또 가슴이 땡기고 숨이 가빠져서 그런갑다 무시
술자리에서 술을 먹는데 가슴이 아프길래 체했나 아님 소염제 먹으면서 술먹어 염증이 심해졌나 했는데...
같이 술자리한 일행 두명이 한명은 친구가 심근경색이 걸렸고 또한명은 아버지가 심근경색에 걸리셨엇다며 심근경색같으니 병원을 가자고 하더군요
그와중에도 저는 체했으니 사이다를 달라 운동 염증이다 이러고 있을라니 한명이 "병원가보자 가봐서 진짜 염증이나 체한거면 이또한 해프닝 아니냐 두고두고 술자리 안주아니냐" 하더군요
아뭏튼 그길로 병원가서 응급실에서 진찰을 하니 첨에는 협심증인듯 하니 입원해서 내일 검사해보자 하더니 잠시 뒤 피검사결과 보더니 심근경색이라며 중환자실에 넣고 긴급시술로 스텐스 박았네요
시술증에 의사들이 자기네들끼리 하는말이 "이환자는 어떻게 온거야? 자기가 그냥 걸어왔다고? 운 엄청 좋네"라는 얘길 들었네요
그친구들 진짜 평생 업고다닐 은인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한게 그날 낮에 좀 안좋은 일도 있었고 괜히 피곤하고 컨디션도 안좋아 그자리에 참석을 안하려 했었는데 오히려 참석안했으면 어떤일이 생겼을지 아찔하네요
요약
1. 가슴이 땡기고 숨이찼지만 운동 후유증(염증)인줄 알았음
2. 거기다 술까지 먹어 근육염증있는데 술먹어 그런갑다 헀음
3. 아뭏튼 특히 40대후반 이상분들 이유없이 소화안돼고 숨차고 가슴이 땡기면 무조건 병원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