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예산이 많아져서 급 고민입니다ㅠ

최근에 여행을 한번 갔다오면서 야외에서 50mm 특히 50mm 마크로렌즈로는 무언가 한계가 있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야외에서 사용하기 편하게 더 넓게 찍히고 SEL50M28보다 더 빠른 AF를 보여주는 렌즈를 찾아보게되었습니다. 그 결과, 저번 글에서도 알 수 있듯 시그마 35mm 2개를 고민었는데, 여러 곳에 문의해보고 실물 보면서 생각해본 결과 35mm F2로 최종결정했습니다.(리뉴얼 전 1.4는 영 아닌것 같습니다. 화질은 좋은데 렌즈의 그 유광부분이...ㅠ + 조리개링이 없는것도 한몫했습니다.) 이제 이걸 구하기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다른것도 조금 판매하니 예산 여유가 조금 더 생겼습니다. 문제는 이젠 돈좀 생겼다고 네이티브, 그것도 자이스렌즈를 넘보기 시작했습니다. SEL35F14Z입니다.
시그마 35mm F2를 고민했던 이유중 하나가 예쁜 디자인이었는데, 이 렌즈도 크긴 하지만 만만치 않게 예쁘더라고요. 제가 예전부터 자이스렌즈를 좋아하기도 했고요. 조리개값은 F1.4가 당연히 F2보다야 좋겠습니다만, 원래 쓰던 렌즈들이 대부분 F1.8, F2.8, F4 이정도 수준이라 F1.4의 세계를 경험해보진 못해서 적어도 지금은 F2도 크게 불편함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 렌즈든 광량 확보를 한답시고 실내나 야외 촬영시에는 조리개를 최대 개방으로 열 것 같긴 합니다.
시그마보다야 선예도는 떨어진다고 하는데, 제가 자이스렌즈를 좋아하기도 하고 이번 기회 아니면 이정도 큰 돈 모을 일이 있을까 하여 구입을 할지 고민이 좀 되네요. 이왕 가는거 좋은렌즈로 갈까 하다가도 1.6Kg 정도를 핸드스트랩으로 버티면 손목이 나가거나 크고 무거워서 잘 안쓰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고...
여러분들이라면 50만원대로 그냥 시그마 35mm F2를 가실껀가요? 아니면 그냥 2~30만원 더 써서 1.4 경험도 할 겸 한방에 SEL35F14Z로 가실껀가요? 이번 고민을 끝으로 35mm 렌즈를 최종결정 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