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참고자료 : 작성자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 주 토요일이 애 운동회였음
코로나라서 학년별로 시간대 나눠서 운동회했음
주말인 토요일에 운동회를 해서 월요일인 어제는 대체휴일로 학교가 쉬었고
6월 1일인 오늘은 급식이 없는 도시락 데이여서 도시락을 싸가야 했음
그런데 와이프가 건강 상의 문제로 한국으로 들어간 지 어언 1개월 반
된장찌개조차 못끓이던 아빠가 혼자 도시락을 마련했다
밥은 미리 퍼서 계란 후리카케 뿌려서 비벼서 식혀둠
당근 잘게 썰고
감자 잘게 썰고
양파도 잘게 썰고
기름 쪽 뺀 참치도 다지고
당근이랑 감자를 넉넉히 두른 기름에 볶다가 감자가 투명해진다 싶은 시점에 썰어둔 양파를 넣고 같이 볶음
양파가 투명해진다 싶을 때 밥을 넣고 계란 풀어서 넣고 같이 볶음
다 볶아진다 싶을 때 참기름 두숟가락 넣고 향 날아가기 전에 빠르게 비벼서 뚜껑 덮어 식힘
혹시라도 느끼하거나 간이 약할까봐 김치 조금만 따로 싸줌
20개 정도 든 딸기 한 팩에 800엔짜리
사과 한 알에 580엔짜리
내 입에 들어갈거면 절대 저 가격으로는 안 살 과일인데
딸아이 입에 들어갈거라 어제 퇴근길에 큰 맘 먹고 사옴
딸기는 먹기 좋게 반토막
사과는 나름 열심히 이쁘게 깎아서 마찬가지로 먹기 좋게 1/4토막
어젯밤에 미리 씻어서 말려둔 도시락에 잘 담음
왜 데코레이션을 안했느냐 하니
딸기 썰다가 손 끝도 같이 썰었음 ㅅ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독하고 약바르고 반창고 붙이고 하다보니 데코할 시간이 없었음...
그래도 열심히 준비했다
맛있게 먹고오면 좋겠다
음갤에 올릴만큼 나는 배짱이 두둑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다 올림
음갤은 강자만 가는곳이다
???? 2021/06/01 14:41
음갤은 강자만 가는곳이다
한숨자고오자 2021/06/01 14:41
이왕이면 딸기 꼭지도 좀 잘 때주지...그러셨어요..ㅠㅠㅠ 정성이 한가득
메에에여고생쟝下 2021/06/01 14:42
천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