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시작한지 딱 6개월 마감 했네요.

시작할때 진짜 고민 많았네요.
나이가 50이라 여기서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는 부담감.
돈이 되는거 같아서 인수 하기로 했지만 왠지 사기당하는거 같은 찜찜함.
아내가 너무 고생하는거 같은 안쓰러움.
사람한테 하대받는거 같은 직업 느낌.
이런거 다 제쳐 두고 시작한지 6개월 됐네요.
처음엔 내가 얼마버는 지는 모르겠더라고요.
나가는 돈이 워낙 많고 돈 들어오는게 배민,요기요,카카오,네이버 카드회사 등등 정산이 너무 복잡하더라고요.
그래도 따져볼수 있는데로 따져보고 해보니 세달 지나보니까 한달에 돈 천 정도 버는가 싶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계산을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에이 설마 지출에서 뭐 빼먹었겠지 생각도 들고.
했는데.
이번달 정산해보니 1500벌었네요.
초반에 제가 울면서 배달 다닐 정도로
상황이 안좋았었어요.우리가....
오늘 정산 해보고 또 울컥 했네요.
우리 앞으로 큰 실수만 안하면 돈 벌것 같아.
서로 수고 했다고 격려하고
내일 쉬면서 갈비나 실컷 뜯기로 하고 이렇게 누워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