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원에 대하여

 

크툴루 신화의 등장 종족인 딥 원 또는 심해인들은

다곤과 히드라, 크툴루를 숭배하는 심해의 지적종족들이다.

 

 

개구리와 인간, 어류를 합성한 것 같은 이 생물들은

유인원 같은 체형을 하고 있으며 뭍에서는 느릿느릿하게 돌아다니지만

물 속에서는 돌고래 수준으로 빠르다

 

 

딥 원은 늙어 죽지 않는 불로의 존재(불사는 아니다)이며, 질병에도 면역이 있다.

일부 개체들은 대륙이 솟아오르고 가라앉는 것을 봤을 정도로 오래됐으며

고래를 때려잡을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게 자랄 수 있다.

(단, 다곤이 가장 오래 산 딥원이란 건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다.)

 

 

문명 수준은 인간보단 낮지만

그 대신 종족 전체가 텔레파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텔레파시로 각종 해양생물들을 조종할 수 있고

올드 원의 창조물인 쇼거스도 완전히 길들여서 무기로 활용하기도 한다

 

 

본래 딥 원들은 바다 깊은 곳에 도시를 짓고 자기들끼리 살아갔는데

이들의 해저도시는 거대하고 인도양에서 미국 해안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져있다.

 

 

이들이 인간들과 제대로 된 접촉을 하게 된 계기는

인도양의 딥 원 도시 중 일부가 융기되어서 화산섬이 되고 나서부터였는데

육지로 올라온 이들은 근처의 원주민들과 교류하면서 살았다.

 

 

육지로 진출하기를 원했던 딥 원들은

원주민들에게 풍부한 어획량을 보장하는 대신에

젊은이들을 제물로 바칠 것을 요구했는데

 

제물로 바쳐진 젊은이들은 딥 원들에게 범해지고

나중에는 부족 전체가 딥 원 혼혈로 가득차게 된다.

 

 

이들의 이러한 행태를 혐오했던 주변 부족들은

딥 원들이 엘더 사인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고대 존재들의 힘을 빌어서

딥 원 혼혈 부족과

근방의 딥 원 도시들을 파괴한다

 

이렇게 딥 원들의 육지 진출 시도는 좌절되는 듯 하였으나...,

 

 

미국의 인스머스라는 어촌의 오벳 마시라는 선장이

딥 원 혼혈 부족들이 몰락하기 전 이들과 접촉한 뒤에

인스머스로 돌아가서 인근 바다의 딥 원들과 접촉한 뒤에 똑같은 일을 그대로 저지른다

 

오벳 마시 일당은

몰래 청년들을 납치해서 딥 원들에게 바치다가

마을 주민들에게 발각되고 만다

 

 

이로 인해 제물이 바쳐지지 않자

분노한 딥 원들은 인스머스로 올라와서

마을 사람들의 절반을 학살하였고

이로 인해 오벳 마시가 풀려난 뒤,

인스머스는 공공연하게 딥 원과 인간의 교배가 일어나는

딥 원들의 지상 멀티가 되고 만다

 

 

딥 원과 인간의 혼혈은 처음 몇 세대 동안은 인간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세대가 흐르면서 점점 딥원과 비슷하게 변해갔는데

 

어린 시절엔 인간과 별 차이가 없지만

중년이 되고 나서부터는 점점 인간의 모습이 없어지기 시작하는데

 

눈이 튀어나오고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좁아지며,

이마가 넓어지고 탈모가 진행되며

외이가 퇴화되고

목에는 아가미가 생기며

피부가 점점 비늘로 변하고

척추가 구부러지게 된다

 

변형이 심하게 진행되어서 인간의 모습이 거의 없어지면

외부와는 격리된 곳에 가두어지며

최종적으로는 완전한 딥 원이 되어서 바다로 돌아간다

 

 

딥 원들의 최종 목표는 지상 정복으로,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인류의 문명이 발달하는 바람에

무력 차이가 상당히 벌아졌기 때문에

 

인간 사회에 교묘히 침투하여

지구를 자신들의 혼종으로 가특 채우고

남은 인간들은 쇼거스로 쓸어서 멸종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다행히 1927년, 유입되는 금광석의 양에 비해서

생산되는 금괴의 양이 지나치게 많은 것에 의심을 품은 FBI가

인스머스의 뒷조사에 들어가게 되었고

결국 FBI, 해병대와 해군이 28년에 인스머스를 습격하여

인스머스는 몰락하고 만다.

 

 

다만 이미 크툴루 신화 세계의 인류의 대다수는
이미 딥 원들의 피가 어느 정도 섞여 있다고 하며

(다행히 이 정도로는 별 증상이 없다고 한다.)

딥 원들의 지상 멀티가 인스머스 하나 뿐일 거라고도 장담할 수 없다.

 

그리고 한국에도 지상 멀티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