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방해] 제주도 유채밭 5천원 사진아저씨 장사 망친 사건 ㅠㅠ feat FA*85.4

작년에 제주도 유채꽃 보러갔다가 옆에있던 여대생이 저더러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을 해오시길래 ...듬뿍 찍어드렸습니다.
등짝에 저런거 짊어지고 다니니까 사진부탁 좀 해도 되겠다 싶었대요.
하필 거기가 본문처럼 사진아저씨 있는 곳이라 촬영 내내 뒤통수가 어찌나 따갑던지...
잠시 쉬는틈에 사진아저씨가 찾아와서 카메라 뭐냐 렌즈 뭐냐 너 뭐하는 놈이냐 (...)
이야기 꽃을 피우다 제가 도저히 버틸수가 없어서 커피 한잔 사드렸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 보여드리며 이때는 이렇게 저때는 저렇게 마 더 웃겨드려야지! 라는 여러 가르침을 오히려 웬수같은 영업방해꾼(...)에게도 배풀어 주셨던 사진 아저씨 ㅠ.ㅠ
옆동 5천원 이야기에 문득 떠올라 저도 그냥 끄적여봤습니다.
그때가 작년에 그 뭐냐....
저같이 돈도 안되는 얼치기 무슨 뭐냐 상호무페이 어쩌고 하는 것들이 스냅단가 다 망쳐놨다는 하소연으로 한참 포럼들이 들끓던 시기다보니...
나같은게 무슨 사진이냐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살다가 이제 뭐 한 1년 넘었으니까 괜찮은....가요? (-_-);;;

다행히도 여대생 여러분들은 제 사진이 마음에 드셨는지 인친도 해주시고 난중에 또 불러달라고 서울에서 뵙자며....ㄷㄷㄷ
...경찰에 신고당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ㅠ.ㅠ
아 맞다, 인터넷에 올려도 되냐는 초상권 동의는 다 받았으니까 한장만 더....

지금은 장농으로 쫒겨난 FA*85.4의 마지막 노익장이었습니다.
ps. 이분들 알고보니 서울대....ㅎ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