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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사는 게 마음을 비우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이 원래 이런 저런 욕망, 욕심 등으로 괴로워하고
또 그런 걸 이루면 좋아하고 누가 나한테 욕하면
싸우고 미워하고 화내고...그렇게 시간을 때우면서
하루 하루 사는건데...문뜩 문뜩 그냥 다 비우고
아무런 미련도 없이 살고 싶어지네요.
아무리 비우고 비워도 내가 얼마나 잘못 살았기에
여전히 날 원망하고 미워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산다는 게 내가 아무리 다 비우고 조용히 살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날 놔주지 않고 구렁텅이로 끌고가면
또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고...
내가 쓴 글 다 지우고...찍었던 사진들 다 지우고...
음...아무런 흔적 남기지 않고...
음...
저 좀 그만 놔주세요. 조용히 살고 있자나요.

댓글
  • artlifer 2021/05/26 02:52

    저도 공감합니다.
    산다는건 하나둘 체념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과정인거 같습니다. 그걸 내려놓는걸 배운다고하는데. 사실 종교나 신앙적 관점이지 뭐든지 내뜻대로되고 욕망을 다 충족시키고 살 수 있다면 그 삶을 마다할 이유도없다고봅니다만 불완전한 인간이 그럴수있는 사람은 몇없겠지요.

    (tc3AV0)

(tc3AV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