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에 수동 씁니다

그냥 제 생각인데요... 쨍하게 선명하고 배경은 휙휙 날아가는 이미지가 추세인거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밝은 렌즈가 필요하고 화질도 좋아야 하는데, 수동렌즈는 얕은 심도에서 칼같은 선예도를 얻어내기가 많이 어렵다보니 사용하기 불편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 피사체가 움직이거나 하면 조리개 조여서 심도 확보하고 찍는 습관이 있어서 수동렌즈는 전혀 불편하지 않는데 이건 요즘 유행이 아닌건 확실한거같아요.ㅎㅎ
사진 시작을 수동 필카로 동아리에서 자가현상, 인화까지 하며 하다보니 굉장히 세련된 화질 위주의 요즘 장비들 보다는 사진이라는 이미지가 주는 전체적인 느낌에 좀 더 치중하는 모습이 흡사 아재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걸 찍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ㅋㅋ
자기만족으로 취미생활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그냥 자기 마음에 드는 장비와 결과물이 제일이죠.
저도 AF 렌즈 있습니다만 이상하게 잘 쓰지 않게 되네요.
16-35GM인데, 어디 여행가거나 할때 쓸거같아 가지고는 있어요.
결과물 보면 선명하게 잘 나오긴 하는데 뭔가 저한테는 조금 낯섭니다.
위 사진에 사용한 렌즈는 보이그랜더 녹턴 클래식 35mm f1.4 E 마운트 렌즈 입니다.
접점이 있어서 조리개 수치 포함한 렌즈 정보도 나와요.
손떨방도 알아서 적용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