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 성우가 자신이 더빙한 것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jpg

"대답해주십시오 소령님."

"국민들을 지켜야 할 군인이, 왜 국민들을 죽이고 있는 겁니까?"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연금술이, 왜 살인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겁니까?"

"그것이 국가 연금술사에게 주어진 임무니까요."

"국민들을 지켜야 할 군인이 왜 국민들을 죽이고 있냐고요? 그게 병사들에게 주어진 임무이기 떄문입니다."

"제 말이 틀립니까?"

"이게 단순히 임무로 설명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나?"

"아~ 그렇다면, 예를 하나 들어보죠."

"아가씨.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고있다, 뭐 그런 표정이군요."

"당신은 지금껏 임무를 수행하면서 스스로의 실력에 감탄한 적 없습니까?"

"총에 맞아 쓰러지는 적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냔 말입니다. 저격수 아가씨."

"함부로 지껄이지 마!"

"대체 뭐가 문젭니까? 전 도무지 여러분들을 이해할 수가 없군요. 전쟁터는 적을 죽이는 장소란 말입니다!"

"그만한 각오도 없이 군에 몸 담고 있는 겁니까?

 "다른 이의 죽음 앞에서 눈을 돌리지 마십시오. 당신이 죽일 사람들의 모습을 두 눈에 똑똑히 새겨두란 말입니다.

 "그리고 잊지 마십시오. 그들도 당신을 잊지 않을겁니다."

 

 

 

 

 

 

 2015년 뉴타입 4월호 성우 인터뷰편에서 킴블리를 아주 마음에 드는 악역이었다고 했는데, 최한 성우 본인의 말로는

평소 착한 척하는 악역은 싫다고 함과 동시에 순수한 악역 그 자체인 킴블리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고.

특히 킴블리가 이슈발 내전에서 괴로움에 떨고 있는 아메스트리스 군인들에게 킴블리가

"군인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데 왜 당신들이 괴로워하냐"는 등의 군인의 위선을 비판하는 늬앙스가 담긴 대사가 좋았다고 밝혔음.

최한 성우에 애니메이션 더빙의 자신감을 심어준 캐릭터가 블리치의 '우라하라 키스케'라면,

자신이 더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에서는 킴블리를 가장 좋아한다고 얘기할 정도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