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국제식대대 25점 입니다.
과거 한때 우연히 프로선수(현 당구대회 해설자)가 있던 당구장에 발들였다가 국제식대대 쓰리쿠션에 푹 빠졌다가
25점 까지 쳤었습니다, 일반당구에서는 고수지만 26부터 밑으로는 하점자라,,한때 나도 30점 아니 35점
그 이상 까지 수지를 올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죠,, 다 과거의 일이지만,,
당구큐의 세계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 비싼건,,정말 비쌉니다,
카메라장비는 온갖 초초정밀 광학기술과 시계수준의 메커니즘,, 각종 고급자재까지 맞물려서
수백 수천만원까지 하지만,,,
당구큐는 고급나무,,가 사실상 가격형성의 본질이 됩니다,
큐도 라이카랑 닮은 점이 좀 있는데,, 지금은 귀해서 흔지 않은 순수한 올죠몬으로 만든 무사시 어떤 모델은,,
제 기억으로 중고가가 900만원이 넘던 걸로 기억 합니다,
500에서 천만원 사이의 당구큐를 여러자루 가지고 취미 생활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었는데,
처음 하우스큐로 시작하다 사사비 오오비,, ~~ 각종 선수들이 썼다는 유명큐들이나 플래그쉽 큐들을 거쳐,,
30점이 넘어가면,,자신에게 맞는 큐를 제대로 찾아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자신에게 맞는 큐" ,,,
25점이었던 제게 가장 맞았던 큐는,, 브롬달이 썼다는 P3 엘포린 이라는 큐였습니다,
이 큐는 함정이 있는데 스쿼드 라는 현상이 거의 없어서 이큐에 적응해버리면,,비교적 스쿼드가 어느정도 있는
다른 큐로 다시 적응하려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걸립니다, 그 함정에 빠진 것도 있었고,,
큐의 직선과 공의 궤적선이 같아야 한다는 제 성향과도 맞았던 건지,,P3는 저에게 정말 맞는 큐였죠,,
그러다 복잡해지는 중년의 삶 궤적과 함께,, 당구취미도 저기 어디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긴 했지만,,
어찌보면 당구장비도 사진장비 못지 않아서 돈이 드는 듯 하지만,,중고로 사서 중고로 팔면,,
1년간 장비로 소비되는 금액은 중고제품의 년식상태 사용감 감가 정도 되더군요,,
장비에 따라 다르겠지만,,감가가,,대략 10만원에서 30만원,,,어떤 장비는 되려 올라서,,더 비싸게 파는 경우도 있더군요
전 그런 장면을 보면서 웃었습니다,,사진 장비랑 닮았다는 생각에,,ㅎㅎㅎ
결국 마지막 제 당구규는 중고 4만원짜리 3쿠션 전용하우스 큐였습니다,ㅎ
열정이 식다 보니,, 4만원짜리로 치나,, P3로 치나 사사끼로 치나 ,,젠투로 키나,,똑같더군요,ㅎㅎ
오히려 조몬무사시를 쳐보면 ,, 말도 않되는 구질이 나와서,,공이 안드로메다로,,가기 일수고,,ㅎ
사진취미도 제 주 피사체였던 아이들이 다 커버린데다 너무 사진을 많이 찍어서 사진만 찍는 느낌이 나면 자리를
피해버리는 아이들때문에,,피사체를 잃은 제 사진 취미도,, 희멀겋게 되어가고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름의 발색은 드디어 저에게 다시 유일한 인생의 재미를 줬기에,,
남들같으면 수년을 통해 이루었을지도 모를 제 성향과 사용율,,취향에 맞는 카메라를 드디어 찾았는데,
찾긴 찾았는데,,ㅎㅎ 주광의 예쁜 빛깔이 나는 피사체들을 찍는 게, 제 사진재미라,,
주광속,,,풍경이던 소경이던 정물이던 인물이던,, 예쁜게 안보이면,, 도무지 셔터가 안눌리더군요,,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찾아낸다는 건,,, 당구큐건 카메라건 자동차건 오디오건, 시계건,,
애인을 만나는 것과 비슷해서,,ㅎㅎㅎ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는 걸 또 한번 느낍니다,
그리고 그 애인을 찾아냈을때의 ,,그 만족감이란,,,ㅎㅎㅎ 캬~~~
그리고 그 애인이 만들어주는 결과물들을 볼때,,,혼자 느끼는 강렬한,, 카타르시스,,,,크~~
회원님들은 애인을 찾으셨나요? ^^
https://cohabe.com/sisa/1989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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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국 기계적인 메카니즘이 즐거운 카메라 그리고 핫셀같은 웨스트뷰가 있는 카메라
카메라 가방에 쏙 들어가는 카메라 ... 그러다 보니 이안렌즈 카메라들이 저에게 가장 잘 맞는 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35mm 카메라는 이쁘고 좋은데 필름 판이 작기 때문에 스캔에서 오는 품질에 불만이 생겨나 자연도태 되었습니다
결국은 중형에 한 번 발을 들이니 빠져나가기 쉽지 않네요
요즘은 대형에 기웃 기웃 거리니
아직도 뭔가에 미련은 잔뜩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ㅎㅎ
웨스트뷰+중형 66이상 판형의 매력은
사진취미의 궁극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다행입니다 전 아직 거기까지 못가서
ZION 님이 찾은 카메라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군요.
베사 R3a ? 니콘 FM3a ? 콘탁스 S2,,S2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