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의 몽진이 신하들에게 욕을 쳐먹었던 이유.jpg

옛날의 역사 사관들에서는 선조가 몽진을 한 것 자체를 문제 삼고 비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음.

어떻게 국왕이 백성들을 버리고 도망갈 수 있느냐며 몽진 그 자체를 매우 비난하고 문제 제기를 많이 했지.

하지만, 선조가 몽진 자체를 가지고 욕 먹는 건 매우 억울할만한 부분이, 국왕이 적에게 사로잡히면 전쟁은 그대로 끝나고

패전으로 끝나기 때문에 국왕은 어떻게든 도주를 해서 종묘사직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었음.

헌데, 이 인간의 문제는 의주까지 도망가고서도 왜군에게 사로잡힐까봐 쫄려서 압록강을 건너서 요동으로 가겠다는

선을 넘는 폭탄 선언을 해버렸다는 거임. 그래서 신하들도 "이 인간이 미쳤나?" 하고 결사적으로 반대한 거지.

오죽하면 신하들도 "네가 너 하나 살겠다고 압록강을 건너가는 순간, 너는 우리 임금이 아니다. 그러려면 임금 자리를 내놓고 가라."

라는 소리를 대놓고 했고, 오죽하면 신하의 입에서 '필부'라는 소리가 나오게까지 만들 정도로 선조의 추함을 드러내주는 대표적인 일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