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교체에 관한 단상

기대감으로 출발하고 때론 만족감도 얻고 또는 실망도 하죠^^
실망스러우면 어떻겠습니까?
담에 또 기대감 안고 가면 되는 것을 ㅎㅎ
전 이러고 놀았습니다.^^

자기만족인데 별 신경 안씁니다.

전 직업상 하늘 합성을 자주 하는데 솔직히 루미나르나 포토샵 합성 기능은 거의 안씁니다. 루미나르는 수작업 하는 속도보다 느리기도 하구요. 수작업이 더 깔끔하고 티 안나게 합성이 쉬워요.
컴퓨터에 고해상도 하늘 데이터만 1,000장 넘게 있어요. 유료로 구입한 것도 있고, 짂접 찍어 보관해 둔것도 있고 ㅎ

주관적으로 맘에 드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작품을 찍는 사람이 아닌 취미 진사입니다. 은하수나 별, 일출, 일몽, 야경 등에는 쓰지 않지만 일상 스냅, 주경, 가족, 친구들과의 사진에 간간히 씁니다. 정말 기능 하나로 느낌이 많이 달라지고 사진 받는 사람들도 좋아해요. 즐거웠던 나들이의 추억이 +@가 되는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기능에 매몰되어 나도 모르게 과해지진 않을까 려가 됩니다. 주변에도 보면 인스타나 카톡 프사용 사진의 보정이 점점 과해져 결국 실제 미모를 가리고 오히려 괴이해지는 느낌마저 주는 사진들을 보곤합니다. 물곤 개인의 만족 영역이겠지만 아마 의식하지 못하는 새에 그랗게 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분명 취미유저이며 초보진사인 저에게 좋은 기능이지만 기능 사용의 옳고 그름이 아닌 과해져서 이상해지는데 나만 모르게 되진 않을까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