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엄마가 말하지요. 오늘은 나가서 놀지 말라고.
지난주에도 비가 와서 못 놀았는데.
오늘은 애들이랑 전쟁놀이하기로 했는데 하늘은 협조도 안해준다니까요.
마을 꼬마들은 뒷산에 살던 외톨이 마법사에게 우르르 몰려가 말했습니다.
요즘 들어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 어떻게 해줄 수 없냐고.
마법사는 지팡이로 구름을 마구마구 헤집어 비가 내릴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마을에는 화창한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즐거워했지요.
외톨이 마법사는 순수한 꼬마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매일 매일 열심히 구름을 흩었습니다.
가뭄이 시작되었습니다.
inainaLando 2021/05/12 20:32
관심을 받아서 기쁜 외톨이 마법사
아룬드리안 2021/05/12 20:33
적당히!
칭찬봇 2021/05/12 20:33
멀리서 보면 가뭄때문에 줄담배 피는 걱정많은 농민이네
왕관쓴 고양이 2021/05/12 20:33
"애들말을 그대로 들어주면 어떻게 해요!
다시 비구름을 불러와 주세요!"
아이들 중 하나의 엄마가 말했습니다
그렇게 시작 된 홍ㅅ...
-ZON- 2021/05/12 20:34
그렇게 마그마단과 아쿠아단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