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테) 지금 가테 문제점들이 뭐냐면

 1. 캐릭터별 밸런스 문제

 비슈바크, 란, 알레후 같은 버려진 영웅들. 콩스도 툭툭 건드려보곤 있는데 그닥 큰 변경점은 없음.

 속성별로도 차이가 극심함. 어떤 속성은 이제 숨도 못 쉬고 요단강 카운트다운을 찍고 있는데 딴 속성은 계속 OP캐로 채워짐.

 2성과 3성의 극심한 격차. 솔직히 2성과 3성은 태생적으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 성능이야 그렇다 치지만, 육성할 때 드는 재화가 초월시 드는 히어로 크리스탈 빼곤 별반 차이도 없다는 게 문제.

 막말로 2성에게 드는 성장 재화가 3성의 절반 수준이면 별 말도 없었음.

 2. 극단적으로 부족한 재화

 이 겜은 진짜 어떤 재화건 간에 단 하나도 남는게 없다. 보통은 남는게 있거나 의미 없을 수준으로 넘쳐나야 하는데, 솔직히 부유성 다 키우고나면 벌초 빼면 쓸 데가 없는 SP빼곤 아무것도 남는게 없다.

 이럴거면 차라리 신본부 만렙 찍으면 50:1 비율로 신본부 경험치를 골드로 전환해주는 것처럼 일정 비율로 SP를 경험치로 환산해주기라도 하던가.

 특히 이 문제는 3~4주 간으로 계속 튀어나오는 신캐들과 겹치는데, 매번 인권 수준의 캐릭터가 나오니 이걸 뽑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뽑고나면 또 얠 키우는데 재화가 든다.

 캐릭터 레벨을 올리는 데 쓰는 경험치

 각성을 해금할 때 필요한 골드와 각성석

 무기에 필요한 마일리지(정가)와 골드, 망치, 옵션 변경석

 악세나 방패도 마찬가지다.

 초월에 드는 히어로 크리스탈은 말 할 것도 없다.

 남는게 없다는 뜻이다. 유저들은 여유가 없다.

 특히나 이번 업데이트로 만렙이 80까지 풀리고 장비들도 덩달아 80까지 풀렸는데, 특히 레벨의 경우 기존의 유저들마저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로 올리기가 힘들다.

 쪼들리는게 익숙한 유저들마저 경악했단 뜻.

 특히나 얼마 전에 추가된 굿즈의 경우 노말이나 레어는 몰라도 유니크 굿즈는 천장도 없다보니 손가락이나 쪽쪽 빨며 언제 나오나 기도할 뿐.

 3. 부족한 컨텐츠

 가테는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메인인 게임이다. 스토리 위주의 게임이 항상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바로 컨텐츠 고갈인데, 가테는 이를 협동전, 길드레이드, 궤도 엘리베이터 등의 pve 컨텐츠나 콜로세움, 아레나 등의 pvp 컨텐츠로 메꾸고 있다. 

 미궁같은 퍼즐도 있지만 거기도 어차피 고갈되는건 매한가지다.

 스토리를 다 깨고 나면 할 수 있는건 이 남은 pve, pvp 컨텐츠 뿐인데, 매번 똑같은 건 둘째 치더라도 첫번째의 캐릭터 밸런스와 두번째의 재화 부족 문제와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탓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문제가 심화된다.

 그토록 칭찬받는 스토리도 다시보기나 클리어 한 보스 다시 도전하기같은 파고들기 요소가 없다보니 더더욱 할 게 없다.

 7지, 10지, 11지 등의 소위 통곡의 벽이라 불리는 난이도로 수많은 뉴비들이 좌절하고 하염없이 분재겜 모드로 돌입해 육성 육성 파밍 파밍만 하는 것도 문제이다.

 눈 앞에 메인 컨텐츠가 있는데도 즐기질 못하니 서글퍼질 뿐, 전적으로 유저들의 인내심에 기대는 모양새.

 4. 시즌2 시작 이후 불거진 문제

 위의 문제들은 시즌2가 되면서 심각해졌다. 특히 성장 재화가 극심히 부족해졌는데, 막상 이번에 열린 협동전은 난이도와 레벨 제한이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이 기존과 동일하며 심지어 심각한 버그까지 존재한다.

 이렇게 되니 그동안 쌓여왔던 문제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다 협동전을 계기로 점화된 것이다.

 3갈죽 된 12지역 스토리는 이제 반쯤은 뒷전이나 마찬가지.

 차라리 콩스가 시즌2 업데이트와 함께 재화에 대한 전체적인 밸런싱도 함께 했다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이게 다 콩스가 짠돌이처럼 굴어서 그런 것.

 반성해라 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