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문호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 .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어느 나라에 적사병이라는 치명적인 치사율의 괴질이 퍼지자
그 나라를 다스리던 프로스페로 대공은 가까운 사람들을 데리고
몇 년 동안 지낼 물자와 설비, 오락거리가 갖춰진 외딴 사원으로 피신한다.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자물쇠를 녹여 문과 하나로 만들어 버리고서.
그렇게 사람들은 바깥 세상 생각은 하지 않고 웃고 떠들며 지내지만,
이 생활이 대여섯 달이 되자 대공은 사람들을 북돋아 주기 위한 가면무도회를 연다.
그런데 참가자들이 각양각색의 휘황찬란한 분장을 뽐내던 와중,
한 사람이 적사병에 걸린 환자의 시체같은 가면에
피에 젖은 옷을 입고 무도회 가운데에 나타났다.
당연히 사람들은 경악했고, 대공은 그의 가면을 벗기고
당장 붙잡아 교수형에 처하게 하라 명령한다.
허나 모두 그 끔찍한 모습에 감히 나서지 못하자
침입자는 아주 당당히 무도회장 이곳저곳을 활보하고,
격노한 대공은 칼을 뽑아 달려들었다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어버린다.
이에 놀란 사람들이 다가가서 가면을 쓴 자를 붙들지만,
그는 가면과 옷 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적사병 그 자체였다.
결국 적사병으로부터 안전하리라 믿으며 유흥을 즐기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모두 적사병에 걸려 죽으면서 피를 흩뿌렸고,
세상에는 적사병과 죽음만이 가득하게 되었다는 결말로 소설은 끝난다.
지금 시국 속에서도 오로지 쾌락만을 추구하는
몇몇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떠오르는 소설
비슷하게 흑사병과 전염병 피난을 다룬 명작 데카메론은
10명이나 모여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5명이상 집합금지도 안지키고 야설과 섹드립이나 치며 노는 이야기이다.
에드거 앨런 포 1승!
1964년 영화판 포스터는 대놓고 적사병의 가면이 사람 시체로 된 것으로 유명한데,
공포 소설을 써도 고어나 살육을 중심으로 하지 않은 포의 소설들 중에서는 가장 잔인한 소설로 알려져 있지
나폴레옹17세무직 2021/05/09 21:05
비슷하게 흑사병과 전염병 피난을 다룬 명작 데카메론은
10명이나 모여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5명이상 집합금지도 안지키고 야설과 섹드립이나 치며 노는 이야기이다.
에드거 앨런 포 1승!
나폴레옹17세무직 2021/05/09 21:06
1964년 영화판 포스터는 대놓고 적사병의 가면이 사람 시체로 된 것으로 유명한데,
공포 소설을 써도 고어나 살육을 중심으로 하지 않은 포의 소설들 중에서는 가장 잔인한 소설로 알려져 있지
우르수스산죽창(아프다) 2021/05/09 21:10
사실 원문에서도 시체 표정이란 표현은 있긴 하지만
나폴레옹17세무직 2021/05/09 21:12
시체 표정(진짜 시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