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목처럼 제가 미칠 것 같아서 한을 풀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회사에서 이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 오히려 제가 나쁘다고 했거든요.
구차해서 거기다는 하나하나 말하지 못한 한을 여기다 풀겠습니다. 쌓인만큼 매우 긴 글이 될 예정입니다...
저는 어느 한 곳에 계약으로 소속되어 있는 프리랜서입니다.
두 달 전, 인력 충원을 요청하니 회사에서 막내를 하나 뽑게 해줬습니다.
이력서를 보니 30대 초중반. 그런데 경력이 여기저기 다 2~3개월 정도로 뭔가 이렇다할 게 없었습니다.
심지어 최근 2년은 너무 힘들다며 시골에 내려가 부모님하고 그냥 시간을 보냈답니다.
역시나 나이에 비해 사회 생활 경험이 적고 처세술이 좋지 않다는 게 면접에서 느껴졌습니다.
자기한테 득이 될 이야기, 득이 되지 않을 이야기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뽑았습니다.
1. 당장 너무나 급했기 때문에 2. 저 나이에 저렇게 경력도 암것도 없고 정말 절박하겠구나 싶어서
그러니 그만큼 열심히 해보겠지... 란 생각이었습니다.
제 직업은 특성 상 도제식으로 막내를 키우게 됩니다.
위에 선배가 데리고 일을 맡기기도 하고 도움 받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일하는 법을 알려주고요.
후배는 그렇게 배워서 어느 정도 됐다 싶을 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시스템이라
제가 막내를 데리고 가르치고 일도 시키고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2달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겪은 막내는...
1. 상대방이 하는 말의 포인트를 모릅니다. (의사소통이 잘 안 됨)
- 무언가를 말하고 지시하면 매번 다르게 알아듣습니다.
10개를 말하면 그 중 8개는 다르게 이해합니다.
그래서 그 후엔 하나를 설명할 때도 설명을 길게 자세하게 하게 됐는데...
그렇게 한참 설명하고 나서 이해했지? 라고 물으면 아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 A의 경우가 생겼을 때 B로 하면 된다. 그리고 C의 경우가 생겼을 때 해결법은 D다 가르쳐주면
어느 순간 말도 안되게 A의 문제를 D로 해결하려다 문제를 만들고 선배가 그렇게 하랬잖아요!가 됩니다.
- 본인 말에 의하면 기존에 다른 회사에서는 이 문제 때문에 아예 회의 참석을 못하게 했답니다.
회의를 자기들끼리 한 뒤, 회의록을 주면 또 다른 걸로 이해하니
아예 결과만 딱 정리해서 주고 이것만으로 이해해라란 소리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이걸 재미있는 일인냥 저에게 말했습니다.)
- 이건 일상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여러 사람이 이야기할 때 혼자 갑자기 주제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2. 바로 변명을 합니다. (거짓말)
- 뭔가 일을 시킨 후 결과를 가져왔을 때 내용이 이상해서 묻거나,
잘못을 지적하면 바로 순간적으로 변명부터 튀어나옵니다.
그런데 그게 너무나 뻔히 보이는 거짓말입니다.
예를 들어 너한테 이런 지시를 했었는데 왜 이렇게 했니 라고 물어보면 제가 그런 지시를 안했답니다.
니 말이 틀리다며 이유를 가져와도 바득바득 우겨요.
하지만 그런 거짓말들이 카톡만 뒤져봐도, 문서 하나만 확인해봐도 드러날 거짓말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어쩌다 한번이 아니라 하루에도 몇 번씩 모든 대화에서 일어납니다.
3. 그 변명이 통하지 않으면 짜증이나 성질을 냅니다.
- 변명을 했을 때 지적을 하면 본인이 짜증을 내거나 성질을 냅니다. 오히려 본인이 화를 내요.
뭔가를 알아오라고 했는데 가져온 내용이 이상해서 재차 물으면 물을 때마다 이야기가 계속 달라집니다.
점점 더 이상해서 좀 전에 니가 이렇게 말했잖아 라고 말하면 성질을 냅니다.
결국 제가 직접 내용을 확인해보면 본인이 그냥 몰랐던 거예요.
확인을 제대로 안해놓고 변명으로 덮다가 안되니까 화를 내는 겁니다.
모르면 차라리 모른다고 하라고 해도 변하지 않습니다.
4. 선배들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고집을 부립니다.
- 지내면서 이 아이를 못 믿게 되니 어떤 것 하나도 마음 놓고 맡길 수가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니가 아직 미숙하고 느리니 이건 이 때까지 해놓아라. 그럼 내가 봐주겠다 하죠.
그러면 네~하고 안 합니다. 나중에 역시나 뻥 터져요.
이런 상황이 생길 것 알고 미리미리 하라 했는데 왜 안했니 물으니 이 정도 시간이면 할 수 있을 줄 알았대요.
선배들이 그거 어렵다고 했잖아 라고 해도 자긴 할 수 있을 줄 알았대요.
- 이렇게 자기가 잘 모르는 상황인데도 고집을 부리는 건 업무 중 다른 세세한 부분에서도 마찬가집니다.
4. 책임감이 없습니다. 그런데 근거 없는 자신감은 넘칩니다.
- 위의 일처럼 뻥 터지잖아요? 그럼 네. 방법 없죠. 제가 정신없이 처리합니다.
맡긴 거의 모든 일이 그랬어요.
미리미리 해라 > 지 멋대로 안함 > 결국 터짐 > 내가 내 일 못하고 수습함의 반복 반복...
그런데도 매번 근거없는 자신감은 있어서 자기가 다 할 수 있대요. 다 할 수 있다.
옆에선 다 말리죠. 그건 무리다. 니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간을 말해라.
자긴 할 수 있대요. 그러고선 역시 또 뻥!! 제가 수습...
제 업무 패턴이 낮에는 막내 일을 수습하고 제 일은 밤에 하게 됐습니다.
결국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차라리 그냥 내가 하겠다며 위에 말해서 일을 뺏었습니다.
그랬더니 기분 나빠합니다.
5. 이 직업을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외부인들에게 자랑하고 싶어하고 으스댑니다. (권력욕? 과시욕?)
- 제 일이 외부에서 볼 땐 오 거기서 일해? 오 그 직업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안을 들여다보면 낮/밤 평일/주말 없이 힘든데다가
콧대 세우기보다는 이 사람 저 사람 좋게 좋게 해서 잘 조율하고 소통해야 하는 일입니다.
일이 문제 없이 굴러가게 하기 위해선 을도 이런 을이 없다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얘는 이 '직업'이라는 것에만 취해서 외부인들에게 갑질 흉내 같은 걸 냅니다.
- 지가 뭘 안다고 10년 차 이상의 외부 직원에게 결과물을 수정해오게 했습니다. ㅋ 선배들한테 얘기도 없이요 ㅋ
왜 그랬냐? 하니 자기는 이 '직업'을 갖고 있으니 그랬대요...
- 평소에 회사 출입카드를 항상 목에 걸고 다닙니다. 출퇴근 시에도 하고 다닌다며 자랑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 카드는 특정 구역에 출입할 때만 필요한 것이라
정작 이곳에 있는 직원은 물론 프리랜서들은 카드가 필요할 때만 잠시 걸고 다닙니다.
6.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 한참 혼나고 서로 기분 안 좋게 일하고 있는데 옆에서 막 웃습니다...
왜 웃는지 물어보면 별 것 아닌데 신나서 이야기합니다.
- 최근 이 막내가 우리 일을 도와주러 온 다른 부서 분에게 매우 무례하게 행동했습니다.
주변에서 지켜본 사람 모두가 너무 놀랐다고 할 정도의 행동을 하루에 대여섯번을 했죠.
그분도 어이가 없어서 대놓고 비꼬는 말을 했고, 결국 다른 사람들이 그 분에게 사과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얘는 그 분이 화가 난 것 조차, 왜 화가 났는지조차 모르고 있더라고요.
- 몰랐다는 얘기에 충격 받아서 '넌 정말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신나서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자기가 일한 모든 곳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위에 1번에 적은 회의 불참 이야기도 그 때 들었습니다.
- 그 외에 어떤 사람은 '내가 정말 많은 사람과 일해봤지만 너 같은 애는 처음 본다. 너랑 일하는게 어렵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그럼 너도 문제는 알고 있는 거네?'
정말 진심으로 그게 문제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네요.
그런 소리들을 듣고도 일하는데 걸림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대요.
그래서 '모든 회사에서 그런 얘기를 들었고 그 회사들 모두 2~3개월 밖에 일 못했잖아?' 라고 물으니 그게 맞대요.
그런데도 그게 자기가 사회생활과 일을 하는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대요.
그 사람들이 '너랑 일하는데 이런게 힘들어. 고쳐'란 뜻으로 말한 걸 몰랐냐니까 정말 몰랐대요.
그래서 물었죠. '내가 여태 혼내고 가르친 것도?' 네... 몰랐대요 ㅋ
그럼 어떻게 받아들였냐...
'세상에는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필요하니 넌 특이해 라는 말은 칭찬 비슷한 거다'
'나는 평생을 이렇게 살아왔는데 사람들이 자꾸 뭐라고 한다. 자괴감 든다'
7.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래는 앉아있는데 결과물은 없음. 정말 상상초월로 일을 못합니다.
- 처음 얘기한 것처럼 저는 회사에 소속돼 있지만 프리랜서기 때문에 9-6 같은 걸 잘 지키지 않습니다.
평일은 거의 출근하긴 하지만 오전 10~11시 쯤 출근하거나 전날 늦게까지 일했으면 아예 점심 쯤 나가기도 하죠.
제때 업무를 잘 끝내는게 중요해서 밤이든 주말이든, 회사든 집에서든 장소 상관없이 일을 하기 때문에
자기 할 일만 제대로 해내면 정해진 업무 일정 외에는 출퇴근 시간을 누구도 터치하지 않아요.
- 그런데 이 막내는 무조건 9시 출근합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앉아있습니다. 네. 좋죠.
그런데 결과물이 없습니다. 정말정말정말 역대 최고로 일을 못해요.
학생 알바도 와서 하던 일을 2개월이 넘은 지금까지도 혼자 제대로 못합니다.
사실 막내니까 그럴 수 있다 싶어요. 사람마다 배우는 속도는 다르니까. 이건 문제가 아니라 생각해요.
- 진짜 문제는! 얘가 이러니까 주변 사람들은 얘가 일을 진짜 겁나 열심히 하는 줄 압니다.
근데 보통 사람이 30분이면 할 일을 얘는 하루동안 하고 있을 뿐이거든요.
(들여다보고 있어도 이해가 안 갑니다. 왜 이렇게 시간이 걸릴까...)
8. 이상할 정도로 겉으로 보이는 예의와 겉치레에 신경 씁니다.
- 경력으로는 10년 이상, 나이로는 5년 정도 위인 저한테
지가 잘못한 걸로 성질은 내면서도 겉으로 보이는 예의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겉치레가 심합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막내인 자기가 버튼을 안 누르면 큰일이 날 것 처럼 행동합니다.
심지어 모두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야하는 상황에 자기가 제일 문 앞에 있는데도
열림 버튼을 자기가 누르고 있어야한단 생각만하고 누르고 버티고 있어요.
저나 다른 사람이 이미 버튼을 눌렀는데 굳이 큰일 난 듯 호들갑 떨며
한 번 더 눌러서 층수 버튼을 꺼버리는 경우도 매우 자주 있어요.
식당에서 물 따르기, 수저 놓기 자기가 안하면 정말 큰일 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떱니다.
정작 다른 사람들은 누가하든 전혀 신경 안쓰는 그런 분위기인데요.
처음엔 간단히 뭐 팩트 좀 해달라는 요청에도 엄청난 시간을 들여 문서를 만들고
필요한 내용 앞 뒤로 휘황찬란 구시대식 미사어구와 글을 바르고 꾸며서 가져오길래
그거 못하게 하는데도 한참 걸렸습니다.
'사회 생활을 어디 빡센데서 배워왔나봐' 허허 하던 팀 상사 한 분은
모든 행동에서 그렇게 과한 겉치레를 하니 결국 화를 냈습니다.
니가 뭐가 미안한데 뭔 말 끝마다 죄송합니다. 굽신 굽신 하냐고 하지 말라고!
물론 전혀 일에 접점없이 지나치며 만나는 사람들은 굉장히 예의가 바른 아이로 생각합니다.
9. 가장 충격적이었던 일화
업무 진행 중에 '생명'을 주제로 뭔가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돌맹이 얘기를 합니다.
'왜?' 라고 물으니 '돌이 생명'이랍니다.
다시 '왜?'라고 물으니 '돌도 시간이 흐르면서 깎이고 하니 생명'이랍니다.
그래서 '그래~ 추상적인 표현, 시적인 표현으로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필요한 건 과학적, 사전적 의미가 아니냐'며 설명했습니다.
30분 동안 이야기했지만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국어사전에 '생명'을 검색하게 하고 '사전 내용을 봐라. 돌이 여기에 해당되느냐' 물어도
제가 보게 한 것 대신 계속 마우스 휠을 아래 위로 올리고 내리면서 수석인들의 블로그 같은 걸 찾습니다.
수석인들이 감상적인 표현으로 '돌도 생명을 가지고 있다'라고 써놓은 걸 저에게 보여주고 싶은 겁니다.
끝까지 '돌이 생명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 엄마도 돌이 생명이라고 믿는다'라는 주장.
'추상적, 시적, 은유적 표현으로는 인정한다. 하지만 사전적 의미를 생각하자'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결국 돌이 생명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들은 어떻게 되느냐...
저는 얘랑 일하는 게 너무 힘들고, 내 일에 도움 받기는 커녕 얘 일과 내 일을 다 하고 있는데...
얘가 주구장창 사무실에 앉아있고 퇴근도 안하고 예의도 바르게 하니 '선배가 애를 잡는다'가 되어버립니다.
안 그래도 둘이 앉으면 1~6번 문제로 항상 싸우고 혼내게 되니 더 그렇습니다.
신경을 안 쓰고 싶어서 좀 내려놓으면 일이 뻥뻥 터지고 결국 문제가 생기고요.
우리 일은 실수가 생기면 큰 문제가 되니 제가 먼저 안달이 나고 불안하고 속이 터져요.
혼내도 보고 화도 내 보고 맛있는 거 먹이며 달래도 보고
언니와 동생으로 이야기해보자며 내 속 얘기 꺼내고 니 속 얘기 꺼내보자도 해보고
정말 나 죽을 것 같다 좀 도와달라 사정까지 해봤지만 이 모든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난 주부턴 막내랑 얘기를 하면 심장이 쿵쿵 뛰고 숨이 안 쉬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불면증은 더 심해졌고요.
또 그리고... 지난 주말...
최대한 막내한테 일을 안 시키고 저 혼자 알아서 해내고 있었던 중에
정말 너무 버거울 정도의 일이 저한테 주어졌습니다.
다음 주 스케줄을 미리 계산해보니 주말 동안 해결해놔야만 하는 일이 세 개였습니다.
(일이 있으면 주말에도 해야하는 것은 이 직업 특성이고 막내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 중 정말 한 가지. 아무리 느려도 하루면 끝날 일을
금요일 오후 1시에 맡기며 토요일 저녁까지 해달라했습니다.
물론 그게 완성본일거다 생각은 전혀 안했고, 제가 다른 일 처리하는 동안 초안이라도 해주면
그걸 토대로 수정하면 그래도 좀 낫지 않을까 하는 심산이었습니다.
요청하면서 초안이라고도 얘기했고요.
일 자체의 마감은 월요일 밤인 일이지만, 제가 월요일에도 해야할 일이 명확히 있었고,
막내가 해 온 일이 완성본일리 없으니 제가 받아서 수정하고 할 거 계산해서 요청한게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그러나 토요일 밤 카톡으로 '내일까지 하면 안 될까요?' 라고 왔고
전날에도 30분이면 끝날 일을 5시간 동안 붙들고 있다가 결국 마무리도 못하고
집에 일이 있어서 가야한다는 말을 했던 것에 화가 나 있던 저는
'지키는게 무엇이 있냐. 내가 된다 안된다 말하는 게 의미가 있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 3시가 넘어가도 또 연락이 없기에
'본인이 작성한 초안이 바로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고 또 막바지까지 끌고 가려는거냐
언제까지라고 얘기하면 이유가 있는 거라고, 계산해서 그렇게 얘기하는거라고까지 했는데도
그걸 또 무시하는 거냐. 자신감이 있는 거냐. 책임감이 없는거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온 답장.
'제가 약속을 어긴 것은 맞지만 월요일까지 해도 되는 부분 아닌가요?
사사건건 면박을 주시는 통에 부담감이 자꾸 불어나서 일을 도통 할 수가 없네요.'
'데드라인이 그때까지도 아닌데 너무 심하게 말씀하시니 뭔가를 할 의욕이 없습니다'
기가 차서 '왜 데드라인을 니가 정하냐.
니가 완성한 문서가 바로 진행될 거라 생각하는 거냐. 전에도 이런 일 있지 않았냐.
내가 언제까지라고 해도 니가 무시하고 멋대로 하다가 결국 그 뒷수습은 누가 했느냐.'
얘기했지만 카톡을 읽지도 않더라고요. ㅋ
그리고 그날 밤.
사과는 커녕 제 말에 대한 어떤 답변도, 문서에 대한 어떤 말 한마디도 없이
문서만 카톡으로 띡 도착했습니다.
그 순간 억지로 억지로 잡고 있던 제 인내심이 끊어졌습니다.
문서야 기대도 안했지만
아예 쓰다 만 건지 마무리도 안 되어 있었고 아예 초안으로도 쓸 수도 없었습니다.
일요일 밤,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일은 해야하니 울면서 일 했습니다.
스트레스로 아예 잠을 못자고 출근한 월요일.
완전히 내려놓았습니다.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자.'
그동안 방법도 알려주고 뒷수습까지 하면서도
그래도 가르쳐보겠다고 시켜보던 일들 싹 그만뒀습니다. 내가 할테니 신경 쓰지 말라고.
대신 그동안 제가 하나하나 신경 써주고 뒷수습하던 일들도 싹 그만뒀습니다.
여전히 주말 일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으면서도 카톡으로 업무 질문만 계속하기에
제가 대답해줘야할 것만 대답해주고 본인의 일에 대한 것은 본인의 일이니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진짜 큰 문제가 될 일들만 제가 몰래 미리 가서 확인하고 나머지는 그냥 뒀습니다.
그동안 막내가 빠뜨릴만 한 부분들을 미리 제가 체크했던 과정과
일을 넘기기 전에 막내가 저지른 실수를 체크해서 수정했던 과정이 사라지니
역시나 하루만에 바로 사고가 여기저기서 뻥뻥 터지더군요.
하지만 그 월요일이 지나고 오늘 화요일이 돼도 사과 한마디가 없습니다.
웬만하면 본인이 와서 거짓이든 뭐든 사과를 할텐데 끝까지 업무 얘기만 계속 물어봅니다.
문득 '아 얘는 지금 자기가 나한테 화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 수도 모르겠다...'
그러던 중에 점심 시간이 됐고
알량한 자존심일지 몰라도 내가 얘 점심밥을 챙기면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월요일엔 저도 점심 생각이 없어서 걸렀던 터라 상관없었는데
오늘은 먹어야 일하겠다 싶어서 그냥 내버려두고 다른 직원과 먹고 왔습니다.
그리고....... 오후...
다른 사무실에서 해야하는 일정 직전, 잠시 제 자리에 갔는데 선배가 저를 부릅니다.
'애 밥은 먹이고 일 시켜라. 무슨 일을 그렇게 시키기에 애 밥도 못 먹게 하냐'
'시킨 것 없다. 지금 막내 급하게 하고 있는 일도 없다.'
'좀 데려가서 밥을 먹지. 뭐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냐.
애한테 왜 그러냐. 막내가 일 잘 못하는 건 당연한 거고 다 니 맘에 들 순 없다'
역시나 걱정하던 일이 벌어진 겁니다.
우리 팀이야 세세히 알든 대충 분위기만 알든 막내의 실체를 알지만
다른 팀 사람들한테까지 가서 구구절절 얘기할 것도 아니었고
결국 외부에서 보기엔 막내는 참 예의 바르고 열심히 하는 막내...
그런 앨 제가 선배면서도 감싸안기는 커녕 못 살게 구는 게 된 겁니다.
억울했지만 당장 중요한 일정 시간이었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할 새도 없었고
간단히 얘기했습니다.
'겉에서 볼 땐 다르겠지만 저는 정말 열심히 했다.
혼내도 보고 달래도 보고 사정도 해봤지만 달라지지 않는 것들이 있더라
거짓말, 변명, 무책임 그런 것들은 더이상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내 일은 내가 하고 막내 일은 막내가 하는 거로 그냥 내려놓았을 뿐이다.'
그래도 반복됩니다. '다 니 마음에 들 순 없는 거다'
당연히 선배 입장에선 세세한 내용을 모르니 그런 얘길 할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선 정말 어렵게 어렵게 내려놓은 건데 너무 섭섭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있었던 이야기를 간단히 했습니다.
'주말에 일이 너무 많아서 간단한 걸 하나 요청했다.
그런데 약속한 일정을 안 지킬 뿐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데드라인을 정하며
오히려 나에게 왜 재촉하냐며 화를 내더라'
돌아온 답변은 '주말에도 못 쉬니 걔도 힘들어서 그랬나보네'
'니네 팀이 그렇게 일이 많아? 그 일 안해본 사람 있는 것도 아니고'
저희 팀 지금 경력자 3명이 하던 일을
경력자 저 1명 + 막내 + 외부에서 도움 주는 분이 조금 하고 있거든요.
그나마 외부에서 도움 주는 분의 공백기가 생겨서 저 혼자 그걸 막고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제 업무 일정 때문에 급히 대화 끝.
역시 막내에게선 손을 떼는게 오히려 나에게 낫다. 그동안 할만큼 했다 싶으면서도
걱정하던 대로 외부에서의 이야기가 들어오니 그건 또 그것대로 스트레스가 됩니다.
안그래도 막내를 포기하면 저는 후배 하나 못 키우는 선배가 될 것 같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내려놓고 싶은데 내려놓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 같은데...
막내를 키워내는 것도 제 능력으로 평가받을 것 같아서 숨이 막힙니다.
대체 얜 뭔가요?
처음엔 성인ADHD 같은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지능이 조금 부족한... 경계선에 있는 게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에 6번에 있는 대화 후 문득 그 생각이 들어
사이코패스를 검색해봤을 때 많은 특징이 비슷했거든요.
얼마전까지 우리팀에서 일하다 몇 주 전 다른팀으로 간 동료는 얘가 무섭다면서 진작 손을 뗐습니다.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겠으니 저도 얘한테 못 되게 하지 말랍니다.
막내가 본인의 동생이 보내줬다는 카톡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동생이 회사 잘 다니고 있냐고 묻기에 그렇다 했더니 보내준 거랍니다.
1. 말 많이 하지 말 것 2. 감정 드러내지 않을 것 3. 짜증내지 않을 것 .... 이런 류의 것이 6개 정도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제발 이렇게 하라며 보내줬답니다...
아예 일상생활이 되지 않는 건 아닙니다.
그냥 뭐 돌아다니고 기초 대화하고 집 가고 생활하고 하는 건 다 되는데...
그런데 조금만 깊이 얘기하거나 업무를 하려고 하면
모든 부분에서 보통 사람들과는 사고 방식이 완전히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릅니다.
역시나 시작할 때 예고했듯 지난 두달 간의 이야기를 하소연하듯 적다보니 매우 길어졌습니다.
다 읽은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읽으셨다면... 묻고 싶습니다. 대체 얘는 뭔가요...?
저도 내용과 비슷한 개발자와 일한적 있는데 건너편 앉은 사람이 볼펜으로 자신을 비하했다며(?) 물건을 던져서 해고 시켰습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최대한 빨리 해고 시키세요. 앞으로 녹취하시고 최대한 회사 인사부 통해서 해고시키세요.
솔직히 말해서 그 나이에 그 위치면 이유가 있죠. 능력이 좃나 좋은데 성격이 개판이거나, 능력도 성격도 개판이거나..
능력 평타에 성격 좋으면 그나마 선방.
그런 사람들 정말 많아요 진짜 그런 것들 20대나 사회에서 구르면서 없어지는 건데 진짜 그거 안 고치면 안 되는 줄 모르고 계속 끌고 가는 사람들 아 진짜 글 보면서 제가 열이 오르네요ㅠㅜ 고생 많으시겠어요ㅠㅜ
우아......................헐..........................
어...일단 너무 충격적이라 말이 잘 안나오네요...
글쓴님의 감정을 제외하고라도 저 일들과 대화들이
실제로 오고갔다고 생각하면......
전 저 분과 일 못 할것 같습니다....ㅠㅠ 오 신이시여!!!!!
그리고 모~~~든 일에대해 회피하는
회피형 사람인것처럼 느껴져요...
글쓴님 말씀대로 자신이 인지 못하는 ..어디가 아픈분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글쓴이님, 제가 보기에 님께서 하실 수 있는만큼의 노력을
다 하신것 같은데요...
이제 커버쳐주시는거 스탑! 하시고 그냥 저 분의
실체가 드러나게 해야 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그랬어야 했어요..근데 회사에선 혼자 일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바로 밑의 직원의 실수가
나의 경력에 흠집을 낼 것 같으면 내가 일단 수습은 하고
밑의 직원에게 방법을 습득하게 하는게 보통인데
지금 저 분과는 그게 안되시는 거잖아요....ㅠㅠ
아니, 그렇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오해의 상황을 조금 겪더라도
님이 커버쳐 주는거 그만두면 종국엔 다들
알게 됩니다...저 분의 실체를요....
근데 그렇게 되기까지 님께서 스트레스 또
받으실텐데... 건강관리 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이고오....
양쪽 말을 다 들어보지 않는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님이 가장 가까이서 정확히 보고 계신거겠죠.
저는 아스퍼거가 아닐까 의심이 되었습니다.
지능은 일반인이지만 가벼운 자폐라 분위기파악을 못해서 벽처럼 느끼고 공감력이 떨어집니다
ㅠㅠ헝헝 듣기만해도 고구마100개먹은느낌...
군대관심병사가 이런느낌일까요?
그런 사람이랑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 사장님까지 걔가 그런 성향인지 파악이 끝나서 업무 조정하고 기본급만 주고 수당은 저나 다른 사람들한테 분배되고 뭐 그런 특별조정이 있었습니다만....
그 전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면 진짜 애미시벌.....
힘내세요.....
내 밑에 있던 놈이 설마 it쪽으로 이직을 했나 싶네요......... ㅋㅋㅋㅋ
옛날 기억 생각하면 .. 그 직원이 인사이동 하는 곳 마다 사수가 사표를 썼고
제가 그 마지막이었는데....징벌록 넘기고 퇴사 했는데... (업무태만, 업무지시 거부한 일지)
몇개월 후에 일을 안해서 ㅈㄹ 났는지 ....
인사팀에서 시원하게 짜르더라고요.
들은 소문엔 내가 정리해서 넘긴 서류 덕을 좀 봤다고 ... 재입사 의뢰가 들어왓지만 그런 놈이 한명이 아니었어서 ㅋㅋㅋㅋㅋ
소시오패스인거 같은데 무시가 답일거 같아요 작성자님 부디 힘내시길
급해서 쓰신다고 하셨는데 더 힘들어 지셨네요. 생각보다 저런 소시오패스 플러스 돌대가리들 많아요. 저도 하던일 그만두고 친구랑 사업하고 있는데 친구랑 저 둘다 사무실 비워야 하는 상황이 많아서 사무실 여직원 뽑았는데 솔직히 글 읽으면서 흠칫했습니다. 가르쳐주고 수정해주고 달래주고 혼내보고 별 짓다했는데 자기 주장만 주구장창.. 내 일 하기도 바빠죽겠는데 외근갔다와서 걔가 어떻게 일했는지 훑어보고 수정하고.. 며칠전에 제가 뚜껑열려서 이렇게 일할거면 때려치워라고 말하려던 찰나 그날 오후에 지가 그만둔다고 얘기하더군요. 바로 알았다 하고 사표받았습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새직원 출근해서 일하고 있습니다.인수인계 이딴거 없었습니다. 지가 먼저 말도 안하거니와 솔직히 말해서 걔가 인수인계 한다한들 더 엉망일게 뻔해서.. 이제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전임자보다 훨씬 낫더군요. 근데 글쓴이님 정말 저보다 상황 더 안좋은거 같은데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하겠네요.ㅜㅜ 에휴!!!
계약해지를 해야 할 듯 합니다.
끔찍하네
우선 제대로된 상황을 주변에 알리시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주변에서 인지해야 할거 같습니다.
이대로 계속 가면 작성자님만 업계에서 안좋은 소문 돌거 같습니다.
작성자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한국 많이 좁 잖아요.
이대로 가면 경력에 금 가는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사회 생활 경력이 많은건 아니지만 요즘 20-30대 보면 무슨 말만 하면 꼰대라는 대답이 튀어나옴.
저도 30대라 아니 이건 니가 실수 한게 맞는데? 싶은건데도 틀렸다거나 다른식의 방법으로 해야 된다고 말하면
본인이 어디 다른데 가서 주워들어온 생각이나 일을 맞다고 생각하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음.
그런데 주위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들릴리가 있나.
부모가 오냐오냐 한것도 있겠지만 사회가 인터넷이 너무 사람들을 오냐오냐 하면서 키우는거 같음
와...대체 뭐야...
미치고 팔짝 뛰죠. 같이 일 안해본 사람들이 나한테 문제 있는 것처럼 말하면. 그 선배라는 사람에게 그럼 그 사원 데려가라 하세요. 안그러면 내가 그만두겠다고.
전 후배 하나가 그런 식으로 나오길래(일은 별로 잘하지 않는데 본인이 엄청 잘하는 줄 알고 나대며, 팀장인 제 결정을 무시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함), 저희팀 업무에서 아예 빼버렸습니다. 회사 나오든 말든.
여기저기 다른 팀에 사바사바 잘하고 다니던 친구라 타 부서 직원들이 다 저를 무슨 갑질팀장 보듯이 하고 팀장급 이상들도 제 리더십에 문제 있다는 식으로 험담하더군요.
업무에 빼버리니 타 부서에서 그 친구 데려가겠다고 해서 잘 데려가라 했습니다. 평소 자기자랑이 심하던 친구라 본인 말처럼 일 잘하는 줄 알았나보더군요.
부서 이동하고 딱 6개월만에 그 팀장, 저하고 똑같은 조치를 취하더군요. 너는 모든 업무에서 손떼라 했다고. 그리고 그 전에는 저를 마귀보듯 하던 그 팀의 팀원들은 그 친구 합류 몇달 뒤엔 저한테 친한 척 말 걸고요. 특히 여직원들, 그 전엔 절 흘낏 노려보며 지나더니 그 친구 실체를 알고 난 후엔 애교스럽게 오늘 뭐 어떻게 입으셨네요 이 지랄..
그 친구는 또 다른 팀 옮겨갔는데 그 회사 망해서 문 닫을 때까지 그렇게 생명 연장하더이다. 팀장들은 다 저 같은 수순 밟고.
헐. 제 주변에도 있네요. 말을하고 있으면 손가락을 계속 돌린다던지 문지른다든지 하는 행동을 보여요. 눈동자도 불안정하고. 답답해서 죽을것같아요. 다른사람들은 왜 괴롭히냐하지만 직접 일을 해본사람은 이해해요. 벌써 2년이 되가네요. 얻은거라곤 혈압뿐 .. 힘내세요
저도 성인adhd 생각이 드네요~ ..
모든 내용 명문화 하고 이메일로 남겨두고 대화 줄이고 최대한 다른 팀으로 보내십시오.
주변 사람들이 작성자님 말을 믿게 만드셔야 할거 같아요.
아... 정말 제거 아는 분이 그쪽으로 이직했나 싶어서 끝까지 정독했네요... 특히 a일은 b로 처리하고 c일은 d 로 처리해야 하는데 a 를 d로 처리하고는 선배가 이렇게 처리하라고 알려주라고 한 부분 완전 소름이요... 제가 저렇게 당했습니다 ㅠㅠ 두어달 가르치다 위경련 와서 응급실 두어번 가고 스트레스로 퇴사 하고 싶다고 윗직급에 알렸는데 그분이랑 분리해주겠다고 하셔서 계속 다니고 있어요 ㅋㅋ 그분은 결국 팀장님이 가르치다가 모든 일을 문서화해서 알려주고 아침 출근 후 루틴을 문서화해서 책상에 올려놨는데 그분이 자기 지금 무시하냐고 팀장님 책상에 서류 집어 던지고 행패를 부리더니.. 결국 퇴사하셨어요... 한 4개월 일하다 퇴사하셨네요... 진짜 저런 사람이 있기는 있더라구요
배고프고 급하다고 아무거나 집어먹다가는 탈나는 것처럼 급하다고 아무나 뽑다가는 회사가 탈나요
그냥 괜찮은 음식 발견할 때까지 굶는 게 나아요
그나마 부인이 아닌게 다행입니다.
최대한 멀리 떨어져 계셔야 안전하실 듯.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실겁니다.
대부분 몇가지 실수하시는게 있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1. 내가 노력하면 달라질거다.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보통 한달이면 답 나옵니다.
판정되면 기대를 접으시고 설득, 회유, 조언 하지마세요
2, 주변에 불평불만, 험담하지말고 인사권을 가진 직원,상사에게 '보고'해라
동료들에게 스트레스해소한다고 얘기해봐야 뒷담화하는 직원이미지만 커질 뿐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
성격이 이상하다같은 개별성향에 대한걸 배제하고 업무추진에 있어 해당 직원의 부족한 역량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보고하세요. 팀장, 인사팀장 등이 좋습니다.
윗선에 보고하려면 본인도 차분히 생각의 정리를 하게 되기때문에 본인도 몰랐던 공과사에 대한 불만이 분류될겁니다.
쟤때문에 힘들어 죽겠어요가 아니라 이 직원이 회사업무에 차질을 빚고있다의 논점이 중요합니다.
3. 직원이 뭔가를 '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생각없이 할 수 있는 '작업 ' 을 지시하세요.
절대초안 같은 의견이나 취향이 반영될만한 일은 주지마시고, 칸에 숫자 채우기, 받아쓰기, 옮겨적기, 계산하기 같은 일을 주세요. 견해의 차이로 대립이 생길 수 없고, 맞다틀리다로 나올 수 있는 업무요.
4. 무조건 워킹데이 3일~5일 전에 업무를 주고 데드라인은 동의를 구하세요. 꼭 ' 0일 까지 가능하죠? 이정도는 뭐...' 이런 늬앙스로 멘트를 날리세요. 대부분 자존감이 센 인간들이라 쿨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데드라인 전까지 절대 신경쓰지마시고, 데드라인 당일에 당연한 듯이 그자료 주세요. 그러면 머가 문제가 있다느니 변명하면서 안줄겁니다.
그러면 스트레스받지 말고 아.. 어떡하지? 팀장님께 보고해야하는데? 흠.. 일단 팀장님께 늦는다고 보고할게요. 내일까지는 해주세요. 라고 하고 보고하세요 쟤때문에 늦어졌다고
만약 데드라인을 지키면 잘했다고 칭찬하고 딱 그정도 일만 주세요.
여기서 많이 실수 하는게 한번 했다고 또 먼가를 기대하다가 상처받습니다.
5. 절대 없는사람 취급하지마세요.
어는 순간 내가 가해자가 됩니다. 직장내 옆부서 잘모르는 직원한테 하는 정도 인사, 간단한 멘트 등는 꼭 하시고, 회사규정이외에 직원끼리 이정도는 해줄수 있자나? 하는 건 시키지마세요. 업무시간 외 업무지시같은...
슬기롭게 잘 시겨내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급해도, 지금 티오가 나중에 없어질 지언정
아니다 싶은 사람은 절대 채용하면 안 됩니다.
제 경험상 그래요.
저 사람 완전 똘아이네요. 휴
읽는 동안 스트레스가.
온갖 천치들 다 겪어본 저로선 나무 끔찍합니다.
3년차가 만날 실수하는데 변명이라고 하는 소리가 처음이어서, 익숙치 않아서 랍니다. (아무일도 시키지 못하는 수준). 문서에 오타가 없는 적이 없고 국어도 못해요. 일머리 없는 사람들 으악~~ 생각만해도 완전 뚜껑 열림. 저 사람은 일머리 문제가 아니고 인간 자체가 문제인 듯 합니다. ㅉㅉ
얼른 계약해지 하세요.
사이코페스나 소시오페스라기보다는
1. 지능이 낮아요
2. 사회성도 낮아요
두개가 혼합이 되니 저런결과물이 나왔어요
만역 지능이 부족하더라도 성실하고 사회성이 좋으면 업무능력이 나쁘지 않아요 그렇지만...
저 부하직원분은 지능도 사회성도 성실도 다 낮아요
차라리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면 일은 잘하죠...
그들은 기본적으로 지능이 높아서 공감 못하고 성격 나쁘다는 소리는 들어도 업무적으로는 인정 받고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보단 가벼운 자폐나 adhd같은 케이스일거 같네요.
걱정되는 건 본인의 건강입니다.
이러다가 심리적, 신체적 병을 얻으실 수 있을 듯합니다. 조심하세요.
멍청한 나르시스트
저런 사람 제 주변에도 있는걸 보면 은근 많은거 같은데
왜 그런 걸까요 자연 발생하는 이유가 있는건가
궁금하네요
경계성 지능+성인 ADHD
회사를 갈게 아니라 병원 갔어야 했는데
본인도 스트레스일텐데 가족들이 한번도 안 데려가 봤을까요?
이건 100% 본인 잘못이죠.
자기가 데리고 일 할 직원을 자기가 선택 할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이정도면 회사에서는 최선을 다한거고 해당 직원의 문제는 선발한 사람의 책임이죠.)
문제가 있는걸 인지했으면서도 급해서 사람을 뽑고 나이가 많으니 더 열심히 하겠지 싶어서 뽑는게 어디있습니까?
위로는 위에서 많이 해주셨으니 적는 말이지만
제가 이전에 소속된 팀에서도 인턴 ojt과정에서 저는 충분히 해당 직원의 문제를 인지하고 저 친구는 정직원 전환시키면 안되는 친구다 라고 의견을 개진했죠.
조직생활 해봐서 아시겠지만 공개된 자리에서 다른 사람 안좋은 점 말하는거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인턴까지 같이 했는데 정직전환을 안시켜주냐고 인정론을 펼치며 정직전환을 시킨 팀장은 결국 여러 문제들이 터지면서 무능력자로 낙인찍혀 지금은 회사를 떠났죠.
제가 겪어봐서 압니다.
앞날이 훤히 보이네요..
당하는 작성자님은 매일이 발암일테고
스트레스 가득한 상황에서 그 친구가 일상적인 얘기를 해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고 사수 부사수로서 업무경험을 해보지 않는 한 그 친구는 겉으로는 성실해보이고..
또 저런 친구들의 가장 무서운 특징이 멘탈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부분입니다. 절대 자기 발로 퇴사하지 않지요..
결국 작성자님만 가혹한 사수. 후배 관리 못하는 직원 되는거죠.
요즘 사람 짜르기 어려운거 잘 아시죠?
심지어 저 직원의 실체가 만천하에 공개되더라도 작성자님은 책임을 면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관리자가 사람보는 눈 없는 것만큼 치명적인 것은 없으니까요.
지금 회사는 저 친구가 작성자님보다 더 오래 다니게 될겁니다.
부디 다음 기회가 있을 때는 신중하게.. 신중하게.. 사람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자폐 의심해 봅니다.
남은건 이제 이사람일 못한다....가아니라 못맏긴다. 믿지 못하겠다를 위에 계속 어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안먹히면,...뭐 그 조직 미래뻔하죠.사람 가려 뽑지못한것도 문제지만 문제점이 드러나는데도 상대에 대한 평가를 못하는것도 기업에 문제입니다.
모든 행동이 제 전남편과 일치합니다
중증 성인 adhd였고요.. 저 자살할거 같아서 이혼했습니다.
님이 겪었던 그 고통 가정에서 9년 겪고 전재산 다 털리고
장애있는 아들 둘 저 혼자 키우는데 전남편이 없다는 것만으로 천국 같네요. 고통받지 말고 엮이지 마세요..
남겨주신 위로, 조언, 충고들까지 잘 봤습니다.
두달 간 쌓인 하소연을 풀어놓는 글이라 너무 길어서 읽어주실 분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놀랐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아무리 급했어도 사람을 쉽게 뽑았으면 안됐다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맞아요...
다만 변명하자면, 제 일은 막내와 숙련자가 같은 직업으로 불리는 게 아니라 명확히 구분이 됩니다.
막내는 말 그대로 어시스턴트. 자기 이름으로 일을 할 수 있을 때 그 직업을 갖게 되거든요.
그 기간이야 사람마다 달라서 빠르면 6개월, 길면 2~3년도 걸리는데 그 올라가는 경우를 생각해 단기로 계약합니다.
계약 기간 후 위로 올릴 수 있겠다 싶으면 역할을 바뀌면서 아예 계약 내용도 바뀌는 거죠.
그래서 이 친구도 우선 막내로 뽑으면서 3개월의 단기 계약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안일하게 생각해 한번 믿고 써보자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한달 채 안 남았네요.
원래는 이 계약이 크게 의미가 없긴 합니다.
회사에서 마련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일 뿐, 막내 역할로서든 경력자 역할로서든 일을 시킬 사람은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있지 않는 한은 계속 다시 계약을 진행하고 배워 위로 올라갈 수 있죠.
하지만 지금 같은 경우는 도저히 더 진행해서는 안 될 것 같았고, 관련 내용은 지난 주 윗 분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같은 팀에서 상황을 어느 정도 지켜본 분들+저랑 일하면서 스타일을 아는 분들이 수긍하긴 했습니다.
제가 겪은 일들을 완벽하게 공감하지는 못했겠지만 같이 일하기 어렵다는 제 의사를 존중해주신 거겠죠.
그래서 아마 이번달 말 쯤이면 자연스럽게 계약 종료 후 내보내게 될 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이죠...
그런데... 위에 쓴 것처럼 제 고민은 단순히 내보내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당장 하루하루 이 사람과 일을 진행하면서 겪는 스트레스들...
그리고 차라리 모두가 알아챌 만큼 문제를 일으키면 나을 텐데... 주변에는 성실, 열심, 예의바람으로 보이니
오히려 제가 막내 하나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고 못되게만 구는 선배가 되어버렸다는 겁니다.
가장 큰 걱정은 이 문제가 막내를 내보내게 될 이번달 말 쯤 최고조가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내보냈을 때 제가 같이 일을 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서라는 건 대부분이 알 수 밖에 없고
어제 겪은 것과 같은 오해들, 낮아질 제 능력에 대한 평가... 이런 생각으로 숨이 막힙니다.
그렇다고 계속 붙잡고 있을 생각은 더더욱 없지만... 오해를 푸는 방법 밖에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이곳저곳 다니며 막내의 행실을 알리고 다니는 것도 웃긴 일일테고 난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