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최대 단점이라 생각하는 것

저는 셔터랙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른 분들이 말하는 블랙아웃은 개인적으로는 별로 신경 안 쓰였습니다
반셔터 상태로 찍으면 블랙아웃이 사실상 없는 거랑 같아서
적응되면 이 쪽은 정말 신경 안 쓰이네요
R의 단점이라고 하는 거의 모든 것들이
적응하거나 뇌이징하면 다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단, 셔터랙은 제외..
이건 지금도 적응이 안 되네요
가만히 있는 정물을 찍을 때는 이게 딱히 신경쓰이지 않죠
문제는 움직이는 걸 찍을 때임
타이밍을 잡아서 찍으려 할 때만큼은 정말 홧병 걸리게 만드는 카메라 원탑인 듯요
쓰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풀프 중에서 R 보다 더 후진 셔터랙을 가진 카메라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처참합니다
내가 원하는 위치에 사물이 들어왔고, 프레임 밖으로 빠져나가기 전, 정확한 타이밍에 칼같이 셔터를 눌렀는데
사진을 보면 프레임 안에 피사체가 항상 없음
이미 지나가고 나서 찍혀 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피사체가 무쟈게 빠른 속도냐면 그렇지도 않아요
그냥 셔터랙이 처참함ㅠ
연사 난사도 해봤지만
R이 최대 8연사라 느린 편이죠
그래서 다 찍고 봐보면 제가 원하는 위치에 쏙 들어가 있는 사진을 얻어걸리는 것조차 쉽지 않죠
셔터랙을 예상해서 미리 누르자니 피사체의 속도와 화각에 따라 프레임 안에서 이동하는 속도도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타이밍 잡기도 쉽지 않음
다른 것들은 다 참고 쓰는데
셔터랙만큼은 정말
암 걸리겠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