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왘ㅋㅋㅋ대학병원ㅋㅋㅋ진짴ㅋㅋㅋㅋ

제 생애 첨으로 대학병원이란데를 가봤거든요.
우리 둘째가 만성적인 허피스(추정)로 콧물에 피가 섞여 나오고 잘때도 그릉그릉 놀때도 드릉드릉 콧물 끓는 소리가 나요.
병원 데려갔더니 코 안에 염증이 2차 감염까지 진행된 것 같고,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종양이 자랐을지도 모른다고 CT를 찍어보라고 하셨어요. 근데 제가 있는 곳은 지방이라 CT찍으려면 차로 광역시에 있는 대학병원까지 가야되거든요.
그래서 오늘 갔다왔어요.
와 근데ㅋㅋㅋㅋ
아침 10시 예약이었는데 나온건 오후 6시반ㅋㅋㅋㅋㅋㅋ
근데 수술이나 CT같은건 하나도 안하고 오로지 검사 검사 검사ㅋㅋㅋㅋ
기관지 쪽은 치료도 길고 병변도 많아서 일단 의심가는대로 다 검사해보는거예요ㅋㅋ 얜 초진이라 더 그렇구요
엑스레이, 감염성, 바이러스, 림프종, 궤양, 피검사까지 있는대로 다해봤어요;;;
그중 감염성과 바이러스 검사는 실험실로 보내서 결과 받아봐야 안다고ㅋㅋㅋㅋ 근데 이것만 20만원이에요ㅋㅋㅋ
검사하고 검사하고 검사하고 드디어 애 돌려받고 나서도 약 나오기까지 두시간 꼬박 걸렸어요ㅋㅋㅋㅋ
의사쌤이 둘째의 검사결과에 맞춰서 최적의 배합을 맞춰보느라 약전을 엄청 뒤졌다고, 그래서 늦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뎈ㅋㅋㅋㅋㅋㅋ
검사비랑 약값만 해서ㅋㅋㅋ100만원 가까이 나왔어요ㅋㅋㅋㅋㅋ단 하루만에ㅋㅋㄱㅋ정확히는 95만원요ㅋㅋㅋㅋㅋ
너무 강렬한 가격에 놀란 나머지 이거 과잉진료 아닌가 하며 살짝 화가날뻔했지만..
선생님이 주신 약을 보며ㅋㅋㅋㅋ이래서 대학병원인가 웃고말았습니다ㅋㅋㅋㅋ
댓글로 갈게요ㅋㅋ 

댓글
  • matsu 2017/04/20 23:43


    이게 2주분 약이에요ㅋㅋㅋㅋ2주 있다가 또 가야한다는 얘기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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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su 2017/04/20 23:44


    이건 3일마다 한번씩 피하에 주사해 주래요ㅋㅋ제가 직접요ㅋㅋㅋㅋㅋㅋ저 바늘은 천이랑 실 말곤 꽂아본 역사가 없는데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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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su 2017/04/20 23:46

    뭐랄까 대학병원 한번도 안가봐서 이렇게 나오는게 충격적이긴 했지만 한편으론 괜히 대학병원이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그냥 CT찍을수있는 사설병원 갈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맘이 복잡하네요ㅋㅋ그래도 의사샘이 울 꾸기 위해 열심히 지어준 약이니 효과는 만땅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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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코냥 2017/04/20 23:54

    말못하는 동물이기에 자세한 검사는 어쩔수가없지요 이것도 원인이고 저것도 원인이면 뭔지알고찾으려면... ㅠㅠ 뭐 보험도안되니 부르는게 값이기도하고 2차병원이라는거 자체가 큰돈내는대신 양질의 검사와진단진료를 받기위함이니까요...
    는 그래도 좀더싸야 접근성이 좋고 아픈애들 유기안하고 고통받지않을텐데 하고 많이 아쉽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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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바람이차다 2017/04/25 21:31

    고생하셨어요
    긴 진료시간에 놀라고
    어마무시한 병원비에 놀라고
    약의 양에 세번 놀랍네요
    빨리 낫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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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엉차는냉침 2017/04/25 21:46

    빨리나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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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ck.P.Wilde 2017/04/25 21:49

    ct와 엑스레이만 찍어도 70만원돈 나와요......저희 냥이.....
    입원하고 치료받고 해서 대략 200만원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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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좀펴라. 2017/04/25 22:05

    100만원 가까운 돈보다 냥이가 집사에게 주는 행복은 더욱 크니까
    조금 ㄷㄷㄷ 하지만 투자하신거겠죠!
    냥이도 돈많이 먹은만큼 얼른 나아서 집사한테 솜방망이질 많이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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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걔 2017/04/25 22:07

    내과쪽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니 외과수술보다 더 비싸군요 허덜덜
    길냥이 다리에 뼈가 보일정도로 외상이 심해서 수술하고 살이 차올라야 한다고해서 한달입원했었는데 100만원정도 나왔었는데 물론 개인병원이고 협력병원이라 저렴하게 해주시기도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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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닐라아이스 2017/04/25 22:24

    Mriㄱ까지 하면 300도 거뜬해요.
    인간처럼 증상을 이야기할 수 없으니 어떤 약을 써야할지 몰라서 그럴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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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더해요 2017/04/25 22:43

    동물병원비 비싸다고하면 보험안되니까 당연히비싼건데 왜비싸다고툴툴대냐는사람들있어요 능력안되면서왜키우냐고 벤츠는끌고싶으면서 기름값낼돈은없냐고ㅋㅋㅋ 아니누가비싸다고치료안한다고한것도아니고 비싼걸비싸다고 투정도못부리나요? 사람병원비보다비싼걸 몇십도아니고 냥이수술시키는데 150이들었어요
    그나저나 대학병원은 더더더비싸네요ㅜㅜ 좀더나은진료를받을수있지만...안아프고건강하게자라는게정말최고네요 야옹이얼른낫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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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여징어 2017/04/26 17:41

    검사하기전에 검사설명이랑 비용확인시켜주고 하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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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컴 2017/04/26 17:43

    참..진짜 너무했네요.. 100 만원....그나마 님이 그걸 감당할만한 수준 이였으니 다행이였지
    ...울 나라 국민중 그걸 아무렇지 않게 감당할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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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빈 2017/04/26 17:46

    사람 애기 얘기인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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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가음슴 2017/04/26 17:51

    대학병원 비꼬는 글인 줄 알고 맘 떨면서 들어왔는데ㅠㅠ 작성자님 놀라셨을지라도 검사를 날림으로 한 건 아니라 다행이네요..
    빨리 나아서 건강해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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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술사 2017/04/26 17:51

    진지글. 도움글 드립니다
    대학병원이 제일 덤탱이 없습니다.
    이유인즉 페이닥터라서 굳이 그럴이유가 없어요.
    그리고 초진은 원래 비싸고 그다음에 가면 갈수록
    초진비용인가? 그게 없어서 조금 저렴해집니다.
    그리고 대학병원가면 걍 모든 검사 다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거라.. 보통 하루걸린다고 생각하는데 맘편하죠...
    암튼 완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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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다수목금토 2017/04/26 17:54

    상급대학병원 초진은 사람이가도 시간 많이 잡아먹죠 ㅜㅜ 강아지 병원간 보람 있도록 쾌차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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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 2017/04/26 17:54

    사람도 대학병원가면 다른 병원은 믿을 수 없다면서 처음부터 검사 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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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멍하는냥이 2017/04/26 17:56

    으어 장난 아니네요.
    물론 다 해보셨겠지만 허피스에는 엘라이신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엘라이신은 캅셀로 되어 있으니 먹기 힘드니 바이얼리스 (??) 라는 젤 형태로 나온게 있는데 그거 앞발에 발라주시면 알아서 잘 먹습니다.
    그걸로 효과보신분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사람이 걸리는 헤르페스 (같은 데 명칭을 달리부름)
    도 같은 질병이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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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F 2017/04/26 17:56

    저희집 멍뭉이도 일주일 입원하고 치료하는데 250만원...
    양문형 냉장고 가지고 싶어서 돈 모아놓은거
    냉장고 바꾸기 전 달에 그렇게 멍뭉이 병원비로 다 털어먹고
    아직도 문 한짝짜리 냉장고 쓰고 있...ㄷ ㄷ ㄷ
    냉장고 바꾸기전이라 천만다행이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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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이야기 2017/04/26 18:00

    허피스가 만성이 되어서 콧물이 항상 차 있으면 부비동염 의심하고 그 약을 먼저 먹여보시는게 좋습니다.
    2차 병원 먼저 가보셨어도 좋았을텐데...
    가습기 살균제로 많은 분들이 사망한 사건 아시나요?
    그 사건으로 사람이 사망하기 전에 전부터 동물들이 원인불명 호흡기 질환으로 먼저 사망하면서 원인불명의 바이러스다라는 이야기가 많았었어요
    그때 강아지 한마리 대학병원으로 데리고 갔는데 결국 원인불명으로 사망했지만 그때 병원비가 약 삼천만원 가까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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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킁카킁카그것 2017/04/26 18:10

    아 어떡해 ㅠㅜㅜ 아가도 빨리낫고 작성자님에게 로또의 기운이 가득하길 바래요 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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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드 2017/04/26 18:16

    강아지 다쳐서 MRI찍으러 대학병원 가봤어요.
    다른지역까지 열심히 달려가서 비싼 MRI찍고 방법없단 말만 듣고 돌아왔었죠.
    근데 회복됨ㅋㅋ 치료받던 동물병원통해서 들었는지 전화왔더라구요 진짜냐고.
    그래도 전 뭐 신뢰가 안간다거나 그런 기분은 안 들었어요.
    그냥 회복될만 해서 회복됐구나 싶고, 야밤에 달려갔을때부터 온 정성다해서 돌봐주신 동물병원 수의사쌤한테 고맙고 그정도?
    어차피 동물은 보험도 안되고 문진도 한계있고 하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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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캐리 2017/04/26 18:16

    고생했습니다ㅠㅠ 증상 개선이 없고 원인 찾기가 까다로워서 검사를 다 했나보네요.
    2차 병원은 돈이 많이 나오죠..로컬 2차 병원이면 그래도 비용 많이 나올거라고 고지해줬을건데.
    2차급 병원에선 보호자분들이 그만큼 돈을 쓸 의향이 있으셔서 오셨겠거니 하고 가격 고지 안해주시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미리 알고 오셨을거라 생각하고.
    여튼 검사 다 해보셨으니 빨리 진단결과 나와서 낫길 바랍니다.
    약만 받을 경우엔 처방전 받고 원래 병원에서 약만 처방받아 먹이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계속적으로 모니터링이 중요한 환자의 경우엔 병원을 여기저기 옮기는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또 피하주사의 경우 고양이는 1년차 수의사들도 어려워 하는 부분이니(피부가 질기고 늘어남) 피내 접종(피하 접종이 아니라 피부 기질 내에 주사 시 탈모의 부작용)우려가 있으면 원래 가던 로컬 병원에 가셔서 주사만 맞춰달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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