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맙프 카메라 3월 판매 랭킹으로 알아보는 니콘과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판도

일본 카메라 회사들은 상당히 보수적(=내수 중심)이라 그런지 소니 외에는 자국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하고 로드맵을 짠다고 [카더라]가 있습니다. 우리가 d600이 갈갈이 사태 때 니콘본사가 d610으로 무상교체를 시작하던 시점이 일본에서 활활 타오르기 시작하던 시점인 걸 감안하면 조금은 수긍이 가는 점입니다.
해서 일본 시장을 보고 앞으로의 시장판도를 분석해보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지 않나 싶어서...는 핑계고 밥 먹고 할 게 없어서 글 싸봅니다.
- 1位 ソニー α1
- 2位 富士フイルム X-S10
- 3位 キヤノン EOS R6
- 4位 キヤノン ROS R5
- 5位 ソニー α7C
- 6位 富士フイルム X-E4
- 7位 ニコン Z6II
- 8位 富士フイルム X-T4
- 9位 ソニー α7S III
- 10位 富士フイルム GFX100S
판매량 1위 는 소니의 a1으로, 2위와의 격차가 압도적이라고 하네요. 초기 판매시기인 걸 감안해도 800만원짜리 카메라가 이렇게나 잘 팔리다니... 취미 대국 일본이지만, 카메라는 특히 재력이 빠방한 어르신들이 많아서 그런지 비싸도 성능만 좋으면 팍팍 팔리네요... 맙프 카메라 뿐만이 아니라 요도바시 카메라에서도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소니에 대해선 a1을 제외하고는 무난한 성능에 무난한 가격(?)이 순위권 비결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a7m3의 후속기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이찌방 캐논에게 시장을 먹힐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요.
반면 이찌방 캐논은 R5,6 형제가 나름 스테디하게 셀러 하고 있습니다(?)
한 유저는 [R5의 가격이 비싸도 스펙이 좋으면 팔리는 게 당연 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소니 a1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네요.
일본 유저들은 기본적으로 가격적인 요소와 브랜드 충성도보다 성능적인 요소를 제일 중요시 하는 것 같습니다.
의외인 것은 가장 다양하게 잘 팔리는 건 후지, 특히 aps-c 클라스라는 점입니다. 한국에서 카메라를 취미로 하는 분들은 FF를 선호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죠. 일본에서는 여성들도 카메라 취미를 많이 해서 [여자카메라]라는 잡지도 있을 정도입니다. 해서 이쁜 걸 선호하는 층이 많은 건지, 현지 댓글에서도
1.aps-c 미러리스 기술개발에 전념해오던 것이 드디어 꽃을 피운 것이다
2.이뻐서 xx유저인 나도 갖고 싶다
라는 댓글이 많더군요. 3월랭킹만 이런게 아니라 2월 랭킹도 후지로 도배 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일본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카메라는 후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의 니콘은 z6 ll 만 2월, 3월 둘 다 7위를 킵하고 있습니다. 엉님인 z7 ll는 순위권 밖인 13위에 랭크 됐고요.
덧글의 카더라에 의하면 본래 렌즈를 내서 2세대 미러리스에 힘을 팍팍 실어 주려고 했다가, 캐논을 이겨야 한다고 모든 역량이 족구로 가버려서 렌즈를 못 내고 있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카더라이지만 렌즈 안 나온다고 누우신 분들도 계시니, 숨은 쉬고 있다고 유저들에게 어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반면 이해가 가기도 하는 게, 일본 내수시장을 중시하는 카메라 회사가, 자국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 행사에서 경쟁사에게 밀리면 진짜 끝장이라고 생각하는 건 당연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2세대 유저들은 족구 개발로 태어난 af기술의 부산물로 af 펌업이 또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족구 개발 때문에 렌즈 못 내는게 사실이라면, 올림픽에서 캐논을 이겨도 체력이 다 해버린 니콘의 미래는 한동안 어두울 것 같아요...
덧붙여 이 랭킹은, 렌즈교환식 카메라 랭킹으로, 미러리스만 집계한 것이 아닙니다. 기존의 DSLR도 집계된 결과인데, 하나도 랭크인 된 게 없네요...
-정리-
소니 : 무난함으로 승부
캐논 : 비싸도 좋아서 팔림
후지필름 : aps-c인데 엄청 잘 팔림
니콘 : 족구에 사운이 걸림
출처 : https://digicame-info.com/2021/04/20213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