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전기차가 지지부진했던 이유

자동차의 대국 일본은 

나라 이미지만 보면

그 어떤나라보다 전기차가 먼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동네다

다들 작은차 타고 다니고, 

그렇게 장거리 주행도 없는데다가

큰 자동차회사가 몇개씩이나 있는 나라인데

왜 아직 멀쩡한 전기 자동차가 없을까

물론 일본차는 하이브리드로 유명하다

프리우스를 필두로 많은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고연비로 전세계에서 인기가 많은데

희안하게 

테슬라같은 '순수한 전기차' 는 없다

한국도 아이코닉이 있었는데

일본은 왜 늦는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도요타가 안만들기 때문이다

도요타측에서는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훨씬 뛰어나다

전기차가 상용화 될 시점이면

수소차도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할거고

그때 시장을 먹을수 있다!

라는 판단을 했다

그것도 2000년대 초반에 이런 판단을 했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전기차로 넘어갈쯔음의 과도기는

그냥 하이브리드로 꿀이나 빨자며

전기차 기술보다 하이브리드 기술에 몰빵을 했다

이런 개발철학은

놀랍게도 일본정부의 방향과 비슷했다

일본정부는 당시

2020년에 화석연료ZERO

수소 사회를 만든다!

라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도요타측의 방향과 일치했던것

뭐 참고로 정부계획이 다 그렇지만

저것도 미뤄지고 미뤄지고 미뤄지고 한다

(그래도 수소 충전소는 우리나라보다 훨신 많다)

그러면 다른 회사들은 뭐했냐고?

자동차 산업은 하청의 하청의 하청의 산업이다.

도요타에서 기술개발 안하고

하청을 안키우는데

다른 회사에서 굳이...? 라며 

구태여 개발할 필요가 없었다

애시당초 나라에서 

수소 인프라 깔아준다고 하기도하고

여튼 그렇게 도요다는 수소 전기차인 미라이를 출시했다.

물론 우여곡절도 많았던데다가

원래는 2020년 올림픽과 동시에 공개해서

와우 스바라시 니혼 테크놀러지! 를 하려고 했으나

올림픽도 나가리되고... 여러가지 변수들이 생겼는데...

미국의 왠 뿅뿅가 전기차의 상용화를 10년 가까이 앞당기며

예상보다 수소차와 전기차간의 gap이 커진점도 문제지만

갑자기 시1발 횬다이에서

수소! 우리도 수소! 수소! 수소! ㅅㅅ! ㅅㅅ!!

하면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도요타를 앞서버린데다가

최초의 양산수소차 타이틀까지 뺏어가서

일이 와장창 꼬여버리고

그나마 쇼케이스였던

도쿄올림픽 마저 꼴아박아버렸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