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저씨는 어딜가나 게임의 경제를 개박살내는걸로 유명하다.
검은사막에서 봤던 린저씨는 레벨 40쯤에 "오 환상마 멋있다"하더니 그 자리에서 100만원어치 캐시템을 팔아치워 환상마를 사거나...
뭐 그랬다.
하지만 진짜 린저씨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게임은 누가 뭐래도
'블레이드 앤 소울'이다.
일단 같은 NC게임이라고 린저씨들이 많이 몰려간 탓도 있긴 한데...
초기 블레이드 앤 소울의 던전은 꽤나 어려웠다.
하지만 차근차근 골드 모으고 강화해서 깨면 그만인지라 뭐.
하지만
린저씨: 흠... 어렵네?
린저씨: 까짓거 템 하나 미리 사지 뭐.
자본의 차이를 보여주며 가볍게 뚫어버린다.
하지만 스펙을 맞추고 위로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어려워지기에 린저씨들뿐 아니라 평소 컨트롤 좀 하던 유저들도 나자빠지기 시작한다.
그중 컨트롤 병1신과 컨트롤 잘하는 새낄 가르는 대표적인 장소는 무신의 탑이었다.
야황 육손. 이 씨1발라먹을 새끼
악몽같은 패턴으로 무장한 육손은 당시 최종템이고 지랄이고
흉악한 즉발 광역기와 돌진기, 카운터로 다 개박살을 내버리는 미친몹이었다.
참고로 저기 1인 던전이다. 혼자 올라가야함.
물론 1인던전이니만큼, 컨 좀 되면 적당히 좋은 템으로도 혼자 깰 수 있었지만,
현찰박치기와 파티플레이로 저기까지 올라간 린저씨들이 육손의 흉악한 패턴을 견뎌낼 수 있을리가.
보통 게이머라면 이쯤에서...
"아이고 내 컨이 안되는구나"하며 연습하던가 아니면 접던가 둘중 하나를 택하겠지만,
린저씨들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존재가 아니다.
린저씨: 어려우면 대리를 구하면 되지.
스샷은 네이버 블로그지만, 당시 아이템 매니아엔 돈받고 육손대리 해주는 애들이 존나게 많았다.
육손이 주는 보상도 보상인데...
아 [하얀달] 안 먹을거냐고 ㅋㅋㅋㅋ
육손이 8프로 확률로 뱉는 '하얀 달'이라는 의상. 조온나 예쁜 의상인지라.
이거 때문에라도 육손은 돌아야했다.
결국 그 흉악한 육손도 린저씨들의 무시무시한 자본력과 대타출동으로 인해 하얀달 자판기가 되어버렸고,
이후 블소는
택틱+핵과금+콤보 잘 넣는 손가락+반사신경+노가다+연습이 전부 필요한 괴랄한 게임이 되어버렸다.
블소가 린저씨에 망가진건 이런것보단 게임 자체가 린저씨 친화적으로 변해가는게 컸음
포화란 핏상때가 다들 좋았다곤 하지만 나선까지 한 나로선 역시 그사람들 말이 맞았다
찌발.. 요즘 던전이랑 레이드 공략 보니까 논문 수준이던데
남해함대지부였나 첫 인던 도전할 때가 아직도 생각나네
소환사로 팀원들 케어하는 거 재밌었는데
초창기엔 커마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좀 거시기하네.
포화란 핏상때가 다들 좋았다곤 하지만 나선까지 한 나로선 역시 그사람들 말이 맞았다
블소 예전에 고인물들이 가끔 던전 교육팟 운영했는데 나도 거기에 연습할겸 갔었음
목소리 나긋하신 아주머니께서 알려주는데 컨은 나긋하질 않어 ㅋㅋㅋ
찌발.. 요즘 던전이랑 레이드 공략 보니까 논문 수준이던데
블소가 린저씨에 망가진건 이런것보단 게임 자체가 린저씨 친화적으로 변해가는게 컸음
헤비과금 고객님들 위주로 게임을 돌리다보니 한참후엔 최종던전 입장컷템을 가챠로 캐시샵에서 팔고있더라
스토리에 끌렸는데...
육손 진짜 처음 할땐 뭐 이런 뿅뿅이 다 있나 했는데 어느새 내 인벤에 하얀달이 10벌은 넘게 있고 육손잡으며 라면을 먹고 있었지...
남해함대지부였나 첫 인던 도전할 때가 아직도 생각나네
소환사로 팀원들 케어하는 거 재밌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