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극 영화

2005년에 개봉한 영화 '천군'

개봉 당시에는 그럭저럭 관객 수를 모은 16년이나 지난 영화이지만

2021년 수많은 논란으로 고작 2회만에 종영된 조선구마사의 작가가 각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이순신 폄하 + 역사 왜곡 영화라는 소문이 퍼지는 불명예를 떠앉게 되었다

과연 이는 사실일까?

사실이 아니다

조선구마사의 작가 박계옥은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적이 없다

시나리오의 '각색'에 참여하긴 했지만 

 

 

최종적으로 이 영화의 감독인 민준기 감독과 전철홍의 각본이 사용된 영화이다

그렇다면 이순신 폄하 및 왜곡 논란은 사실일까?

역시 사실이 아니다

애초에 천군은 대체역사물이라는 장르인데다

요즈음 서브컬쳐계에서 너무나 많은 소재로 쓰이고 있는

 

타임슬립물 또는 이세계물(역사버전)로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천군에서의 이순신은 30세가 다되가는 나이에도

 

무과에 낙방하여 한량(백수)처럼 지내는 모습이 나오기에

얼핏보면 진짜로 이순신을 폄하 왜곡하는 작품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계기로 조선으로 타임워프하게된 남북한 군인들이

 

방탕하게 지내는 이순신을 만나게 되고

남북한 군인들은 이순신 장군 만들기 프로젝트(?)를 세워

 

역사속의 이상적인 이순신을 만들고자 훈련시킨다

그러나 이순신이 훈련을 때려치우는 등 계획대로 흘러가진 않는데

어느날 오랑캐(여진족)들이 마을을 습격하면서 무고한 백성들이 죽어나가자

 

이순신은 각성을 하게된다

(각성한 이순신)

이때부터 이순신은 우리가 알던 역사 속의 인물로 변모하면서

 

각종 전략과 병법을 세워 백성들을 무장 및 훈련시키고

남북한 군인들이 타임워프하면서 가져온 총기와 폭발물을 이용해

 

압도적으로 불리한 머릿 수를 줄여 최대한 승산 있는 전투로 만든다

이런식으로

이순신을 살리기위해 많은 남북한 군인들이 전사했지만

결국 이순신은 여진족 대장을 잡아내게되고

 

이후는 우리가 역사 속에 알고 있는 이순신이 된다

영화 마지막에는 제독이 된 이순신이 명량해전을 앞두고

 

수군들에게 사기를 불어넣는 연설을 하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한때 게이트라는 일본의 ja위대 이름에 걸맞는 ja위용 쓰레기 라노벨,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면서

같은 밀리터리물 + 타임워프물임에도 퀄리티나 고증에서

 

압도적으로 쳐바르는 비교 예시로 오르내리기도 한 영화인데

영화 자체가 16년이나 지난 오래된 영화다 보니

 

진짜 영화 내용을 모르고 역사 왜곡 영화다 욕 먹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여담으로 이 영화는 마동석의 데뷔작이고 여기서도 압도적인 근육으로 오랑캐를 쓸어버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