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생명의 가치를 저울질하는 오만함에 관한 이야기라면 속편은 복수의 순환에 관한 이야기다. 둘 다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는 합이 맞는다. 그러나 이 속편의 오만함을 인내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다. 전편이 미래에 살릴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보다 눈 앞에 단 한명의 소녀를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을 때 그건 도덕적 딜레마를 감수하는 용기있는 결말이었다. 그러나 속편은, 복수란 순환된다는 사실을 제작진을 제외한 모든 이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러므로 오직 제작진만이 특별한 심미안과 도덕적 판단능력으로 세상을 정화할 수 있다는 듯 행동한다. 그런 태도로 전편의 주인공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이들을 모욕하고 깔보고 조종하며 설교한다. 요컨대 교조적이다. 그마저도 고작 게이머를 도덕적 상대주의의 늪에 자빠뜨려버리는 수준에 불과하다. 애비를 직접 조종하며 교훈을 배울 것을 강요하는 시점에서 이 속편은 선을 넘었다.
닐 드럭만 대가리 존나 때리고 싶다
그냥 평론가들 ㄸ치라고 만든 게임.
뿜치키치키뿌듬쨈째미 2021/04/26 09:59
닐 드럭만 대가리 존나 때리고 싶다
골-든 보틀넥 2021/04/26 10:00
내가 하고 싶은 말 그대로네
히메컷잉클링 2021/04/26 10:01
그냥 평론가들 ㄸ치라고 만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