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돌아다니다 보면 예도들 교육,마인드 상태가 한 눈에 보여요 ㅠㅠ

요 밑에도 글이 올라와서 봤더니
신부대기실 사진 보자마자 '아 여기 거기구나....'ㅜㅜㅋㅋ
여러 번 갈때마다 꼭 하나씩 아주 기분 불쾌한 경험 하게 만들어주는 예식장이라
지난 기억들이 다시 스멀스멀.
서울 내에서 중견급 이상 되는 곳인데 예도들 서비스마인드나 교육 수준은
진짜 바닥을 기는 곳입니다.
다이렉트 카페나 예신님들 모여있는 단톡방에는 저 예식장 실태? 공유가 잘 안되는 것 같더군요.
예식장과 계약된 제휴업체인지, 아니면 워킹으로 들어온 업체인지 꼭 확인하고
제휴업체면 갑질, 워킹이면 아주 똥씹은 표정으로 개귀찮아 하면서 요구사항 들어주는ㅋㅋㅋㅋ
입으로만 욕 안할 뿐이지 표정으로 욕하는게 마스크 너머로 보일정돜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요구사항이라는게, 포토가 자발적으로 요구하는게 아니라,
신랑신부가 요청한 내용을 홀 측에 대신 요청을 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도 뭐 요청만 했다 하면 아~~주 똥씹은 표정이 가관인 곳입니다.
지난번에는 혹시 아침에 똥드셨어요? 물어보고 싶더라구요. 다음에 갔을 때, 또 그런 식이면 진짜 물어볼 생각입니다.
아침에 똥드시고 오셨냐 표정 왜그러시냐고.
저 아래 분이 올려주신 '그 홀'은 1층 신부대기실이 1층 본식홀 내부에 들어가 있는 아주 특이한 곳입니다.
혹시 여기 말고도 다른 예식장에서도 신부대기실이 홀 내부에 있는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경험 했던 곳은 여기가 유일해요 ㅠ
앞타임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뒷타임 신부는 신부대기실을 이용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좁은 보조대기실에서
기다렸다가, 예도가 와서 이제 입장 가능하다고 싸인을 줘야 그제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신부대기실이 홀 내부에 있어서 갈때마다 다른 실장님들도 난감해 하시는데, 그건 뭐 그럴 수 있다 넘기더라도
무엇보다 예도들 교육 상태가 아주 불량인 곳.
폐백 촬영 하고 있는데 남자 예도가 조용히 다가와
귀에다 대고 속삭이듯이
'작가님. 언제 끝나요...?'
'왜요? 폐백연출 끝나야 끝나죠'
'.. 5분 안에 끝내주세요....'
'뭔소리야? 왜요?'
'저희 이거 뒷정리하고 퇴근해야 해서요'
(실제로 한 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폐백 연출이면 당연히 추가시간 들어오는건데
그걸 못기다려서 단축시켜달라고 징징. ㅅㅂ 그럴거면 예식장 알바를 하지마.
무시하고 전혀 개의치 않고 서두름 없이 신랑신부 연출샷까지 다 찍으니까 표정 개똥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니가 어쩔건데?? 표정으로 같이 쳐다보니 그냥 감 ㅋㅋ
이정도는 진짜 귀여운 수준.
(원판 진행 중)
저 여기 전무인데요.
....?네 ~
어디서 오셨어요?
??왜요?
아니 업체 어디서 오셨는지..
제가 왜 말씀드려야되는데요?
'원판 조금 빨리 끝내주세요~~~'
하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무인데 뭐 어쩌라고...;;;;
예식 끝나고 다른 실장님한테 여쭤보니 여기 워킹이면 그냥 넘어가고 제휴업체면 진짜 갑질 끝판왕이라고 ㅋㅋㅋ
제휴였으면 계약관계니까 예식장이 갑, 본식업체가 을인데 워킹이면 신부가 데리고 온 업체니까 어떻게 할 수 가
없는거라 어디서 나온 업체인지 꼭 확인한다고.
어디 업체라고 밝혔어요?
아뇨 느낌 쎄해서 끝까지 말 안했죠
잘했어요 걍 무시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어떤 곳은 신부뿐 아니라 저까지 정말 기분 좋게 촬영하는 곳이 있는 반면
진짜 아닌 곳도 있고 ..
예도들을 본식에서 직속으로 고용한 곳이면 대체적으로 서비스가 아주 좋고,
요청사항같은거 말씀드리면, 정말 신랑신부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느낌으로 대하는 곳이 있는 반면
어떤 곳은 신부가 입이 마른다는데, 생수 좀 가져다주세요. 하면
물? 그걸 왜 나한테 말하지 ㄷㄷㄷ 이런 똥씹 표정으로 무전기에 대고
'물 갖다 달라는데, 이거 어떡해야 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잌ㅋㅋㅋ
다행히 어제 간 곳은 지방의 예식장이었는데, 아주 친절하고 좋았네요.
밑에 글 봤는데 제가 기억하기에 아주 안좋았던 곳에서 다른 분도 비슷한 경험 하신 걸 보고
저도 생각나서 글 써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