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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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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1970년대 중반, 당시에 양옥집이라고 불리던 지붕이 없고 옥상이 있던 집에 살 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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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는 안테나를 설치하고 안방에 있는 TV에 연결해서 주말에 더빙된 명화극장을 보던 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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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니 실황인지 녹화인지 하여간 엘비스 프레슬리가 나와서 노래할 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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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잘 안나오는 거예요. 저보다 4살 많은 누님께서 "야 옥상에 가서 안테나 돌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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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으로 쪼르륵 올라가 안테나 돌려 가면서 밑에 다가 소리 지릅니다.."돌렸어 잘 나와..",
"아니 더 안 나와 다시 돌려봐", 이렇게 겨우 자리를 찾아서 내려오면 바람에 휙 돌아가서 다시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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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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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재개발 예정 동네를 돌아 보다가 안테나 보고 문득 옛 생각이 나서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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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 IIA / sonnar 50mm F2 / Kodak Pro Image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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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LEICA 2021/04/21 21:53

    초등, 아니 국민학교 3학년때 부터 안테나 돌리기를
    시키더군요. 추억 돋네요^^
    가로등 사진은 왜자꾸 확대해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 진짜 잘나왔다 하믄서...

    (kBWYAa)

  • medio 2021/04/21 22:00

    그쵸 국민학교라 불렀습니다...ㅎㅎ

    (kBWYAa)

  • 우리집폭탄 2021/04/21 22:31

    올리신 글에 잠시 과거로 돌아가봤습니다.^^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필름에 집착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듭니다.

    (kBWYAa)

  • medio 2021/04/21 22:39

    네..필름이 그런 감정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kBWYAa)

  • Ken(舊Kenr) 2021/04/21 22:52

    한사람이 안테나 선끝을 잡고...
    줄줄이 다른여러 사람들이 손을 이어 잡아 줄지어선뒤, 고참이 소리지르는대로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인간안테나를 만들던 군생활 시절 생각이....ㅎㅎㅎㅎ
    (그런데, 그게 정말로 신호를 잡았죠!!)

    (kBWYAa)

  • medio 2021/04/21 22:57

    ㅎㅎㅎㅎ 생각만해도 ...저 군생활때는 tv는 잘 나왔습니다.....^^

    (kBWY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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