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주의) 일본과 달리 사과를 잘하는 도이치상.jpg

▲독일제국이 건설한 독일령 남서 아프리카(흑색 지역)

독일하면 떠오르는 진심어린 사죄, 빌리 브란트의 무릅꿇기 등등... 많은 이들은 이러한 독일의 자세에 대해 전범국 일본과는 다르다고 느끼지만

그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자 착각이며, 독일 또한 식민제국을 건설한 여타 다른 열강들과 다를 바가 없는 나라였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비록 독일의 식민지 역사는 영, 프 등 다른 열강들 보다는 짧은 후발주자 이지만 잔인성은 이들보다 못할 것은 없었다

독일제국은 아프리카 대륙을 힘과 폭력으로 제압하고 피지배인들에게 끔찍할 정도의 노동력을 요구하였고

만약 강제노동을 거부하거나 필요한 양을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그들의 가옥을 불태우고 재산을 몰수하는 잔인한 지배를 반복하였다

결국 1904년 나미비아, 1905년 탄자니아에서 독일제국의 폭거에 저항하는 혁명이 터지는 일이 발생하자

독일제국은 '열등인종'이 두번 다시 반항할 수 없도록 혁명을 배로 보복하는 잔인하고 폭력적인 진압을 요구하였고

그 결과 독일군은 나미비아에서 6만 5천명, 탄자니아에서 7만 5천명의 양민들을 집단학살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독일군은 반동분자들의 의지를 꺾기 위해 희생자들의 신체를 훼손하고 전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후 독일제국은 1918년 11월 멸망하기 전까지 식민지를 착취하였고, 그 영향으로 인해 나미비아와 탄자니아는 독립 이후에도 빈민국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나치독일을 잊고 새로이 탄생한 신생 독일연방국은 나치시절을 인정하고 참회하던 모습과 달리

독일제국 시절의 부끄러운 역사를 '존재하지 않는' 잊혀진 것으로 치부하고 인정하고 있지 않다

독일연방은 110년이 지난 2015년 식민 지배에 대해서는 공식사과를 하였지만 여전히 식민 지배 시절 자행된 집단학살은 인정하지 않고있다

식민 지배는 '인정'하였지만 자국 교과서에 독일제국의 식민 지배 사실을 알리는 글귀 한줄만을 추가하였고

피해자 유족들에게 보상과 진심어린 사과는 없었다. 국가와 국가간의 형식적인 사과 뿐

파시즘을 경계했던 독일연방에게 있어서 '제국주의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속의 어두움을 지나, 피의 살육을 지나서 맞이한 자유의 황금기는 오로지 백인의 전유물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