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10년째 살고 있는데요, 아직 영주권이나 시민권은 따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저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여권 만드실 때 이름 가운데 글자인 '유' 를 'You' 로 써 넣으신 것이 사건의 시초였죠.
이름은 여권이랑 동일해야 하기에 미국와서도 여적 저 스펠링을 그대로 사용하는데요,
You **** ****(요건 성)
요렇게 띄어쓰기를 해서 쓰는 한국사람들 습관 때문에
정말정말 많은 미국 회사들이나 사람들이 You 가 First name인줄 알아요. 이름 두번째 글자를 Middle name으로 오해하는 거죠.
그래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많이 생깁니다.
어디가서 본인 확인 할때도,
"Are you You? (풉)" 이미 그들은 터져있다.
"Yes, I am You." 나는 모든걸 포기했다. 그래 웃어라
"So, you are You. Right? You?" 더해라 더해
이런 대화를 수도없이 해야 해요.
편지도 이렇게 와요.
Hey You, you are eligible 블라블라...
게다가 제 이름 마지막 자는 사실 영어단어 중 어떤 동사의 과거형과 정확히 일치해서
제 이름이 곧 문장이 되는지라 아주아주아주아주 놀림을 많이 받아요.
그것때문에 삶이 힘들거나 괴롭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듣던말 또 듣고 듣고 듣고 듣고 하니 귀찮죠.
유학이나 주재원, 포닥 등으로 외국 나와서 오래 계실 계획인 분들은 이름 꼭 확인 또 확인 하세요.
제 주변에 또 엄청 놀림받는 Mr. Bang 도 있고요, 석 들어가는 이름을 Suck으로 쓴 사람도 있어요. 모두가 마음이 편치않아요.
외국 나오실 때 한번은 확인해 봐야 하는 것이 본인의 이름입니다.
민지… 도 조심해야죠.
https://www.youtube.com/watch?v=dU4lYcN6zEY
유소영은 you so young 같고 유민석은 you mean suck 같아서 낭패. 유씨들이 좀 애매하죠 ㅋㅋ 저희 신랑은 Yoo라고 쓰는데 예전에 신분증 확인하던 흑인 아저씨가 '요오우'하고 읽는 거냐며 이름 쿨하다고 함.
예전에 듣기로는 어떤 분 이름이 '김걸'인데 이름 영문표기를 girl로 하셨... 남자분인데... 여권에 Kim girl이라고 써있어서 입국 심사 때 이거 진짜 여권 맞냐고 심각하게 따졌다네요. 결국 나중에 영문표기 바꾸셨다고...
LOL
Yu로 쓰지 않나요? 아버지는 yoo쓰셨는데 ㅋㅋ ;; 부자가 달러
이거 리얼ㅋㅋㅋㅋㅋ그래서 아기 낳도 이름 짓는 친구들한테 주의시켜요ㅋㅋㅋ
내 이름을 주의할게 아니라 남의 이름을 듣고 혹여라도 웃거나 하지 않도록 해야하죠. 남의 이름가지고 웃는게 개념 없고 예의 없는 사람들입니다. 외국 이름 중에도 한국어로 들으면 이 상황처럼 웃긴 이름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웃으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죠.
아 제가 아는분중에 성이 나씨신데 영어이름를 존이라고 정하셔서 존나 이신분 계세요.
그리고 여권 신청할 때에 이름 띄어쓰기 하지 마세요. 하시려면 꼭 하이픈 넣으시길.. 많은 한국분들 이름이 띄어쓰기가 되어 있다 보니 Ji Hye Kim, So Young Lee 이런식으로요. 이름 두번째가 미들네임으로 인식이 되어서 부를 때에 Ji Kim, So Lee 이렇게 되버려요
제 친구 이름이 외자로 "혁" 인 머스마인데
영어이름이 Hyeok 이거든요
여기 애들이 부를 때마다 지들 맘대로 hye 랑 ok 을 띄어서 불러서
우리 사이에서 별명이 "혜옥이" 입니당
캐네디언들이 맨날 혜옥이라고 부름
제이름은 잘못들으면 you die 이구여 제친구는 그냥 이름이 sorry ㅎㅎ... 제가 you die!!! 하면 제친구가 ㅠㅠㅠㅠim sorry im sorry 하면서 놀기도...ㅋㅋ
제 지인분중에..
유애솔 씨가 있어요...ㅋ..
여권 만들러가니깐 영문이름에 쓰기 애매한 단어들 이렇게 표기해놨더라고요.
유란씨....?
이름이 외자로 건 인데
"GUN" 쓰면 곤란할까요 멋있을까요..
곧 태어날 아들이름을 쓸라고.. ㅎㅎ
참고로
ㄱ 은 K 규 kyu
ㅓ 는 ue 성 sueng
ㅡ 는 eu 승 seung
ㅐ 는 ae 백 baek
이름에 '강'들어가도 조심해야합니다
(제가 그 케이스.....)
전 여권에 어릴때 gang으로 박제돼버려서
갱 갱 거립니다 (북미얘들이 강발음을 잘 못해요)
무슨 갱스터인줄 알때도 있어요 ㅋㅋㅋㅋ
전 캐나다 사는데 이름이 발음이 좀 그래서
아예 순수영어이름을 사용합니다
유석
박규
박규만 이란 이름들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저도 그래서 편의상 영어 미들네임을 지어서 영어 이름을 보통 이야기 합니다. 한국 이름을 표기할때는 꼭 법적인 이유가 아니면 빈칸없이 알려줘요. 이름 첫글자로만 불리는게 귀찮아서요.
참 영어이름을 지으실땐 꼭 발음하기 편한거로 지으세요. ^^;
누가 아이이름을 도날드라고 지어줬다가 학교가서 선생이 너 이름이 뭐니에 애가 도↗날드? 라고 하니 선생이 어? 뭐라고?
아이는 억양이 다른가?해서 그럼 도날↗드? 선생이 또 왓?하니 애가 (거의 울먹거리며) 도날드↗? 라고 하다가 도저히 못알아 들어서 종이에 Donald라고 써서 줬더니 아아~ 떠~널! 이라고 해서 엉엉 울고 집에 와서 엄마가 넌 제임스 해라 하고 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이민 사회에선 돕니다~ ㅋㅋ
그럼 어학연수나 유학 갈때 개명이라도 하고 가야하나...
ㅎㅎㅎㅎㅎ 제 이름도 영어로 하니 이상한 의미가 되네요
전 아버지께서 쓰신 성 따라서 쓰는데 누나는 영문표기법 대로 써서 여권만 보면 누나는 저랑 다른 성을 쓰고 있음..
강씨는 성을 Gang 으로 썼다간 갱으로 오해 받기 쉽상이라고 ㅠㅠ
놀러갔더니 애들이 영어이름 지어주더군요 finn 이상한 놈이라고
I'm so young!
임소영씨 ㅜㅜ
함 = Ham or Harm
ㅅㅂ...
저는 라스트네임은 괜찮은데
퍼스트네임은 외국인이 발음하기 불가능해서
이니셜인 H를 따서 영어이름을 만들었어요
예 그렇습니다 저는 그래서 평소에는 영어이름하나 불러달라고 하고 이름은 물어보면 알려줍니다 다만 제이름 발음이 거의 안되서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ㅜㅠ
보지노프 하자지 니에미 부랄 바보스 워메 시바야 맨디에타 시바사키 등 다른 나라 축구선수들 이름도 원래 발음이랑 의미는 안 그럴텐데 한글식으로 표기하면 아주 좋게 돼버리죠.
제 친구 이름 ㅇ유원 ㅋㅋㅋㅋㅋㅋㅋ
You wo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승자라며...
이름에 '호'가 들어가신 분들도 조심하셔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보미'라는 분에게 이름이 너무 이쁘다 했더니 외국인에게 자기 이름 얘기하면 난감할 때 있다 하구요. 이미 지어진 이름은 어쩔 수 없지만 아이 이름 지을 때 한 번 더 생각해볼 필요는 있을 듯해요.
아는분이 박사 소지에 인씨인데
가끔 닥터 인? 하며 풋하는 사람있데요
한자문화권도 만만치 않아여...
홍콩 친구에게 제 이름 한자로 알려줬더니
(구체적으로 쓰긴 그렇고, '모든 문제가 윤택하게 풀린다'는 뜻입니다)
수분을 동반하여 뭔가를 해결한다는 의미가 되다보니
그쪽 문화권에선 응아 하고나서 변기 물내린다는 의미라고...ㅠ.ㅠㅋㅋㅋ
잘 모르시는것 중 하나가 '국' 입니다.
Gook이란건 베트남전때 미군들이 베트콩을 부르던 말인데 아시안을 비하하는 의미로 바뀌었습니다.
흔히 언급되는 WOO에 대한 얘기들은 없으시네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