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렌즈는 원래 1932년 Contax I 불렉페인트 바디와 함께 판매했던 렌즈입니다.
라이카 M3 불렉페인트 바디를 가지고 있어서
렌즈를 모두 Nickel 경통으로 궁합을 맞추려고
Leica summar 50mm nickel, 90mm nickel을 구했고,
이번에 contax bayonet mount black nickel Tessar 50mm를
nickel Elmar 50mm 헬리코이드에 맞췄습니다.
어제 비가 살살 내릴 때, 묵은 포지티브로 테스트 촬영을 해보니
무코팅 올드 렌즈답게 톤이 부드럽고 glow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느낌을 좋아해서 어렵게 이 렌즈를 구해서
니켈로 만들어진 엘마 50mm용 헬리코이드에 세팅을 했습니다.
사진은 모두 f2.8로 촬영했습니다. 포커스 테스트를 위해.
사용한 필름은 사용기한 15년 지난 코닥 Elite 100 포지티브,
칼라 네가티브 크로스 현상을 했습니다.
소식이 없는동안엔 항상 새로운 시도와 결과물이 나타나는군요. 멋집니다. 렌즈의 전면 코스메틱이 마치 엔틱시계를 보는듯 유려하고 품위있습니다.
와 진짜 오래된 렌즈..렌즈의 마운트 부분만 콘탁스에서 라이카 마운트로 교체를 한 것인가요??
사진이 한 2~30년 묶은 사진을 꺼낸 보는 듯 합니다...
저도 같은렌즈를 보유하고 있지만 사진의 깊이가 남다르네요... 역시 고수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