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의 주장은 "사실이라면 더 개소리라서" 더 문제시되고 있는 것

 

 

 

 

램지어의 논문이 지금 한국만이 아니라 미국을 비롯 서양권에서까지 주목받고 비판당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블로그 글이나 긁어다 인용한 수준의 빈약한 근거에

주장하는 내용 자체가 헛소리인 부분도 있지만

 

더 심각한건 "램지어의 주장이 전부 사실이라 치면" 더욱더 위험한 주장이 되기 때문.

 

 

가령 일본의 위안부 동원을 옹호한 논리는,

위안부의 대부분이 일본군에 의해 강제 징용된게 아니라 모집업자에 의해 직업 알선의 형태로 모집된 것이고

피해 여성들이 매춘인걸 알면서도 몫돈을 벌기 위해 자발적으로 응했다는 것.

문제는 위안부 중 상당수가 미성년자였다보니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함.

 

 

 

램지어(이하 램): 위안부는 매춘인걸 알면서 자발적으로 지원한 것이라 문제 없음.

사람들:그래? 근데 위안부 중에 미성년자도 많았다며.

램: ㅇㅇ 그건 인정함

사람들: 근데 어쨌든 본인이나 부모가 자원한거니까 문제 없다고?

램: ㅇㅇ 문제 없음

사람들: 그럼 본인이나 부모가 스스로 원해서 하는거면 미성년자를 매춘에 동원해도 문제 없다는거?

램: 어.....그건 지금의 기준이고 이건 옛날일....

사람들: 태평양 전쟁 때 일본 제국 법으로도 미성년자 매춘은 불법이었는데?

램: 아;; 모집업자가 성인이라고 속여서 일본군도 미성년자인줄 몰랐겠지;;

사람들: 시발 12살 13살짜리들도 있었는데 그런 어린애들을 딱 보고도 미성년자인걸 모른다고?

        실제로 공장일인줄 알고 자원해서 갔다가 위안소 가는걸 알고 본인은 미성년자라고 밝혔는데도 그대로 끌려간 사례들이 있는데?

램: 어...그게 아닌데

사람들: 동남아나 중남미에서 횡행하는 미성년자 매매춘도, 생활고와 가족 부양 때문에 본인이 자원해서 하는 경우도 많고,

        미성년자 매매춘은 불법이다보니 업소나 심지어 본인조차도 말로는 미성년자 아니라고 거짓말하는 경우 많은데,

        니 논리대로면 이 경우 성 매수자는 문제 없네? 누가봐도 미성년자로 밖에 안 보이는 12살 13살 이런 애들이라도?

        

        시발 너 지금 미성년자 성매매를 옹호하는거?

 

 

 

관동 대학살을 옹호한 논문 내용도 마찬가지.

이것도 옹호하는 논리는 당시 재일 한인들이 범죄율도 높았고 실제로 관동 대지진을 틈타 폭동을 일으킨 사례도 있다는건데

 

 

 

램: 한인들이 평소 범죄율도 높았고 대지진 이후 혼란을 틈타 범죄를 일으키기도 했음 ㅇㅇ

사람들: 아, 그러니까 평소 범죄율이 높았고 대지진 이후에 실제 범죄를 일으킨 한인들도 있으니

         일본군이나 경찰도 아니라 일반 일본 시민들이 자경단 만들어서 한인들 죄다 죽이고 다닌 것도 문제 없다는거네?

램: ㅇㅇ 정당한 ja위권의 행사임

사람들: 그러니까, 특정 인종이나 민족이 평소 범죄율이 높고, 혼란을 틈타 범죄를 일으키는 케이스가 실제로 있으면,

         다른 인종이나 민족이 자경단 조직해서 사적으로 해당 인종이나 민족 전체를 싸잡아 죽이고 다녀도 문제 없다는거지?

램: 어;; 잠깐 이야기가 좀 이상해지는 거 같은데....

사람들: 그러니까, 너 논리면, 미국에서 흑인들의 범죄율이 실제로 다른 인종보다 높은 편이고, 

         BLM 시위 때처럼 혼란을 틈타 실제로 차에 불지르고 상점 약탈한 케이스들이 있으니까,

         백인들이 자경단 조직해서 눈에 보이는 흑인들 다 쏴죽이고 다녀도 아무 문제 없고 정당하다 이거지?

램: 어.... 그게 아니라.....

사람들: 그러니까, 너 논리면, 프랑스나 독일 등지에서 무슬림들의 범죄율이 실제로 다른 민족들보다 높은 편이고,

         파리 테러나 교사 참수 사건처럼 실제로 테러활동을 벌인 사례들이 있으니까,

         프랑스인들이나 독일인들이 자경단 조직해서 사적으로 무슬림들 죽이고 다녀도 정당한 ja위권 행사라는거지?

 

         시발 너 지금 인종 청소를 옹호하는거?

 

 

 

램지어의 주장이 가장 끔찍한 포인트는, 단순히 역사를 왜곡하는걸 넘어서,

"그의 주장이 전부 사실이라고 치면" 더욱더 끔찍한 주장을 하는 셈이 된다는 것임.

 

그의 주장대로면, 미성년자 성매매도 본인이 원해서 하는거면 문제 없음.

뻔히 미성년자인게 티가 나는 어린애랑 성매매를 했어도, 업소에서 성인이라고 거짓말을 한거면, 매수자에겐 문제가 없는게 됨.

성매매 업소는, 알선책을 통해 알선받은 매춘부가 미성년자라는게 밝혀져도, 그 미성년자를 내보내지 않고 계속 매춘 시켜도 됨.

속이고 데려온 알선책이 잘못인거니까 업소는 계속 매춘시켜도 됨.

 

그의 주장대로면, 특정 인종이나 민족이 범죄율이 높고 실제로 범죄를 일으키고 있으면,

공권력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자경단 조직해서 해당 인종이나 민족을 싸그리 죽이고 다녀도 됨.

범죄를 저지른 특정인들만 색출해서 처벌하지 않고 그냥 해당 인종이나 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다 죽이고 다녀도 됨.

아무튼 그 인종이나 그 민족이 범죄율이 높은게 잘못인거임. 

 

 

진짜로 끔찍한건 저런 일들이 실제로 현대 사회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심각한 문제들이고,

저럼 범죄를 자행하는 인간들이 바로 저 램지어의 주장과 똑같은 주장으로 스스로를 정당화함.

미성년자 성매매를 하는 애들의 단골 핑계가 본인이 원해서 한거다, 본인이 나이를 속여서 우리도 몰랐다 같은거임.

인종 범죄 일으키는 애들이 항상 하는 주장이 저 인종, 저 민족이 범죄율이 높고 자꾸 범죄를 저지르니까 저 인종, 저 민족 자체가 문제라는거임.

 

램지어는 일본은 아무튼 잘못 없음이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미성년자 성매매 업자들이나 인종 범죄를 일으킨 범죄자들의 주장을 옹호해버린 셈.

 

 

괜히 미국을 비롯한 서양권에서도 발끈하는게 아님.

단순 역사 왜곡의 문제를 넘어서, 

램지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현재" 지구 곳곳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는 미성년자 성매매와 인종 범죄가 정당한게 되어 버림.

 

 

 

램지어는 말 그대로 일본의 젖꼭지를 빠는 것 하나에만 골몰하다 자기가 무슨 주장을 해버렸는지도 모르는 사람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