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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쉽에 대한 로망.

2000년대 초 캐논의 1D가 나오고 카달로그 같은 걸 첨 봤을때,,,
가난한 아빠로서,, 아예 엄두가 안나서 뽐뿌같은 게 나지 않아야 맞는 건데,,,
정말 뽐뿌가 불같이 쏟아져 들어오는 걸 느꼈습니다, 1.3크롭 정도면,,,정말 당시엔 풀프레임의 느낌이었죠,,
이 아이야기는 접어두고,,,
그 후 복이 많은 건지,, 캐논의 몇 몇 플래그쉽을 편하게 다 써봅니다.
특히 1d로부터 개선된 1Dmak2 그리고 1Ds의 개선판이며 지금도 명작바디로 불리우고 인기가
남아 있는 ,, 1Ds mark2 그리고 1Ds mark3 까지,, 당시 5D도 동시에 쓰고 있었고 휴대의 최적화나 ,,
세로그립 분리형을 좋아하던 저로선,, 플래그쉽들과 5D를
저 나름대로 심층 비교하면서(5D를 선택할지 1Ds mark2를 선택할지)
,,,기기들에 대한 제 취향을 살폈고 동시에 좋은 기기들이 주는,,
메카니즘과 미적만족에 함락되어 재정립되는 제 취향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말은 길게 했지만,, 전 필카로 플래그쉽을 경험한게 아니라,,,디지털로 경험한 것이죠,,
오래전 !ds mrk2에 16-35L 을 마운트 해서 여행중,,,
아직 어렸던 제 아이들을 데리고,,강원도 무슨 동글을 들어간적이 있습니다,
작가도 아닌 제가,,,ㅎㅎㅎㅎ사진욕심에 !ds mrk2 16-35L 580EX까지 장착해서
동굴속에서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여행 이후,,,
1Ds mrk3를 짧은 시기 궁금해서 사용해본 것만 빼고,,,
전 단한번도 세로그립일체형 바디나,,,세로그립을 장착해서 카메라를 사용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단 한번도 ,,,
그럼에도 플래그쉽만의 고품질 유닛들과 그 유닛들이 뿜어내는 퍼포먼스 그리고 내구성,,,튼튼함 그리고
금속부품의 정밀함과 치밀함,,은 저를 항상 매료시켰기에,,
1V처럼,,, 세로그립 분리형의 플래그쉽이 제발 나와주기를,,바랬지만 결국,,캐논은 캐논성골수,, 유져인
제 소원을 들어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전,,,2010년쯤이던가 지금도 저에겐 최고의 바디인,, A900과 함께 소니로 갈아탔습니다,
디지털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니콘의 F3 는 수동초점 시절,,통털어 당시 최고의 플래그쉽 바디였고
그럼과 동시에,,최강의 권세와 영광을 최장기간 누린 카메라 였다는 걸 늦게나마 수동필카를 공부하다 보니,,
더욱 느끼게 됩니다,
나머지 카메라를 고치시는 분들,,,그리고 몇 몇 골수 유져들에 의하면,,
지금 인기 있는 FM2 같은 바디는 보급형 바디였고,,그 위에 Fe2 와 FA 등이 있고,,
요즘 중고시세가 비슷하니 사람들이 인식을 못하는 거지 F3 와 FM2의 급 차이는 한급이 아니라 두세급 차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정도로 실제에도 바디 껍데기 부터,,셔터유닛, 미러유닛, 뷰파인더 유닛,,그외 각종 부품들이
훨씬 내구성에 강한 좋은 고급자재를 썼고 훨씬 길로 많은 횟수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되고 만들어진 거라고,,
하더군요,,
전 그런 부분을 너무 좋아하기에,,,제가 원하는 스펙안에만 들어가면 정말 미치게 좋아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디지털 시대에 없었던,,변수가 한겹 두겹,,,반복되는 어떤,, 본능적인
손의 선택이,, 겹쳐지니 은근 두꺼워 졌고,,,그게 저에게 바디 선택의 영향을 주더군요,,
최선을 다해 그 원인을 파악해 보았습니다,
그건 바로,,, 디지털때만큼,,, 컷수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그 단순한 걸,,
10만컷을 보장할정도의 내구성 강한 고급 셔터,,유닛과 고급재질의 블랙아웃 적은 고성능 미러유닛을
가졌더라도,,,
제손은 본능적으로 ,,웬만하면 작고 가벼운 걸 선택하더라구요,, 그게 훨 맘이 편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플래그쉽은 지가 나보다 주인공인줄 압니다, 그래서 그 무게와 존재감으로 저를 고생시키는데,,
전 플래그쉽다운,,그 면모와 아름다움,,다기능 고성능에,,취해 그 무게와 부피가 반복되면,,
은근 큰 스트레스를 주는 건데도 그걸,, 견뎌가며,,사용하고 있는 걸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이녀석이 아니면 이게 않되니까,,,이녀석의 멋스러움을 느끼려면,,내가 견디지 뭐,,하고 말이죠,,
그런데 옆에,,,한쪽 구석에,, 하인같은,, 존재갑 적은 작고 가벼운,,아담한 녀석이 있었습니다,
시간들이 지나면서 제 손이 ,,본능적으로,,,고녀석을 선택하고,,,
사진을 즐길때도 지가 내 주인처럼,,,행세를 하지 않더군요,, 그냥 가볍게 달랑달랑,,,
바람이 불면 흔들려주고,, 손에 잡히면,,쏘옥~~ 하고 잡혀주고,, 막,,그냥 뭐든 편하게 지껄 주는 녀석,,
그게 FM2 같은 녀석 이더라구요,.,,
그래 내가 평생 다 찍어봐야 ,,,몇롤이나 찍겠다고,,, 내구성을 찾고 다기능을 찾고,,,
맘편하게 찍고 달랑거리는 카메라가,,,늙어가고 수많은 일들로 힘들어하는 내겐 좋은 거구나,,
그게 좋은 친구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F4를 팔면서,,, F3도 같이 포기했습니다, (대신 FM3a를,음,,)
그냥 언젠가는 맘이 바뀌어,, 가져 볼지 모르겠지만,,
큰 차이가 아님에도,,,그보다 작고 가볍운 녀석이 제 심신의 건강에 좋겠더라구요,,
1DS mark를 포기하고 떠나보내는 심정이 필카때도 또 생기다니,,, ㅎㅎㅎㅎ
F3야 미안해,,,
그런데,,,, F3/T는 좀 가볍나요? ㅋ

댓글
  • [P.R.D48]KT88 2021/03/03 14:17

    그보다 작고 가볍운 녀석.... 을 찾으시면 RF로 가셔야.
    제가 쓰면 F3 추천은 라이카 CL 또는 베사 R 시리즈.
    .

    (sbHY5n)

  • ΖΙΟΝ™ 2021/03/03 14:39

    네 이미 RF는 헥사RF나 베사가 저에게 맞는 결론을 내려놨어요,,
    언젠가는 좋은 개체를 구할 수 있겠죠,,하지만 지금 쓰는 것도 많이 못써서,,ㅎㅎㅎ

    (sbHY5n)

  • ΖΙΟΝ™ 2021/03/03 14:39

    이사진 확대하면 바디하나하나 자세히 볼 수 있는 큰사이즈 사진으로 올려주세연,,

    (sbHY5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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