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회사가 택배회사였는데요
블랙리트리버? 믹스를 키우고있었거든요,
근데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이사를 간다더라구요
이사를 가는데 얘를 못데려갈것같다고 여기저기다가 혹시 키워줄 수있냐고 물어보고 다니더라구요
그래서 안쓰럽긴하지만 되게 이뻐해주고 키우길래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 비가 이렇게 많이내리는데 얘가 풀려서 저희 마당에서 놀고있더라구요
제가 가끔 간식도 주고 그래서 절 되게 좋아하는데
비맞고 놀면서 엄청 해맑길래 오랜만에 풀어줬나 싶어서 같이 그회사에 갔더니...
개집도 다 부숴져있고.. 컨테이너도 다 없어져있고... 완전 휑해요...ㅠㅠ
개 집까지 부숴져있길래 혹시 데려가려고 하는데 얘가 뛰쳐나왔나 싶어서 수소문해봤는데
버리고 간거 같더라구요ㅠㅠ
이 해맑은 아이를 어쩜 좋아요 ㅠㅠ 너무 불쌍한데 ㅠㅠ
저희 사장님께서는 시청에 신고해놓으라고 하시는데
혹시나 안락사시킬까봐 그것도 무섭고 ㅠㅠ
애가 너무해맑아서 눈물만나고..
도와주질 못하는 제 처지가 너무 서글프네요ㅠㅠ
그렇게 예뻐하더니 이게 무슨 짓인지... 아니 왜 개집까지 부숴놔서 비오는데 쉴곳도 없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제 착각이었길 ㅠㅠ 그냥 놀라고 풀어놓은거고..
오늘 데려가려고 집 부순거였길 바라는데...
아침에 그쪽 사장님이 타고왔던 차는 이미 없어졌고...ㅠㅠ
목걸이까지 풀려있어서... 실시간으로 이걸 봤더니 맘이 막 무너지네요 ㅠㅠ
개집은 진짜 왜 부쉈대요!!!??
여기 있지 말고 빨리 딴데로 가라는건지..
나쁜 사람들..ㅜㅜ
신고하면 안락사될확률이 높긴하죠 ㅠ ㅠ 신고하기전에 분양글이라고 올려봐주세요 ㅠ
동물유기는 불법이에요.. 보호자가 급하지만 보호자를 구하시는대로 꼭 유기한 대표 신고해주세요...ㄱㅅㄲ들 진짜...
제발제발 실수였길 바랍니다.
베스트왔네요ㅠ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려요ㅠㅠ
일단 전에 회사 언니가 데려가셨구...
죽이되든 밥이되든 책임지시겠다그래서 일단 오늘은연락안드렸어요ㅠㅠ
그언니는 회사 망하기 한달? 두달좀 안됐을때 그만두셨는데
그만두시면서 저한테.. 딴건 다 속이시원한데 우리 깜이 (강아지이름) 못보는게 아쉽다고 하실정도로 이뻐하셨던지라....
지난번에 깜이 입양처구한단말 전해드렸을때도
엄청 답답해하셨거든요...
왜 저리 책임감이 없냐고...
아마 그쪽 사장님한테 연락와도 안보낼거 같아요..^^;;
지금은 언니도 멘붕일테니 연락 기다리던가 내일이나 모레쯤 연락드려보려구요!!
개도 못키우는 사장놈이 회사를 키우려하네. 곧 망할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