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입니다.
전부터 마음 먹었던 건데 오늘부터 제주 맛집, 카페 투어를 했습니다.
블로그에 쓴 글을 그냥 퍼온 거니 감안하고 대충 읽어주시고
대단한 곳을 딱히 소개하지 않으니 아주 대강대강 재미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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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계획한 건데 오늘부터 제주 맛집, 카페 탐방을 했습니다.
독거노인인데 돈 뒀다 뭐합니까 죽을 때 싸들고 갈 것도 아니고
허튼데 안 쓰고 그냥 맛집이나 카페 가려고요.
하여간 오늘 간 곳(1, 2, 5번)과 기존에 간 곳을 섞어서 썼고 앞으로도 일단 서부 위주로 5군데씩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유명 맛집과 카페가 아니더라도 제가 간 곳은 웬만하면 다 넣겠습니다.
(사진은 제가 찍은 것과 퍼와도 무방한 사진들을 섞어서 올리겠습니다.
사람이 없으면 구석구석 찍는데 조금이라도 있으면 방해될까 봐 아예 안 찍기 때문입니다.)
★ 절대 가지 마라
★★ 웬만하면 가지 마라
★★★ 애매하니 가든 말든 당신 마음
★★★★ 웬만하면 추천
★★★★★ 절대 추천
저는 웬만하면 다 까고 평가가 박한 사람입니다.
철저히 개인적인 평이니 그냥 대충 걸러서 들으시길 바라고
원래 항상 존대말로 글을 쓰는데 평가글이라 반말로 썼으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 산방식당
2. 제주 고로
3. 일억조
4. 메옹이
5. 크래커스커피 대정점
*** 제주 서부 - 맛집, 카페 1
1. 산방식당 (대정 / 밀냉면 8,000원) ★★
*** 장점
글쎄요
*** 단점
(1) 면에 히마리가 없어서 마치 부서질 거 같음
(2) 밀냉면 안에 고기는 비려서 반찬으로 나온 무에 싸서 먹어야 그나마 먹을 수 있음
(3) 혼자 가서 밀냉면 하나 시켰고 손님이 그다지 많지도 않았는데 무려 15분 정도 후에 나와서 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음, 보통 밀면은 3분이면 나오고 먹는데 5분이면 뒤집어쓰는데 하
(4) 가격이 무려 8,000원. 부산에서 평범한 식당 5~6천원짜리 밀면이 양도 더 많고 맛도 괜찮았음.
*** 특징
(1) 수육에 기대도 없고 재방문 의사는 없지만 지나가는 길이면 비빔밀냉면이나 하나 더 먹어보고 평가를 마칠 듯
(2) 2차선 좁은 도로에 있고 따로 주차장이 없어서 성수기나 식사 시간에 주차가 힘들 듯
(3) 작은 2인 테이블이 있어서 붐비는 시간 아니면 혼자 가도 괜찮음
2. 제주 고로 (대정 / 고로 덮밥 15,000원) ★★★
*** 장점
(1) 분위기는 뭐 그럭저럭 합격점
(2) 기본 반찬 셀프 - 김, 김치, 단무지, 생강초절임
(3) 주방이 완전 개방되어 있음 / 카운터 자리에 앉으면 자세히 볼 수 있음
*** 단점
(1) 고로 덮밥은 사실 조리 과정이 아예 없다고 봐야 함 / 그냥 재료만 썰어서 섞어주면 되는 거니까 그냥 아무나 만들 수 있는 평범한 음식 / 양도 적음 / 맛도 뭐 그냥 보이는 그대로
(2) 그래서 가성비는 별로
(3) 화장실은 분리되어 있으나 세면대 고장
(4) 일식집이라고 분류되던데 진짜 일식집이라면 메뉴 어디 일식 메뉴가 있는 건지? / 사실상 이게 가장 큰 단점 / 저 메뉴가 다라면 이틀만 배워도 할 수 있는 수준
*** 특징
(1) 가게 앞에 큰 주차장 있음
(2)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안 되고 왼쪽으로 돌아서 들어가야 함
(3) 저녁 타임이 5시 30분부터 / 그런데 혼자여서 일부러 월요일 5시 40분에 갔는데 벌써 손님이 80% 차 있었고 나 다음다음부터는 밖에서 대기 탐 / 테이블은 대략 8개 정도?
(4) 주방과 붙어있는 카운터 자리(5인석)가 있기 때문에 1인도 무방
(5) 주차장 차를 보고 판단할 때 관광객 반, 도민 반 / 특히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온 주부가 많았음
(6) 30대 총각 3명이 운영하고 2명은 팔에 문신이 많음
(7) 재방문 의사는 크게 없는데 그래도 조리된 음식을 보고 최종 판단을 하고 싶어서 딱새우 크림우동을 먹으러 갈 생각임
(8) 요리하면서 연어 및 재료를 계속 맨손으로 만지길래 손을 유심히 봤는데 정확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손톱 정리도 나름 잘 되어 있었고 손도 계속 씻으면서 요리를 하고 있어서 크게 불만은 없었음
3. 일억조 (한림 / 접짝뼈국 8,000원) ★★★★
*** 장점
(1)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음식으로 유명 / 도민식당
(2) 혼자 가도 밑반찬이 많음 / 밥이 정말 맛있고 반찬도 직접 담근 건지 다 맛있음
(3) 모녀가 하는 것으로 보이고 가끔 사위도 오는 거 같은데 친절함
(4) 찐한 사골 육수 베이스에 뼈가 3개 들어있는데 조미료 맛이 느껴지지 않고 국물이 진하고 시원함
*** 단점
(1) 토속음식이라고 했으나 사실 뼈해장국 하얀 버전이고 예상할 수 있는 맛에 특이한 건 없어서 관광객이 굳이 찾아올 필요는 없음
(2) 공기밥 양이 정말 적어서 웬만하면 추가로 더 시켜야 함
*** 특징
(1) 오후 3~5시가 휴식 타임으로 보임
(2)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가게 앞 도로에 세우면 됨 / 딱지를 안 떼는 걸로 보임
(3) 자판기 커피 무료
(4) 커플 관광객이면 비추 / 남자들끼리나 가성비를 따진다면 추천
4. 메옹이 (대정 / 보말칼국수 - 8,000원) ★★★★
*** 장점
(1) 여긴 보말을 갈지 않고 알갱이채로 넣기 때문에 다른 보말칼국수와는 좀 다름
(2) 밥도 맛있고 반찬도 맛있고 / 혼자 가서 공기밥 추가해도 추가 요금 안 받음
(3) 유명하지 않은 곳이라 식사 시간만 피하면 사람이 거의 없음 / 그래도 카카오맵에서 평점 높음
*** 단점
(1) 혼자 가서 시켜도 나오는데 대략 15분 정도 걸림
(2) 인지도가 거의 없어서 주로 관광객은 근방인 옥돔식당 보말칼국수를 선호
*** 특징
(1) 유명한 홍성방 바로 앞에 있음
(2) 매번 보말칼국수만 먹어서 보말죽이나 한치물회도 먹어봐야 할 듯
(3)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주변 도로에 세운 다음 잠깐 걸어가야 됨
5. 크래커스커피 대정점 (대정 / 파푸아뉴기니 XX 커피 - 7,000원) ★★★
*** 장점
(1) 요즘 유행하는 인스타 갬성용?
(2) 색다른 원두커피 메뉴가 4개 정도 있음
(3) 주차가 용이
(4) 50미터 옆에 청춘부부라는 유명한 카페가 하나 더 있음
*** 단점
(1) 실내는 뭐 따로 할 말은 없지만 야외뷰는 아예 전무
(2) 사장님 혼자 하는데 손이 느린지 앞에 커플 주문 있었고 그 다음이 나였는데 15분이나 걸림
(3) 의자, 테이블 상당히 불편함
*** 특징
(1) 바로 옆에 무슨 옷가게 같은 게 1개 더 있음
(2) 평소에 커피를 안 마셔서 이게 뭔 맛인지, 제대론 된 커피인지는 모르겠지만 얼음만 가득 하고 양은 엄청 적음
(3) 장점도 단점도 두드러지지 않고 그냥 평범
(4) 분위기 다 파악했고 마시고 싶은 음료도 딱히 없어서 재방문 의사 없음
정보 감사합니다. 시리즈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메옹이 죽 먹으면 별 반개는 늘겁니다 졸맛
3월 3일 제주가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보말죽 참 맛있게 먹었는데 또 먹고 싶네요.ㅎㅎ
엇 근데 사진이 하나도 안보여요 ㅠㅠ
커피 좋아하는 입장에서 크래커스 커피 맛 만족했습니다. 다만 의자가 불편한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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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하나도 안보이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정보추. 만약 남자 둘이 2박 한다면... 3시방향 성산쪽? 11시방향 애월쪽? 아니면 6시 남쪽? 숙박은 어디가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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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조 가보곺네요
전 산방식당 최애입니다. 또먹고싶네요
그면 그국믈 그수육..
but
신촌 현백에 지점 있대서 가봐서 먹었는데 고기 두점먹고 다버림. 개욕나옴
정성글 감사합니다
밀면은 부산가서 먹어봐도 별 맛 모르겠더라고요
마지막 커피 7천원
살인적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산방식당은 서울에도 이미 여러군데 가게가 있어요. 유명해지기 전 본점에서 먹었을 때 기억나네요 ㅋㅋ
정보 감사합니다. 2탄,3탄도 기대합니다!
정성글 감사합니다. 네군데 가봤는데 저랑 어느정도 생각 비슷하시네요
1)산방식당 : 과거면 몰라도 지금은 그 시간, 그 가격투자해서 갈 이유가 없더라고요. 지점도 많고..
2)고로 : 다른 의미의 도민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은 좋은데 메뉴나 재료를 보면 아시겠지만 여행객들에겐 메리트가 없죠. 제주 사는 분들한테는 분위기좋은 외식장소가 되는거지만요
3)일억조는 맛, 가격, 여행객에게 다가오는 제주 로컬의 메리트(?)랄까..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정성글 감사합니다!
다음에 제주 갈때 꼭 참고할게요~
정보 글 감사합니다!!
카페 중 인스타 감성용 말고 아메리카노 맛있는 카페도 혹시 공유 가능하실까요? 그냥 유동커피 정도만 되어도 만족 할 것 같아요 ㅎㅎ
4)크래커스는 대정점은 아니고 과거 브루마블이란 이름을 썼던 시절의 한경면 본점을 갔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커피스타일이어서 만족했습니다. 다만 한경점도 자리는 꽤나 불편해요ㅎ 분위기는 우드인테리어 위주에 시골마을 복판 뷰라서 대정이랑은 좀 다르네요
글맹//제가 글쓴분은 아니지만..산방산근처 사계리에 코데인커피로스터스란 가게 추천이요. 직접 로스팅해서 맛 괜찮고 심지어 루프탑 올라카면 산방산 뷰인데 사람은 아직 적은편입니다. 우드톤+다크한 인테리어(블랙,브라운)라서 화려한 인스타갬성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한데 분위기도 꽤 좋고요
추천 감사합니다 주로 한림 한경 대정을 다니니 크래커스 한경하고 같이 가보겠습니다
정성글은 추천이요.
감사합니다 스크랩
주말에 제주도 가는데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중에 갔다와본게 고로밖에 없어서 ㅋㅋ 평하신거에 동의합니다 ㅋㅋ 근데 크림우동 맛있긴해요.. 로제파스타 같은 느낌이라, 그 소스를 연어덮밥하고 같이 먹었더니 색다르긴했어요.. 하지만 두번 갈만한가에는 의문..
다음에 제주에 가면 일억조와 메옹이를 가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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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스크랩 완료
잘봤습니다. 제주도 가면 꼭 방문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