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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쌍끌이 배 탔던 과거의 썰을 풀어봅니다..

 

 

좀 길어서 몇 부작으로 나눠야 할 듯합니다..

 

제 1부

 

 

약 10년 전 대학원 다닐 때 돈이 너무 없어서 1년 휴학 했던 때가 있었어요.

 

딱 1년만 고생해서 졸업할때까지 학비를 마련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벼룩시장, 교차로 꺼내서 일자리를 찾아보던 중..

 

국내어선 (선불가능) 1년 4천만이상 이라는 문구를 보게되었죠 ㅋㅋ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고 다짜고짜 부산 영도구로 내려오라는

 

목소리 걸걸한 아저씨의 말에 나 취업이 된건가? 라고 생각하며

 

대충 필요한 짐을 싸서 부산으로 내려가게 되었죠.

 

알고보니 부산은 통영의 금양수산 이라는 곳으로 연결해주는

 

브로커 같은 곳이었고 저는 부산으로 가서 아~주 간단한 면접을 보고

 

통영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저는 쌍끌이라는 배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쌍끌이 배란..?  큰 저인망어선 두대가 바다로 나가서 나란히 와이어로 

 

그물을 연결하여 바닥을 다 쓸고다니는 불법어선입니다 ㅋ 

 

(그물 코를 굉장히 크게 해야하는데 대부분 눈속임으로 

 

육지에 들어올 때 그물코가 작은 그물 겉에 코가 큰 그물을 덮어씌우며

 

눈속임으로 불법조업을 합니다)

 

저는 저와 같은 처지로 전화를 하게 된 몇몇 청년? 들과 함께 

 

35만원짜리라고 하는 개인 장구류를 받아서 드디어 배에 오르게 됩니다..

 

 

 - 다음 이시간에.. -

 

국세청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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