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연애랑 무관한줄 알고살던 아재징어라 어떻게 말을 구출해야할지.....
한 4년 짝사랑한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여기까진 흔한 오유인 입니다.
다리도 12개 달려있고말이죠.흠흠;
한 4년 전에 어떤 (제 눈에만)무지무지 이쁜 어떤 안경쓴 여자를 만났습니다.
편의점에서 새벽에 담배사려다가 출출해서 샌드위치를 샀는데,괜찮은건데 폐기시간
다되서 버려야하는데 안드시겠냐고 김밥을 내미는 겁니다.
웬떡이냐 하고 고맙게 받았습니다.
그냥받기엔 너무 염치없는거 같아서 제 차에서 포도즙4봉을 건넸습니다.
웃는게 무지무지 이뻤습니다.
제가 안경녀를 좋아하는건 취향입니다.
존중 ㅇㅋ?
암튼 그러고 며칠이따 또갔는데 또 있습니다.
담배삽니다.
여전히 이쁩니다.
또 웃어줍니다.
심장 녹아내립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용기내서 몇살이신지 물어봅니다.
동갑입니다.
Omg......!!
누구는 같은나이에 얼굴이 오늘내일 하는데 저 이쁜얼굴로 동갑입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암튼 나이도 같은데 친구하기로 합니다.
그 당시 저는 메론수확하는 일을 하고있었습니다.
남자가 메론이나 수박밭을 지나가는데 설령 먹지는 않아도 드는 마음이 있습니다.
저는 그 당연한 기분으로 일할때 틈틈이 제 차에 불법적으로 소유권 이전시켜둡니다.
그러다 가족에게도 나눠주고 친구도 나눠주고 합니다.
훗.......신고하셔도 소용없습니다.
기간만료입니다
웅컁컁~~
암튼 좋아한다길레 큰맘먹고 차를 탈탈 털어 한 10통 나눠줬습니다.
다음날 편의점앞에 그런 문구가 쓰여져있더군요.
=산지직송 메론 단돈 5천원=
.....그날 이후 우린 친구가됬고 그친구는 변선달 저는 야 가 됬습니다.
밑도끝도 이름도 없습니다.
그냥 야 인겁니다.
어느날 전화가 옵니다.
"메론 다팔았다,한잔살게"
실은 그 이후 동업을 하기로하고 한 10통정도 더 밀수출 했습니다.
암튼 전 술을 잘 못마셔서 칵테일 3잔에 훅갔고 결국 집에못가고 대리불러다 그 친구
편의점까지 그친구와 실려가서 차에서 잤습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만난지 얼마안되 차에서 그렇게 코골며 둘다 첫날밤을 보냅니다
그이후 한동안 카톡만 주고받다가 초대를 받습니다
자기가 다니는 대학교 축제있는데 가잡니다.
일 끝나고 갑니다.
서서 밴드의 노래듣고 이런저런 소리합니다.
한창 락에 빠져있을때라 아마추어 밴드 노래가 귀에 안들어옵니다.
투덜투덜 합니다.
저 기타에 전기선 연결된거로 지짐 당하고 싶지않으면 닥치랍니다.
그날 자리에 있던 그 어떤 사람보다 박수를 열심히 쳤습니다.
살아야겠기에.....
어느날 그녀 카톡인삿말에 몸살이랍니다.
그 당시 전 수원에 있었습니다.
수중에 돈도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도 별로 없지만 그때는 그냥 없었습니다.
공주까지 차끌고 달립니다.
근처 약국에서 약을삽니다.
큰 마트에서 감기에 좋다는 과일도 삽니다.
이정도면....후후후.....
고맙단 말 한마디 들어보려 애 씁니다!!!
"가지가지 한다"
.........저 투덜투덜 합니다.
건물주랑 무슨말을 하는건지 몰라도 개밥에 도토리 신세 됬습니다.
내일 일하러면 올라가야해서 카운터옆에 과일을 내려놓고 돌아섭니다.
갈게~라고 말하고 돌아서는데 한마디 해주더군요.
"우리 편의점도 과일파는데 너 저거 어디서 샀어?"
......걸음을 빨리걸었습니다.
잡히면 과일 환불해서 자기네 편의점에서 파는걸로 다시 사라고 할거 같아서는 절대 아닙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걔네 편의점 놀러갔다가 어머님 집에 모셔다 드린일,봄날 고양이들처럼 햇빛쬐며 편
의점 도시락 까먹던일,머리카락 한번 만져봤다가 개맞듯이 맞을뻔한일,
그리고 한동안 못봤을 무렵 서울로 올라간다 했습니다.
그 친구 선생님 이거든요.
그리고 대략 4년을 못봤습니다.
제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연락처도 암것도 없어서 그냥 그런 사람이 잠깐 있었지.
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페이스북을 접하게 됬는데.......
알수도 있는 사람에 그녀가 똬앟!!!!!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친구신청을 하고 기다립니다.
자그마치 1주일만에 받아 줍니다...ㅠㅇ ㅠ......!!!!★
근데.......근처 친구검색 해보니 8200km...?
현재 위치 벤쿠버?!!!!!
......OTL.........
그리고 한동안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놀다가 어느날 캐나다에 놀러 오랍니다.
약 한달전 이야기입니다.ㅋ
그래서
간다고 해버렸습니다.
비행기는 보라고 있는건줄 알았는데 난생처음 타보게 생겼습니다.
여권도 만듭니다.
반짝반짝한거 때탈까봐 여권 케이스에 조심조심 끼워넣은후 고이고이 모셔다가 간수해뒀습니다.
전자비자도 만들어야 된답니다.
영어 입니다.
............관둘까 싶습니다.
도와준댑니다.ㅋ
이제 약 한달후 캐나다에 가기로 합니다.
마음 떨립니다.
내가변한것,그 친구가 변한모습,
서로 사진으로만 봤습니다.
아직도 좋아한다면 그 친구가 믿어줄까요....?ㅋㅁㅋ
이번에 가면 이번엔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네가 참 아름다웠노라고...ㅎ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첨부사진은.........고창석씨처럼 나와서 겉면만 보여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https://cohabe.com/sisa/187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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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ㄴ...이...서리ㅎㅏㄴ... 메..로ㄴ의...저주가...
달달하네요~~~행복하시길!!!!
메론도둑님 솔로탈출하시고 오세요!!!!
연애 자랑글, 일상글이라도 '어쩌라고....' 이런 생각이 드는 글이 있는 반면, 엄마미소가 잔잔히 드는 글도 있어요.
이 글은 후자네요... ㅎㅎ 읽는 내내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ㅎㅎ 이쁜연애하세요^^!
면세담배 반값이니 인공 탑승동으로 가시기전에 하나 사세요. 시티면세점인가? 탑승동 타기 직전에 바로 옆에 있는데 거기가 싸더라구요.
그리고 뷰게에 글하나 쪄서 맥말고 립스틱이라도 하나 사가시면 꿀
올때 메로나~
오유고 뭐고 이쯤되면 응원해야되나 싶네요 ㅋㅋ
벤쿠버면 나이아가라 폭포랑 머네요 ㅜㅜ 거긴 가보셔야 하는데.
그리고 캐나다가사랑하는 음료수는 팀 허튼(편의점인데 무지 많이 보일꺼임) 거기서 파는 아이스커피 입니다. 드셔보셔요 달달합니다.
그리고 비버테일이란 비버꼬리같이 생긴 과자도 인기인데 관광지서만 파는듯하고.. 미국대통령이 놀러와서 팀허튼 아이스커피랑 비버테일을
캐나다 대표음식이라고 먹였다는..
그리고 한국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김씨네 편의점 도 인기라는데 물어보시고.
입생로랑 틴트 7, 12호 추천 드립니다
오 후기 부탁드립니당
차이러....거기까지...ㅜㅠ흐윽
부러워서 이러는거 아님 ㅠㅠ
사랑찾아 캐나다로 떠나는 진짜 사랑꾼이라니 멋져요 ㅠㅠ
달달하네 큽ㅠ
글에서 메론맛이 나네요^^
좋아하는 사람을 향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그분도 필시 작성자님의 그 망설임없는 걸음을 고마워 할거에요
뭐지 이 작성자 박력넘쳐....!!
저도 좋아하는 분이 런던에 있어서 응원하고싶네요! ㅋㅋ 그 사람도 저도 현실적인 사람이라
관계 진전을 기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응원하고 싶어요~
다리가 열두개라구요? (동공지진....)
다리가 열두개인 동물이 아마 제가 알기로는 바다돼지(sea pig) 로 알고 있는데......
http://m.blog.naver.com/oasis_change/40114851295
"세계에서 제일 못생긴 축에 드는 생물체" 라고 하더라구요.
음.......
멋지다잉
캐나다에 3년정도 살았는데 한국 여자가 존재한다구요??
벤쿠버는 있을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에드먼튼에는 서식하지 않습니다.
오호~~ 이거 왠지 결혼 테크트리 타시는거 같은데요....고백 성공하셔서 꼭 결혼까지 하시길 바랍니다~~ㅋㅋ
부럽네요 ㅎ 저도 안경쓴 여성분 참 좋아하지요. 거 있잖아요. 만화캐릭터로 치면 반장 포지션에 있는...
2년전쯤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어떤 분을 뵈었는데 딱 그 제 취향이라 정말 한눈에 반했었죠.
물론 다른 오징어분들과 마찬가지로 끙끙대다가 결국은 하차...
저와는 달리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ㅎ
거 고창석씨 편의점 점원과
친구 먹을 정도의 친화력이라니
감동이오..
인사해 남편이야..
"hello~~"
후기 가져오세요!!
2부는 언제쯤 올릴건가요?
비행기 탈때
만나기 직전
만난 직후
이런거 실시간 중계할건가요?
이러고 그냥 가기 있기 없기?????
캐나다 가서 아바타 한번 뛰시죠?
음..일단 화이팅 하시고요....
죽창은 나중에 후기 쓰시면 올려드림..
달달한 이런글 완전 좋아요!!
캐나다까지 오라고 한거 보니 아직 작성자님 마음에 두고 계신거 같은데
꼭 잘되서 나중에 후기도 올려주세요!
잉글리쉬 베이에 앉아 달달한 커피한잔 하며 지는 노을 감상하는 연인의 뒤모습이 떠오르네요.
그깟 불꽃 놀이 보겠다가 내 손도 뿌리치던 얄밉던 그녀 4년동안이나 마음 흘들리지 않고 한국 어딘가에서 기다려 주던 내 첫사랑...
방학때 지루한 비행기 안에서의 설레이던 제 옛모습 보는것 같아요!
후기 올려주세요!
아 이쁘다 ㅎㅎ
꼭 후기 올려주세요
밴쿠버 어제서야 겨우 봄이 되려고 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ㅎㅎ 응원해요 꼭 이루세요.
밴쿠버 기웃거리기 쉬운 도시입니다. 긴장하지 마세요!!
혹시 메론 갖고 오란 소리는 안합니까??
캐나다에서 멜론 장사해서 먹고살면 되겠네요.복잡게 생각할꺼 있나요.화이팅 ㅋㅋㅋ
글에서부터 아재냄새가 물씬 나네... ㅋㅋㅋ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