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민주당 "안철수 측 허위사실 유포 도 넘어"…고발 검토

 안 후보 팬카페 관계자 19명도 고발 계획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가짜 뉴스'에 대응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를 포함, 국민의당 측에 대한 검찰 고발 검토에 들어갔다.
유은혜 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안 후보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대변인단, 선대위 관계자들의 허위 사실 유포가 그 도를 넘고 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지난 이틀간 안 후보와 국민의당 측에서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를 쏟아내며 유권자들의 눈을 흐리고 있다"며 민주당 선대위 차원에서 안 후보와 박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들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검찰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민주당은 '안팬'과 '국민의당 지지자 모임'(국지모)과 같은 안 후보 팬카페 관리자와 운영자 등 19명을 대통령 선거 선거 게시일 이전에 안 후보의 당선을 돕고 문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서 조직적으로 여론 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고발을 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유 수석대변인은 다음과 같은 7가지 사례를 안 후보 측의 대표적인 허위 사실 유포 사례로 꼽았다.
그는 전날(17일) 안 후보가 일간지 인터뷰에서 문 후보 아들을 겨냥, "아무런 직업이 없는 아들이 1대1 경쟁률로 5급 공무원에 특채된 건 비리가 아닌가"라고 한 부분에 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에서는 '5급 공무원' 표현이 가짜 뉴스라고 규정했고 삭제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 수석대변인은 박 대표가 전날 광주 유세 중 "안 후보의 딸 재산 공개 내역이 문제라면 문 후보도 부산 기장에 있는 800여평집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한 뒤 착오라며 경남 양산 집으로 정정한 것도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런 사실도 이게 단순한 착오인지, 아니면 유권자 눈을 흐리기 위한 발언이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민의당 논평 중 Δ"뿐만 아니라 문재인 후보는 유가족이 반대하는데도 일방적으로 장례식장을 찾아가, 이에 반발하는 유가족을 경호원을 동원해 막고 억지로 절하고 갔다고 한다"(양순필 대변인) Δ2014년 문 후보의 세월호 단식 가짜 의혹 Δ2012년 총선 당시 문 후보가 권재철 전 한국고용정보원장 공천을 한명숙 민주당 대표에게 요구했다는 의혹(이상 김유정 대변인) 등을 문제 삼았다.
문 후보 아들 문준용씨 취업과 관련해 '부정 특혜 취업'이라는 김 대변인 표현,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관련한 김광수 종합상황실장 발언 역시 유 수석대변인은 가짜 뉴스로 지목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2007년 고용노동부 특별감사에서 부정 특혜 취업이 없었다는 감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면서 "전국저축은행피해자대책위가 문재인 국회의원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 2013년 4월5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가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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