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30을 처분하고 느끼는 공허함..

사실 x-t30을 잘 사용해왔습니다.
카메라 찍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캐논이나 소니에서 못느꼈던 직관적인 조작성이 너무 너무 편했습니다.
근데..
동영상도 자주 찍는데 스마트폰보다 못한 떨림에 도저히 워킹 상태에서 찍은 영상들은 쓸수가 없더군요.
웬만하면 렌즈 손떨방만으로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카메라 손떨방이 필요하더군요ㅠㅠ
그러던 차에..
손떨방이 있는 s10이 나와서 어차피 안쓸거면 x-t30 지금 처분하는게 좋겠다고 팔아버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팔려서는..지금은
마치 약빨 떨어진 약쟁이처럼 공허함이 느껴지네요.
아끼는 후지 렌즈만 동그라니 남아서는..ㅠㅠ
잘한걸까요? 이왕이면 업글 바디를 택하려고 x-t4도 고려중인데..
참 애매하네요. 의외로 t4 평이 확땡기지 않네요..같은 가격대에 캐논 풀프레임도 있는데 그 돈으로 크롭바디 사는게 웬지 손해같기도 합니다. (근데 후지가 저한테 더 맞다는 고민..ㅠㅠ)
t30에서 s10 변경은 손떨방 빼고는 옆그레이드 같아서 애매하구요..
t30이나 t3 사용하다가 s10으로 기변하신분 혹 계신가요? 어떨까요..
2주전인가 폭설 내리던날 찍은 사진이 t30의 파이널 컷이었네요..
아쉽고..금단증상이 와서..빨랑 카메라 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