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의 기변

학생 때 부모님을 졸라서, 그 당시 크롭 최신 기종이었던, DSLR 최초 동영상 촬영이 가능했던 D90 과 18-55 번들렌즈 킷을 샀었습니다
18-70 아빠번들, 11-16 토키나 광각, 여행용 탐론 18-200, 인물용 50.8D 정도로 조촐하게 사진생활해왔어요 ㅎㅎ
아무래도 크롭을 사다보니 풀프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특히 고감도 노이즈), 언젠가 휴대성으로 인해 크롭으로 정착하더라도 풀프를 생애 한 번은 꼭 써보고 싶었습니다
A7m3, EOS R, Z6 등의 미러리스도 후보군에 있었으나, 조작성 및 구동속도, 전원부 위치(r), 디스플레이 방식(스위블 선호합니다) 등 여러가지 그간 사진을 찍으면서 중요시하거나 아쉬워했던 부분을 고려하다보니 R5 R6까지는 가야 충족하더라고요 ㅎㅎ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그정도의 지출을 하는 것은 무리고, 미러리스 시장도 아직은 조금 더 지켜보면서 중고렌즈 시세가 안정되길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최강 가성비 D750으로 갑니다 ㅎㅎ
장터에 6만컷 정도 매물이 적당한 가격에 올라와서 구매하러 가는 중인데, 11년만의 기변이자 크롭->풀프 라서 너무너무너무 설레네요 ㅎㅎ
가끔 포럼에 사진 올리면서 형님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