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회사 공장에서 일하다가
200kg 제품에 깔려
왼쪽 발목에 경골, 비골이 박살나며
발목이 ㄱ 자로 꺽이며 덜렁거리는데
회사 간부 3명이 엠블런스 119 부르는걸 방해하곤
공장 바닥에 누워 ㅅㅇ하는 저를
30분 가량 방치하며
"회사 마크 찍혀있는 작업복을 벗기고 그냥 승용차에 태워 병원에 데려가자!"그러더니
저의 상의 작업복을 벗기다가
골절 심한 상태의 하의 작업복은 벗길수 없자,
"아쒸- 작업복 바지도 벗겨야 되는데!"
그러며 서로 100분 토론 하더니,
"이 부장, 김과장도 회사옷 벗고, 일반옷으로 갈아 입어!" 그러곤
병원에 가선,
"응급실 말고! 일반 외래로 가자!"
ㅅㅇ하는 저는 휠체어에 앉은채
미친 회사놈들 쇼를 넋놓고 지켜보고 .. ㅠㅠ
이읔고 의사한테 가선,
이 부장 왈,
"제 동생인데, 오늘 휴가 내고 집에서 쉬다가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그만 ㅠㅠ"
의사가 저의 망가진 발목을 보더니,
"발목뼈가 다 깨져서 관절이 탈구된 심각한 상태에요. 2시간후에 응급수술 합시다!"
그렇게 일반 의료보험으로 병원에 날 쳐박아놓곤
회사놈들은 감감무소식이네요
사고를 목격한 회사직원들에겐
"함부로 입 놀리지 말고! 그날 잰 출근 안란걸로 해!"
이렇게 서로 입을 맞췄는데
이거 회사가 미친건가요??
이거 어디에 고발? 신고? 해야하나요??
